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①서드베리 시장 "자체 공급망 구축 온 힘...LG·SK 등 초대" ②VBM "북미 캐즘, 과속방지턱에 불과" ③프론티어 리튬 "韓 투자 필요…넥스트스타와 지속 논의" ④마그나마이닝 "투자 유치 첫걸음…EV 전환, 장기 트렌드" ⑤퍼스트 네이션 "광산 개발 적극 참여…발레·KGHM 파트너" [더구루=오소영 기자] 배터리 업계의 화두인 '지속가능한 광물'의 역사는 170여 년 전 시작됐다. 영국 왕실과 퍼스트 네이션은 1850년 '로빈슨-휴런 조약(Robinson-Huron Treaty)'을 체결했다. 온타리오 북부에 광대한 영토를 공유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나누자는 합의였다. 오늘날 퍼스트 네이션은 이 약속에 기반해 광산 개발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장서고 있는 기마 크레이그 누츠타이(Gimaa Craig Nootchtai) 아티카멕셍 아니슈나벡 퍼스트 네이션 추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 지속가능한 광물 확보는 전기차 산업의 큰 화두다. 아티카멕셍 아니슈나벡 퍼스트 네이션은 광산 개발 과정에서 어떻게 참여하고 있으며,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아티카멕셍 아니슈나벡 퍼스트 네이션은 자원
◆ 글 싣는 순서 ①서드베리 시장 "자체 공급망 구축 온 힘...LG·SK 등 초대" ②VBM "북미 캐즘, 과속방지턱에 불과" ③프론티어 리튬 "韓 투자 필요…넥스트스타와 지속 논의" ④마그나마이닝 "투자 유치 첫걸음…EV 전환, 장기 트렌드" ⑤퍼스트 네이션 "광산 개발 적극 참여…발레·KGHM 파트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 기업들과 구매 계약 또는 지분 투자 관련 논의를 심화하고자 한다." 그렉 다 레(Greg Da Re) 프론티어 리튬(Frontier Lithium) 기업 개발 부사장은 지난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레 부사장은 과거 캐나다 투자청에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 이하 넥스트스타)'의 투자 유치에 기여한 인물이다. 지난 2023년 프론티어 리튬에 영입되면서 프론티어 리튬과 넥스트스타의 협력 향방에도 이목을 모았었다. ◇온타리오 최대 매장지 보유…2020년대 후반 생산 목표 레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소통하고 있으며 오프테이크(장기 구매 계약)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넥스트스타 배터리 공장의 성공에 기여할 모든 노력을
◆ 글 싣는 순서 ①서드베리 시장 "자체 공급망 구축 온 힘...LG·SK 등 초대" ②VBM "북미 캐즘, 과속방지턱에 불과" ③프론티어 리튬 "韓 투자 필요…넥스트스타와 지속 논의" ④마그나마이닝 "투자 유치 첫걸음…EV 전환, 장기 트렌드" ⑤퍼스트 네이션 "광산 개발 적극 참여…발레·KGHM 파트너" [더구루=오소영 기자]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여러 회사와 미팅을 가졌다.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자금 조달과 함께 오프테이크(장기 구매 계약) 체결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 첫 아시아 방문…실탄 확보 총력 폴 파울러(Paul Fowler) 마그나 마이닝(Magna Mining) 수석 부사장은 지난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첫 아시아 방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파울러 부사장은 "당사는 매우 큰 규모의 개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3~4년간 이 자산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며 "그동안 (해외 자산) 인수에 집중하느라 적극적으로 외부 투자 유치를 모색하지 않았는데 이번 방문이 잠재적인 해외 파트너 확보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2017년 설립된 마그나 마이닝은 서드베리에서 니켈과 구리 광산 개발에
◆ 글 싣는 순서 ①서드베리 시장 "자체 공급망 구축 온 힘...LG·SK 등 초대" ②VBM "북미 캐즘, 과속방지턱에 불과" ③프론티어 리튬 "韓 투자 필요…넥스트스타와 지속 논의" ④마그나마이닝 "투자 유치 첫걸음…EV 전환, 장기 트렌드" ⑤퍼스트 네이션 "광산 개발 적극 참여…발레·KGHM 파트너"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발레의 캐나다 자회사 발레베이스메탈(Vale Base Metals, 이하 VBM)이 북미 전기차 시장의 둔화 우려를 일축했다. 장기적인 성장에 확신을 표하며 온타리오주 서드베리 사업장에서 전략 광물의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포스코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고 상장도 검토한다. ◇ 스토비 재개로 니켈·구리 생산 확대 '기대' 데렉 던컨(Derek Duncan) VBM 상업 솔루션 디렉터는 지난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이후 시장 축소 우려에 "갑작스러운 위기가 아니며 과속방지턱 정도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기초 금속을 위주로 지리·제품적으로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모든 지역의 고객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보고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전기차(EV)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을 이끄는 핵심 임원이 미국 내 EV 투자 축소가 현지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에 따르면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부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오토쇼'에서 진행된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늦추면 미국은 자동차 산업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미국이 내연기관에 집착하며 과거로 되돌아간다면 누가 미국의 차를 사겠느냐”며 “미국이 산업정책 차원에서 차세대 기술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그 대가는 매우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사장은 현재 상황을 증기선이 나왔던 19세기 산업혁명 시기에 비유했다. 이 부사장은 "1875년 당시 증기선은 처음엔 느렸으나 결국 주류가 됐다"며 "현재 전기차 시장은 증기선과 범선의 갈림길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의 주장은 최근 일부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목표를 축소하고 미국 정부 역시 EV 세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필바라미네랄스 간 리튬 합작법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일본 더블유스코프(WSCOPE)로부터 수산화리튬 생산 공정용 핵심 장비를 조달한다. 신규 설비 도입으로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수율을 개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더블유스코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전기투석막 공정(BPED)'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거래 규모는 약 10억 엔(약 101억원)이며, 오는 2026년 1월까지 납품될 예정이다. BPED는 리튬 정제 과정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비로, 포스코가 개발한 전기투석 공정에 적용된다. 양·음이온 교환막과 바이폴라막의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리튬 추출 효과를 극대화한다. 기존 화학 공정에 비해 부산물 발생을 최소화하며 친환경적인 리튬 생산을 가능케 한다. 포스코는 더블유스코프와 BPED 장비와 관련 부품을 공동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양사 간 협력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더블유스코프는 2021년 BPED의 핵심 부품인 이온교환막 개발을 개시, 2년 뒤인 2023년 개발을 완료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2년 전 출원한 특허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자모터에 희토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어서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며 테슬라처럼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려는 완성차 업계의 움직임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wccftech'는 최근 테슬라의 특허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특허는 '선택적 보자력 조절을 위한 슬릿형 자석 및 그 방법(Slitted magnet for selective coercivity, and methods thereof)'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3년 10월 3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다. 영구자석에 작은 구멍을 정밀하게 뚫어 특정한 첨가물을 주입하고, 자기력과 반응 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그동안 전기모터의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금속이 필수적이었다. 네오디뮴계 자석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알려졌다. 성능이 좋은 만큼 가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최대 희토류 및 우라늄 생산 기업 에너지퓨얼스(Energy Fuels)가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채굴된 고농도 우라늄 확보에 나선다. 원자력 발전의 핵심 연료인 우라늄을 현지에서 확보해 자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안보 확보에도 나서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웨스턴 우라늄 앤드 바나듐(Western Uranium & Vanadium, 이하 웨스턴) 등에 따르면 에너지퓨얼스는 최근 웨스턴과 연간 최대 2만5000톤(t) 규모의 우라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우라늄 등급에 따라 납품 단가가 산정될 전망이다. 계약에 따라 웨스턴은 다음달부터 미국 콜로라도 주 썬데이 광산단지에서 채굴한 고농도 우라늄을 유타주에 위치한 에너지퓨얼스의 화이트 메사 제련소에 납품할 예정이다. 화이트 메사 제련소는 현재 미국에서 유일한 전통 우라늄·바나듐 제련소로 꼽힌다.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웨스턴은 고등급 우라늄과 바나듐 자원을 보유한 광산 개발 전문 기업이다. 썬데이 광산단지를 비롯해 콜로라도, 유타 등 다수 전통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퓨얼스는 미국 최대 우라늄과 희토류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소재기업 '에코그라프(EcoGraf)'가 독자 개발한 'HF프리(HFfree)' 정제 기술의 상용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소재 업계의 새로운 공급망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에코그라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두 번째 HF프리 특허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이번 특허는 음극재 생산뿐 아니라 △고순도 흑연 제품 제조 △리튬이온배터리에서 회수한 음극재 재활용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HF프리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보호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HF프리는 불화수소(HF)를 쓰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흑연을 정제하는 기술이다. 호주 퍼스에 위치한 제품인증시설(PQF)에서 HF프리 기술을 활용해 고순도 구형정제흑연(SPG)을 생산, 99.99%의 순도와 고객이 요구하는 주요 화학적 기준(철·실리콘·황·알루미늄 함량 등)을 충족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에코그라프는 지난 2월에도 PQF에서 배터리 음극재 원료인 고순도 SPG를 연속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화학 기업과 비구속적 계약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欣旺达·Sunwoda)'가 베트남 공장 증설에 나선다. 현지 생산 역량이 확대되면서 분리막 공급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수주 물량도 증가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박장성에 따르면 신왕다는 반 트룽(Vân Trung) 산업단지에 위치한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조립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225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이달 초부터 오는 18일까지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추가 투자를 통해 해당 공장에 대한 신왕다의 투자 자본은 3020만 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연간 배터리 생산량을 기존 655만 개 수준에서 1550만 개로 2배 이상 확대하고, 임직원 규모도 250명에서 350명으로 늘린다. 배터리관리유닛(BMU)도 연간 665만 개 생산한다. 이 곳에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IT 기기에 탑재된다. 신왕다는 박장성을 중심으로 베트남 내 대규모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 7월 박장성 옌루(Yên Lư) 산업단지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약 50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약 10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하겠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최초 삼원계 배터리 업체인 CBAK에너지(이하 CBAK)가 중국 배터리·자동차 제조기업 칸디 테크놀로지(Kandi Technologies Group, 이하 칸디)와 협력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이들의 배터리 생산시설 공동 설립은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할뿐만 아니라 북미산 전기차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억제법(IRA)에도 부합한다. 양사는 미국 현지화 추세로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CBAK는 최근 칸디와 공동으로 미국에 2개의 리튬 배터리 생산 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시설 건설 후보지를 검토 중이다. 양사는 먼저 첫 번째 시설로 배터리 팩 조립을 전담하는 시설을 단기간 내에 개발하기로 했다. 이어 시장 상황이 호전되면 두 번째 시설인 배터리 셀 제조 생산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각 시설은 각 프로젝트의 고유한 목표와 규모에 맞게 설계된 별개의 소유권 구조를 갖춘 별도의 합작 투자로 설립될 예정이다. 배터리 팩 조립 시설은 칸디가 주도한다. 해당 합작법인의 지분 90%를 보유할 예정이다. CB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튀르키예 에너지저장솔루션(ESS) 회사 '에네르탄(Enertan)'과 유통 협력을 논의했다. 현지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에너지 자립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튀르키예 시장에 가세한다 15일 에네르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튀르키예에서 ESS 공급에 협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주택·상업용 ESS의 정식 유통 파트너로 LG의 현지 시장 진출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살폈다. 에네르탄은 ESS 분야에 특화된 신생 기업이다. 중국 인버터·에너지저장솔루션 회사인 '굿위(GoodWe)'와도 협력하고 있다. 현지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LG의 제품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코트라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전체 에너지 공급의 약 70%를 수입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자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서 ESS 설치도 국가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제12차 발전계획(2024~2028)'에서 2023년 전무한 ESS 용량을 2028년 5000㎿로 늘리겠다고 밝혔었다. 2035년 7.5GW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지난 2022년부터 ES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이 브라질 연방경찰의 팀원으로 변신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지 경찰 훈련에 스팟을 투입해 공공안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공급 성과를 쌓아 로봇개 시장에서 우위를 다진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스위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Leica Geosystems, 이하 라이카)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을 도입해 훈련을 실시했다. 라이카의 3차원 스캐너(BLK Arc)를 스팟에 결합해, 복잡한 환경을 탐지하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 스캐너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협소한 공간이나 위험한 환경에서도 고정밀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됐다. 범죄 현장을 재구성하거나 재난 현장을 복사해 디지털 모델링을 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팟의 유용성은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됐다. 미국 뉴욕 경찰은 지난 2020년 12월 9만4000달러(약 1억3000만원)에 스팟을 임대했다. '디지독(Digidog)'이라 명명하고 범죄 현장과 우범 지역에 투입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호놀룰루 경찰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글로벌파운드리'가 독일 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 늘린다.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대규모 투자를 단행,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에 따르면 이 매체는 최근 글로벌파운드리가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 팹에 향후 수년간 11억 유로(약 1조72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량을 현재 75만 장에서 150만 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독일 연방 정부로부터 수억 유로 규모의 보조금을 받아 자금을 조달한다. 또 유럽연합(EU)의 '유럽 공통 중요프로젝트(IPCEI)' 프로그램 일환으로 최대 10억 유로 규모를 추가 지원받을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차량용 반도체와 사물인터넷(IoT) 칩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저전력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6만㎡ 규모의 클린룸을 갖춘 드레스덴 공장은 22나노미터(nm) FD-SOI(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 기반의 저전력 반도체와 28·40·55나노 공정의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IoT 칩을 생산하고 있다. 약 32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앞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