[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러시아 튜멘 주정부와 면담을 갖고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최대 석유·가스 생산지이자 시베리아의 관문인 튜멘에 진출해 러시아 ATM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TNS 경영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튜멘 테크노 파크에서 튜멘 주정부와 회동했다. 판텔레예프 안드레이 바지모비치 부지사는 회동 직후 인스타그램에 효성TNS와의 만남을 전하며 "튜멘 지역의 투자 잠재력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9월에 열리는 튜멘 오일·가스 포럼에도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튜멘은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 북부 지역과 산업 중심의 우랄 지방을 연결하는 거점 도시다. 석유·가스의 주생산지로 러시아 원유의 60%, 천연가스의 80%가 이곳에서 나온다. 석유화학, 공작기계, 목재 가공 등의 산업이 활발하다.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이자 러시아 연방 지역개발부와 경제연구소가 꼽은 투자매력도 1위 도시이기도 하다. 효성TNS는 주정부와의 면담을 계기로 튜멘 지역의 ATM 공급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이미 튜멘에 사무소를 둔 러시아 ATM 유통사 ATM 얼라이언스(ATM Alliance)와 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위스 배터리 스타트업 이노리스가 연내로 NCM811 배터리를 개발한다. 한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 회사가 NCM811 개발에 뛰어들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리스는 독일 연구소에서 NCM811 시제품을 연내로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시제품의 에너지밀도는 315Wh/kg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CM811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을 각각 80%, 10%, 10%로 구성한 제품을 말한다. 기존 배터리보다 니켈 함량을 높이고 코발트는 줄여 주행거리를 늘리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NCM811은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며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부터 NCM811을 전기 버스용으로 양산해 고객사에 공급했다. 미국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에 LG화학의 NCM811이 들어간다. SK이노베 이션은 2016년 NCM811을 개발해 양산 중이다. 헝가리 공장에서 해당 제품을 생산해 폭스바겐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도 NCM811 시장에 가세했다. CATL은 지난 4월 샘플 제작에 성공해 독일 BMW, 중국 지리자동차 등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르쉐가 독일 배터리 업체 커스텀셀즈(Customcells)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폭스바겐과 푸조시트로엥그룹(PSA)에 이어 포르쉐마저 공장 투자를 단행하며 유럽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은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사업에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는 커스텀셀즈(Customcells)와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한다. 양사는 합작사 셀포스 그룹(Cellforce Group)을 설립했다. 합작 공장은 튀빙겐에 위치하며 투자액과 생산능력은 알려지지 않았다. 튀빙겐 공장에서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생산해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에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르쉐는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투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럽연합은 '유럽 공통의 이익 프로젝트(IPCEI)'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배터리 투자를 지원 중이다. 독일 배터리 회사인 바르타(Varta)는 IPCEI의 일환으로 3억 유로(약 4200억원)를 조달했다. 지원금은 배터리 셀 개발과 생산에 쓰였다. 독일 바스프(BASF)와 BMW, 오펠(Opel), 유미코아(Umicore) 등 4곳도 IPCEI의 혜택을 받았다. 포르쉐가 자체 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공장이 들어서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이 물류 허브로 발돋움한다. 오하이오 주정부가 290억원 이상 쏟아 로즈타운 국도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면서 LG화학과 GM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정부가 로즈타운에서 '로즈타운 스마트 물류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로즈타운 스마트 물류 허브를 2500만 달러(약 296원) 이상 투자해 로즈타운의 45번 국도의 인프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무선 전력 공급 인프라를 도로에 깔아 전기차가 국도를 달리며 배터리를 충전하도록 한다. 오하이오 물류 창고인 상업 센터까지 연결되는 레일을 만들어 레일 트럭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광케이블 인프라를 구축한다. 오하이오 주정부는 첨단 기술을 도로에 적용해 로즈타운을 물류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미국 교통부에 지원금도 신청했다. 내달 15일 지원 여부가 확정된다. 오하이오 주정부가 로즈타운의 물류 인프라에 투자하며 인근에 공장을 세우는 LG화학과 GM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작년 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맺고 '울티엄 셀즈(Ultium Cells LL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생산량이 2030년까지 4배 이상 성장해 1.3TWh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회사들이 두 배 이상 생산량을 늘리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이 배터리 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14일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켄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생산량은 2030년 1.3TWh로 작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량 확대를 주도하는 건 국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중국 CATL 등 아시아 기업들이다. 미탈리 굽타(Mitalee Gupta) 우드맥켄지 연구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사들이 글로벌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며 "향후 10년간 배터리 생산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중국 업체들의 배터리 생산량은 올해 345GWh에서 2030년 800GWh 이상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중국 배터리 선두 기업인 CATL은 2025년까지 독일 에그푸르트에서 10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설비를 짓는다. 추가 공장 건설을 위해 중국 닝더시에 100억 위안(약 1조7000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일본에서 기업들의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지원한다. 비용 부담을 해소한 솔루션을 제공해 상업용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12일 현지 전력 회사 미네베아(Minebea)와 상업용 태양광 솔루션을 선보였다. 양사는 고객의 사업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준다. 고객은 10년, 15년, 20년 중에서 계약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발전소 유지·보수 비용은 한화큐셀이 부담한다. 발전소는 자가소비용으로 운영되며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전력 판매가 가능하다.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발전 설비를 이전할 수 있다.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새 솔루션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태양광 발전 확산에 기여한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재생에너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대 24%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양광·풍력발전을 대상으로 시장 거래 가격과 기준 가격의 차이를 보전해주는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도입했다. 정부의 지원 속에 기업들도 재생에너지 전환에 동참하고 있다. 작년 12월 기준 일본 내 RE100 가입 기업은 30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한 미국 루시드 모터스의 고급 전기차 루시드 에어가 500마일(약 804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테슬라의 모델S를 뛰어넘는 세계 최장 주행거리로 내년 2분기 양산이 예상된다. 루시드 모터스가 루시드 에어를 본격 출시하며 LG화학과의 배터리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루시드 에어의 주행거리는 미 환경보호청(EPA) 기준 1회 완충 시 최소 517마일(약 832km)에 이른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모델S 롱 레인지 플러스(402마일·약 647km)보다 100마일 이상 길다. 내년에 출시되면 전 세계 차량 중 주행거리가 가장 긴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루시드 모터스는 내달 9일 루시드 에어를 공개할 계획이다. 6개월 후인 내년 2분기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루시드 모터스는 루시드 에어에 장착될 배터리를 LG화학과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지난 2월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루시드 에어 표준형 모델에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 물량을 LG화학이 맡는다. 루시드 모터스가 루시드 에어의 양산을 준비하며 LG화학의 수혜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쓰오일이 태국 수입 윤활유 시장에서 3년 안으로 '톱(Top) 5'에 안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국 윤활유 대리점과 협력을 확대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해 온라인 수요를 높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윤활유 브랜드인 '에쓰오일7(S-OIL7)'을 3년 이내에 태국에서 상위 5대 수입산 제품에서 키운다. 에쓰오일7은 에쓰오일이 2014년 선보인 윤활유 브랜드다. 고품질 윤활기유를 원료로 첨가제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친환경성을 높였다. 가솔린·디젤 등 엔진과 승용·레저용(RV)·승합차 등 차량의 주행 특성에 맞춰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됐다. 현재 5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에쓰오일은 에쓰오일7의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 대리점인 페니엑 퀄리티 오일(Peneak Quality Oil Co, ltd)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페니엑 퀄리티 오일은 태국 전역에 약 700개의 딜러망을 확보하고 있다. 페닉엑 퀄리티 오일을 통해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구축한다. 고객은 해당 플랫폼에서 윤활유를 구매할 뿐 아니라 엔진오일 교체 서비스를 해주는 정비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에쓰오일은 정비업체의 홍보를 지원하고 동시에
[더구루=길소연 기자] SK E&S가 중국 최대 에너지기업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지분을 확보, 중국 LNG 시장 영토 확장에 고삐를 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 E&S가 이달 초 중국 굴지의 에너지 공급업체 ENN과 저우산 LNG 터미널 지분 1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번 계약으로 SK E&S는 터미널 지분 취득, ENN 저우산 LNG 터미널의 LNG 10%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에너지업체 ENN그룹은 중국 내에서 도시가스공급, 가스관 관리, 무역 등을 영위중이다. ENN의 저우산터미널의 연간 LNG 처리량은 500만t에 달한다. SK E&S는 연간 50만t의 LNG를 중국 내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LNG 판매채널도 확보했다. SK E&S는 지난 6월 베이징 가스 블루 스카이 홀딩스와 주식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화동 지역 판매 법인 절강보신과 후조우보천, 닝보베이룬의 지분 30%를 각각 산다. 총 매입액은 약 1억2900만 위안(약 219억원)이다. <본보 2020년 7월 6일 [단독] SK E&S, 베이징가스 블루스카이 판매법인 3곳 지분 매입…"中 사업 확대"&g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의 합작사 중한석화가 오는 10월부터 납사분해설비(NCC)를 비롯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량을 줄여 침체 국면을 뚫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한석화는 오는 10월 하루 정제량 17만 배럴에 달하는 정유공장의 정기보수에 착수한다. 10월 말부터 약 50일간 진행되며 이 기간 공장 가동은 중단된다. 중한석화는 10월 중순부터 비슷한 기간 동안 NCC 정기보수도 추진한다. NCC는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비롯해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다. 중한석화의 NCC는 연간 에틸렌 생산량이 80만t에 이른다. 중한석화는 핵심 설비의 정기보수로 공급량을 줄이고 업황 둔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가격은 하락세를 걸었다. 에틸렌 가격에서 납사 가격을 뺀 에틸렌 스프레드는 올해 1분기 287달러로 전년 동기(531달러)의 절반에 그쳤다. 업황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중국발 공급과잉이 겹치며 시황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중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러시아에 고기능 파이프용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을 선보이고 업황 침체를 뚫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러시아 유통사 에코플라스틱(Ekoplastiks)과 협력해 오는 2분기부터 현지에 'XRC20B'를 수출한다. XRC20B는 PE100 등급을 갖춘 파이프용 HDPE다. PE63, PE80 등급의 범용 파이프용 소재보다 내구성이 우수하다. 외부 충격이나 균열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나 장기간 높은 외력·압력에 견뎌야 하는 플라스틱·강철 소재의 성형품을 대체할 수 있다. 범용 제품보다 두께를 25% 이상 줄여 원가 절감 효과가 크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수지량도 적어 폐수지 발생을 최소화하는 장점도 지닌다. 한화토탈은 XBC20B 출시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수익 개선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제품 수요가 줄어들고 업황은 둔화되고 있다. 한화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한화토탈도 코로나19 영향을 비껴가지 못했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1조원이 넘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적자(-2634억원) 전환 됐다. 영업이익을 개선하기 위해 업황에 영향을 덜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교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희생제)'를 맞아 지역 사회에 소와 염소를 기부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인니법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드 알 아드하를 기념해 인니 반텐주 찔레곤시에 소 1마리와 염소 30마리를 기증했다. 회사가 기부한 소와 염소는 축제의 제물로 쓰인다 이드 알 아드하는 선지자 아브라함이 아들을 희생물로 바치려 하자 하나님이 이를 멈추게 하고 양을 제물로 쓰도록 허락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성지순례가 끝난 후 이슬람력으로 12월 10일부터 시작된다. 축제 기간 이슬람 신자들은 양과 낙타, 소 등으로 제를 올리고 음식을 어려운 이웃과 나눠 먹는다. 롯데케미칼 인니법인 측은 "이드 알 아드하를 축하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며 "찔레곤시를 비롯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인니에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이어 자동차용 컴파운딩 제품 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8년 말 4조원을 투입해 인니 반텐주 찔레곤에서 석유화학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듬해 투자액을 5조원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에너지 회사 산토스가 올해 연간 생산량 추정치를 낮췄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바로사 가스전에 설치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의 운영이 중단된 여파다. 쿠퍼 분지에 자연재해까지 덮치면서 예측치를 조정하는 한편, FPSO 운영이 정상화되면 당초 약속한 4분기 첫 액화천연가스(LNG) 화물 선적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Gotion)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정치적 문제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인프라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