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스위스 슐처(Sulzer)의 장비를 도입해 아크릴산 증설 라인에 적용한다. 생산 효율을 높여 기초소재 분야에서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수익을 도모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슐처로부터 아크릴산 결정화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공급받는다. 결정화 공정은 저온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분자들이 결합해 고분자 물질을 만드는 중합 위험을 방지한다. 슐처는 LG화학 여수 공장의 아크릴산 증설 라인에 장비를 설치했다. 조립부터 시운전까지 도맡았다. LG화학은 지난 2017년 말 아크릴산 증설을 추진했다. 3000억원을 투입해 아크릴산 18만t, SAP 10만t을 증설했다. 연간 생산량은 아크릴산 70만t, SAP 50만t으로 늘어났다. LG화학은 슐처와 협력해 아크릴산 생산 공정을 고도화하고 고부가 사업을 강화한다. LG화학은 2004년 국내 최초로 아크릴산 촉매·제조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아크릴산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독일 바스프, 미국 다우, 일본 NSCL, 미쯔비시 등 일부 기업만이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LG화학은 독자 기술을 확보해 여수에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2015년 15만t 규모의 증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 지방 정부가 LG화학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제공할 하수도 서비스를 논의한다. 사용료 산정과 인하 여부에 대한 결정을 매듭짓고 합작 공장 건설을 지원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당국과 트럼벌 카운티는 이날 LG화학과 GM 배터리 공장의 하수도 서비스 이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회의를 갖는다. 양측은 합작 공장에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주체와 요금 산정을 집중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로즈타운과 트럼벌 카운티는 서로 합작사에 하수도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사용료를 받아 지방 세수로 활용하려는 목적이다. 과거 GM 조립공장은 트럼블 카운티의 하수도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폐기물 1000갤런(약 3785ℓ)당 6.66달러(약 7900원)를 지불했다. 현지 당국은 합작 공장에 사용료를 25% 인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할인율이 적용되면 LG화학과 GM이 납부할 금액은 총 135만 달러(약 16억원)로 추정된다. 양사는 현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배터리 공장 구축에 전력투구한다. 합작 공장은 약 28만㎡ 규모로 총투자비는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연간 배터리 생산량 30GWh를 갖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LG화학과의 합작 공장에 배터리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배터리 상태를 비롯해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 분석하고 차기 배터리 개발에 활용한다. 9일 업계 따르면 LG화학과 GM은 미국 오하이오주 합작 공장에서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갖춘다. 이 시스템은 배터리용 회로 기판에 무선주파수(RF) 안테나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RF 안테나로 배터리 셀 전압을 포함해 제품 상태와 작동 현황에 관한 정보를 회사의 중앙 클라우드에 전달한다. 운전자의 운전 패턴과 기후에 따른 성능 변화 등 실시간 정보도 마찬가지다. 모든 정보는 암호화돼 해킹 위험이 차단된다. LG화학과 GM은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배터리 성능을 최적화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 데이터를 분석해 배터리 배치나 지역, 기후 등에 따른 미세한 차이를 살피고 제품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GM의 설명이다. 특히 수명을 늘린 배터리 개발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팀 그류 GM 디렉터는 현지 언론을 통해 "소비자는 지금보다 4~5배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배터리를 원한다"며 "수명이 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내년 초 테슬라의 미국 기가팩토리1에서 전기차 배터리 증설 라인을 가동한다. 생산 용량을 연간 39GWh 규모로 늘릴 계획으로 이미 장비 설치를 준비 중이다. 기존 장비도 업그레이드해 차세대 배터리를 제조하고 테슬라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칼 윌튼 파나소닉 북미법인 총괄은 미국 네바다주 지역지 레노 가제트 저널(Reno Gazette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 생산을 시작하고자 새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 배터리는 14번째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증설 작업으로 연간 생산량은 약 10%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네바다 기가팩토리1에 35GWh 규모의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에 증설 라인이 가동되면 연간 생산량은 39GWh에 이를 전망이다. 투자액은 100억엔(약 1120억원) 규모. 네바다 기가팩토리1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테슬라의 모델3와 신형 전기차에 탑재된다. 공장 확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윌튼 총괄은 "현재 기가팩토리에 약 7000명의 직원이 있다"며 "향후 100여 명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키스탄이 한국산 황색무기크롬안료에 26.59%의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렸다. 관세 부담으로 수출량이 줄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현지 수입 시장의 선두인 인도에 더 많은 관세가 매겨져 오히려 한국산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8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가관세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한국산 황색무기크롬안료에 26.59%의 관세율을 산정했다. 인도산 제품에 대해서는 51.91%의 관세율이 매겨졌다. 관세는 향후 4개월간 유지된다. 황색무기크롬안료는 페인트·잉크 제작, 플라스틱·가죽 제품 염색 등에 사용되는 원료다. 파키스탄 화학 원료 제조사인 파플론 파키스탄(Poplon Pakistan Private Limited)이 지난 1월 3일 한국과 인도 업체를 상대로 제소장을 내며 조사가 시작됐다. 파플론 파키스탄은 현지 크롬 안료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한국과 인도 기업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제품을 들여와 산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규제 당국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덤핑 피해를 살폈다. 현지 산업의 피해 현황도 2017년 1월부터 20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아일랜드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의 에너지 거래 플랫폼 공급사로 일렉트로루트(ElectroRoute)를 선정했다. 일렉트로루트의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도모하며 유럽 시장에서 추가 사업을 발굴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일렉트로루트와 200㎿ 규모 ESS에 대한 거래 솔루션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일렉트로루트는 자사의 전력 거래 플랫폼을 공급해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지원한다. 2011년 설립된 일렉트로루트는 에너지 거래 플랫폼 개발 회사다. 아일랜드 수도 데블린에 본사를 두며 1.4GW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했다. 한화에너지는 기술 역량이 입증된 일렉트로루트와 손잡고 아일랜드 최대 ESS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200㎿급 ESS 사업은 지난 2018년 4월 한화에너지의 주도로 시작됐다. 한화에너지는 아일랜드 럼클룬에너지(Lumcloon Energy)와 아일랜드 중부 지역에 2곳에 ESS를 구축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1억500만 유로(약 1470억원)로 작년 9월 착공했다. 한화에너지가 지분 80%를 갖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이 프로젝트로 200개가 넘는 일자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NCM811을 포기할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며 NCM811 포기설이 일파만파 퍼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CATL은 차기 배터리로 부상한 NCM811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고가 금속을 제외한 배터리를 상용화해 원가 절감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상하이증권보에 "NCM811을 포기하겠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NCM811은 CATL의 주요 전략 중 하나"라며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NCM811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비율이 각각 80%, 10%, 10%씩 들어간 제품이다. 니켈 함량이 높아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안전성은 떨어진다. 안전성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소할 수 있느냐가 NC811 개발의 관건인 셈이다. CATL은 최근 NCM811을 탑재한 차량에서 연이어 불이 나며 결함 이슈에 휘말렸다. CATL의 NCM811을 장착한 중국 광저우기차(GAC)의 아이온(Aion)S는 지난달에만 세 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발화 지점이 배터리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제2 공장 건설을 위해 1억유로(약 1400억원)를 조달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대형은행인 BBVA와 이 같은 내용의 운전자본 대출 계약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자금을 배터리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월 연간 생산 능력 7.5GWh 규모로 가동 중인 헝가리 코마롬시 제1 공장 부지에 전체 면적 11만5702㎡ 규모의 제2 공장 건설을 결정한 바 있다. 총 투자 금액은 9452억원으로, 2022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를 핵심 배터리 생산기지로 키워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유럽은 환경 규제과 주요국 친환경차 정책 확대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22만89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5848대보다 45%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신디케이트 그린론을 통해 미국 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공장 가동을 위한 인력 채용과 교육에 돌입하며 전기차 배터리 양산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 공장에 투입할 직원 채용과 교육을 시작했다. 2022년까지 약 1400명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코마롬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첫 유럽 배터리 생산기지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3월 코마롬-에스테르곰주 43만㎡(약 13만평) 부지에 공장을 착공했다. 연간 생산량은 7.5GWh로 총 8402억원이 투입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말 공장을 완공하고 올해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에 이르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이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인력을 적기에 투입해 헝가리 공장의 안정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럽의 핵심 기지로 키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한 유럽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유럽 EV세일즈에 따르면 유럽 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22만8945대로 전년 동기(12만5848대) 대비 45% 늘어났다. 6월부터 경기 부양을 위해 보조금을 각국 정부가 보조금을 확대하며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독일은 전기차 구매 보
[더구루=홍성환 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수천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을 조달한다. 미국에 짓고 있는 배터리 공장을 위한 투자 자금 용도다. 그러나 투자 위험이 제법 큰 상황이다. LG화학과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패소할 수 있는데다, 현지서 불법 취업 논란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법인인 'SK 배터리 아메리카'는 최근 신디케이트 그린론을 통해 4억5000만 달러(약 5400억원)를 조달했다. 신한은행과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일본 미츠이스미토모은행(SMBC)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그린론이란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에너지 효율화 같은 친환경 사업에 제한되는 자금 조달 방법이다. 글로벌 기관에서 받은 '친환경 인증'이 필요하지만, 일반 대출보다 금리가 낮고 필요할 때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국내 기업 최초로 8000억원 규모의 그린론을 조달한 바 있다. 미국과 헝가리, 중국 등에 건설하는 생산 공장을 위한 투자 자금 용도였다. 하지만 이후 미국 배터리 공장 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자금이 부족해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손자회사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hi-tech battery materials)가 폴란드 카토비체 경제특구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투자를 논의했다. 현지 경제특구에서 LiBS 공장 건설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SK이노베이션의 유럽 분리막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박병철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 폴란드 법인장은 최근 야누스 미칼렉(Janusz Michałek) 카토비체 경제특구 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 폴란드 법인은 LiBS 투자를 위해 작년 1월 설립한 회사다. 양측은 SK이노베이션이 폴란드에 짓는 LiBS 공장 투자 현황과 계획을 논의했다. 미칼렉 대표는 지난 2일 트위터에 "박병철 신임 법인장과 동브로바구르니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미래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폴란드에 온 걸 환영한다"고 소회를 남겼다. 카토비체 경제특구는 총 340억 즈워티(약 10조원)의 투자유치를 이룬 폴란드 대표 경제특구로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에 의지를 보여왔다. SK이노베이션의 투자로 관련 하도급 업체들의 활발한 폴란드 진출, 2021년까지 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터키에서 맥시마 에너지(Maxima Energi·이하 맥시마)와 협력해 태양광 발전소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맥시마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유럽 사업을 확대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맥시마와 태양광 발전소 유지·보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맥시마 에너지는 터키 전역에서 한화큐셀 패널을 쓰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양광 발전소를 점검하고 문제가 생기면 현장에 기술 전문가를 파견해 보수 작업을 진행한다. 2017년 설립된 맥시마는 발전소의 원격 모니터링과 고장 예방, 생산 최적화, 보수 등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터키 앙카라 소재 본사와 지역 사무소 9곳을 운영하며 총 230㎿ 용량의 발전소에 서비스를 지원했다. 한화큐셀은 맥시마와의 협력으로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한화큐셀은 2015년 터키에 18.3㎿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해당 발전소는 터키 남서부 부르두르주에 지어졌으며 당시 터키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로 꼽혔다. 독일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도 진출했다. 한화큐셀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에너지 회사 산토스가 올해 연간 생산량 추정치를 낮췄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바로사 가스전에 설치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FPSO)의 운영이 중단된 여파다. 쿠퍼 분지에 자연재해까지 덮치면서 예측치를 조정하는 한편, FPSO 운영이 정상화되면 당초 약속한 4분기 첫 액화천연가스(LNG) 화물 선적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Gotion)의 미국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정치적 문제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인프라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