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서학개미가 지난 3분기 이더리움 축적기업인 미국의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를 1조원 넘게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를 보면 3분기(7~9월) 국내 투자자의 비트마인 순매수액은 8억3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로 집계됐다. 2위인 유나이티드헬스(5억4700만 달러·7700억원)를 크게 웃돌었다. 비트마인은 올해 6월 상장한 암호화폐 채굴기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자산 보유량은 비트코인에 주로 투자하는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이어 세계 2위다. 비트마인은 지난달 말 기준 이더리움 265만개, 비트코인 192개를 쌓았다. 이더리움 평가액은 약 110억 달러(약 15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의 주가는 상장 이후 600% 넘게 상승했다. 서학개미 순매수 2위인 유나이티드헬스는 지난 8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올해 2분기까지 유나이티드헬스를 500만주 이상 매입했다. 이 회사 주가는 버핏의 투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술 투자 성과로 올 2분기 실적과 주가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AI 전략이 실질적 수익과 시장 평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 향후 AI 기반 서비스와 결제 혁신 확대가 기업 경쟁력과 생태계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중국전문가포럼(CSF)에 따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AI 도입으로 핵심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텐센트는 지난 2분기 광고와 게임 부문에서 전년 대비 각각 20%, 20% 이상 성장했고,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부문에서 전년 대비 26% 성장하며 AI 활용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텐센트는 홍콩 증시에서 4년 내 최고치인 600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연내 41% 상승했다. 알리바바는 8월 29일 일일 최고 상승률 13%를 기록하며 연내 주가가 거의 두 배로 뛰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AI 전략의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텐센트는 2분기 전체 매출 1600억 위안, 마케팅 서비스 수익 400억 위안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에서는 '왕자영요', '평화정영' 등
[더구루=홍성환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될 지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말까지 12개 기업이 IPO 공모를 대기 중이다. 가장 먼저 AI 전문 기업 노타가 14일부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7600~9100원, 예상 공모액은 221억~265억원다. 이를 시작으로 이노테크·비츠로넥스텍·그린광학·세나테크놀로지 등이 차례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8일에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글로벌 슈퍼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더핑크퐁 컴퍼니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공모액은 640억원~760억원 수준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이지스·아크릴·엘에스이·알지노믹스·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페스카로 등이 지난달 중순 이후 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수요예측 일정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코스피 강세가 공모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은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은 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9월 30일 기준 미국 뉴욕증시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글로벌X의 '은 마이너스 ETF(Silver Miners ETF)' 순자산가치(NAV)는 71.63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116% 상승했다. 이 ETF는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휘턴 프레셔스 메탈스, 팬 아메리카 실버, 쾨르 마이닝, OR 로열티스 등이 있다. 미국 ETF 전문 운용사 ETF 앰프리파이의 '주니어 실버 마이너스 ETF(Amplify Junior Silver Miners ETF)' 역시 올해 들어 120%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iShares Silver Trust)는 올해 57% 상승했고, 에브든 피지컬 실버 셰어즈 ETF는 58% 수익률을 보였다. 은 채굴기업 투자는 현물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상승장에서는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생산 원가는 비교적 일정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면 채굴기업의 이익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최근 금값이 크게 뛰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더구루=정등용 기자] 고액 자산가를 모시기 위한 증권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자산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고액 자산가 유치의 배경으로 꼽힌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은 고액 자산가 유치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강남지점을 인근 대형 빌딩으로 확장 이전해 ‘강남금융센터’로 새롭게 열었다. 단순한 점포 확장을 넘어 고액 자산가 전용 동선을 따로 마련하고 덕수궁 전각에서 영감을 얻은 고급 인테리어를 도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조직을 신설하고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WM 부문 내 점포는 The Sage 패밀리오피스, The Sage 강남파이낸스, The Sage센터원 등 3곳을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은 ‘패밀리 오피스’급 서비스를 내세워 고객의 세대 간 자산 이전, 상속·증여 및 법인 자산 관리에 특화된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VIP 고객 전용 플랫폼 ‘SNI(Samsung Network for Investment)’를 통해 전담 PB
[더구루=홍성환 기자] 넥스트증권이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Siebert Financial)과 AI 기반 투자 솔루션 출시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넥스트증권과 시버트는 2일 AI 기반 차세대 투자 솔루션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넥스트증권의 AI 기술 및 혁신 전문성과 시버트의 탄탄한 금융 인프라 및 미국 시장 영향력을 결합해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스트증권은 해외 시장 중 미국 시장에 먼저 진출하는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버트는 자사 플랫폼과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시버트는 1967년 종합 증권업에 진출한 미국 금융사다. 나스닥에 상장해 있으며, 6개 자회사와 함께 증권 트레이딩∙투자 자문∙기업 주식 계획 관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중개·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이 회사의 주요 주주로 있다. <본보 2023년 5월 31일자 참고 : 카카오페이, 美 시버트 이사회 합류…시너지 본격화> 존 게비아 시버트 대표는 "이번 협약은 시버트 진화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금융의 미래는 투자자들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 법인 'KIS베트남'이 자금을 4조5000억동(약 24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증자 계획을 추진한다. 늘어난 자본금은 사업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3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KIS베트남은 다음달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주주 대상 7900만 주 발행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발행 비율은 100주당 20주를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 1주로, 주주는 해당 권리를 활용해 추가 매수를 할 수 있다. 신주에는 양도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발행주는 주당 1만동(약 530원)으로 책정됐다. KIS베트남은 이번 증자를 통해 총 7900억동(약 420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정이다. 회사 측은 조달 금액을 사업 운영 확대에 활용할 방침이다. 주총에서 증자안이 승인되면 이사회는 공모 자금의 세부 사용계획을 수립할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 증자가 완료되면 KIS베트남의 자본금은 기존 3조7600억동(약 1600억원)에서 4조5000억동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KIS베트남은 올해 상반기 세전이익 2300억동(약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0억동(약 50억원) 줄어든 수준으로 연간 계획의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 미래에셋세쿠리타가 인니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 정책이 자칫 루피아 약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니에선 새 재무장관이 취임하면서 경제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돈풀기에 서고 있다. 룰리 아리아 위스누브로토 미래에셋세쿠리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5일간 루피아가 1.5% 하락하며 아세안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필리핀 페소는 1%, 말레이시아 링깃 0.5%, 태국 바트 0.8% 하락에 그쳤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설명했다. 이어 "루피아에 대한 투자자 심리는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인니 신임 재무장관의 재정 정책에 크게 좌우되는데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신중하지 않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루피아는 달러당 약 1만6700루피아(약 1400원) 수준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반면 인니 종합주가지수는 반등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광의통화(M2)는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나 13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협의통화(M1)는 같은 기간 10.5% 증가해 성장세가 더 빨랐다. M1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주식을 팔고, 알리바바·바이두 등 중국 기업 주식을 샀다. 26일 미국 금융정보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24일 AMD 주식 약 14만주를 매도했다. 총 매도액은 2200만 달러(약 310억원)다. 아크인베스트는 알리바바와 바이두를 각각 6만3000여주, 8만3000여주를 매수했다. 매수액은 각 10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다. 앞서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22일에도 1630만 달러(약 230억원) 규모 알리바바 주식을 매수한 바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알리바바 투자는 2014년 기업공개(IPO) 직후부터 이뤄졌다. 하지만 2021년 중국 당국이 플랫폼 규제를 강화하자 보유 지분을 정리했다. 당시 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의 주요 단속 대상 중 하나였다. 알리바바 주가는 최근 AI 사업 확대 기대감에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올해 들어 뉴욕 증시에서 90%, 홍콩 증시에서는 100%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캐시 우드의 이번 알리바바 주식 매수를 사실상 '중국 빅테크에 대한 재진입'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 아크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인도네시아의 경제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니 정부가 '돈풀기'에 나서면서 현지 주식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인니 법인 미래에셋세쿠리타스의 아르야 위스누브로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 신임 재무장관으로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를 임명하면서 시장이 재정 정책의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부여한 가장 중요한 임무는 8% 경제성장 가속화"라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미래에셋 미디어 데이에서 말했다. 앞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국회의원 특권 논란으로 촉발된 지난달 반(反)정부 시위 이후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을 경질하고 새로 재무장관을 임명했다. 위스누브로토 이코노미스트는 "새 장관 선임으로 앞으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성장의 주축이 되는 보다 광범위한 재정 정책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재정 규율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친성장 기조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 지출 확대가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니 정부는 이미 200조 루피아(약 17조원) 자금을 국영은행에 투입해 대출 등 신용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기 부양과 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아바타 테크놀로지(AVATR Technology·아웨이타)가 홍콩 증시 상장을 본격화한다. 자본력을 강화해 신차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중국 IT 전문매체 테크노드는 25일 "아바타가 올해 4분기 홍콩 거래소 기업공개(IPO) 신청을 준비 중이며 내년 2분기 상장을 목표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아바타가 현재 홍콩 IPO 절차의 마지막 준비 단계에 있으며 빠르면 10월 상장을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바타는 중국 국영 완성차 기업 창안자동차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CATL과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2021년 11월 설립한 전기차 기업이다. 고급형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다. 아바타는 작년 12월 110억 위안(약 2조17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자금 조달에서 기업 가치를 300억 위안(약 5조91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아바타는 지난해 매출 153억5000만 위안(약 3조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0% 증가한 수치다. 다만 순손실은 40억2000만 위안(약 7900억원)으로 확대되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바타의 올해 1~8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파이퍼샌들러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에서 경쟁사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이퍼샌들러는 23일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높였다. 파이퍼샌들러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와의 미팅을 통해 일론 머스크가 왜 이렇게 패스트 팔로워를 존경하는 지 알 수 있었다"면서 "실제로 수직 통합된 중국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업체가 테슬라의 최대 경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 세계의 자율주행차 시장에서는 이들 기업은 테슬라를 통해 방향을 모색한다"면서 "한 회사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테슬라가 0에서 1로 성장하지 않으면 우리도 1에서 100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기술에 투자할 최고의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파이퍼샌들러는 또 "2026년 매출 추정치보다 기술 개발 경로가 회사 가치 평가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v14는 언제든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더 높은 주가 상승률이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22일(현지시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토요타그룹의 무역상사 토요타통상이 미국에서 추진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승인을 확보했다. 주요국의 허가 절차를 잇따라 통과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과 자원 순환 체계 구축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DL이앤씨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파트너사인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핵연료 제조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 8월 건설 착수를 알린 엑스에너지는 그동안 부지정리 작업을 마무리한 후 지상건설에 본격 돌입했다. 엑스에너지의 핵연료 제조시설 건설로 미국의 핵연료 공급망 자국화가 가속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