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Super Bank)가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일축했다. 카카오뱅크 등 주요 주주들의 자본력을 기반으로 충분한 유동성 공급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12일 인도네시아 경제매체 콤파스 등에 따르면 티고르 M.시아한 슈퍼뱅크 대표는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IPO보다 카카오뱅크, 그랩, 엠텍 등 주요 주주와의 생태계 통합이 우선"이라면서 "5조 루피아(약 4450억원)에 달하는 강력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이 필요할 경우 쉽게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슈퍼뱅크는 작년 6월 공식 출범 후 카카오뱅크와 그랩, 싱텔 등 주요 주주로부터 1조2000억 루피아(약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7월 4일자 참고 : [단독] 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실탄 충전…해외 사업 가속화>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슈퍼뱅크가 이르면 연내 인도네시아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슈퍼뱅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3억 달러(약 2900억~44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업가치
[더구루=홍성환 기자] 구글과 소프트뱅크가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큐에라컴퓨팅(QuEra Computing)에 투자했다. 양자컴퓨팅이 인공지능(AI)을 이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큰손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큐에라컴퓨팅은 12일 2억3000만 달러(약 334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구글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밸러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가운데서는 QVT패밀리오피스, 사파르파트너스 등이 추가 투자했다. 큐에라컴퓨팅은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보스턴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이다. 하버드대와 매사츠세츠공대(MIT) 연구를 기반으로 중성원자를 사용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중성원자 양자컴퓨터는 초전도체와 이온트랩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며 양자컴퓨팅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중성원자 방식은 레이저 핀셋 기술을 이용해 원자를 포획하고, 이들의 전자 상태 또는 원자핵의 스핀을 큐비트로 인코딩하는 방식이다. '앤디 오리' 큐에라컴퓨팅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양자컴퓨팅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새로운 투자로 다음 성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인 미래에셋 글로벌 인베스트먼트가 양자컴퓨터 대장주 아이온큐 신주를 매입했다.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미래에셋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는 아이온큐 주식 8만4440주를 384만 달러(약 55억원)에 사들였다. 다른 여러 헤지펀드와 기관 투자자도 아이온큐 보유 지분을 늘렸다. 레드우드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 LLC는 4분기에 22만6000달러(약 3억원) 상당의 아이온큐 주식을 새로 매입했으며, 리그스 에셋 매니지먼트도 아이온큐 지분을 2325% 늘렸다. 스파이어 웰스 매니지먼트는 아이온큐 지분을 406.3% 늘렸으며, 클리어 크릭 파이낸셜 매니지먼트 LLC는 58만9000달러(약 8억원) 상당의 아이온큐 주식을 새로 인수했다. 스트래터직 애드보케이츠 LLC는 86만3000달러(약 12억원) 상당의 아이온큐 주식을 신규 매입했다. 반면 피터 흄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아이온큐 주식 1만3106주를 매각했다. 주당 평균 가격은 29.73달러였으며 총 거래 규모는 38만9641달러(약 5억원)였다. 매각 후 보유 주식은 41만4363주로 줄었다. 토마스 G. 크레이머 최고재무책
[더구루=진유진 기자] DB손해보험이 베트남 손해보험사 베트남 항공보험(VNI)의 사명을 'DBV보험(Tổng Công ty Cổ phần Bảo hiểm DBV)'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 전략 변화에 맞춰 글로벌 보험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VNI는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기업 발전 전략과 현 운영 모델을 반영한 브랜드 재정립 차원에서 추진된다. VNI는 지난 2008년 베트남항공을 포함한 5개 창립 주주의 공동 출자로 설립됐다. 그러나 베트남항공이 VNI 주주 명단에서 빠지면서 기존 사명인 '항공보험(Bảo hiểm Hàng không)'이 현재 주주 구조와 사업 방향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항공보험'이라는 명칭이 특정 산업군에 국한된 기업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고객 확보와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다 명확하고 포괄적인 브랜드 정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레 뚜언 중(Lê Tuấn Dũng) VNI 이사회 의장은 "DBV로의 사명 변경은 DB손해보험이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부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글로벌X AI 인프라스트럭처 ETF'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내놓은 여섯 번째 AI 테마형 ETF,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원자재 조달 등 AI 인프라 개발을 주도하는 기업에 노출한다. 미래에셋 AI 인프라스트럭처 V2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ABI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공공 데이터센터는 2025년 말까지 6000개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 80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AI 테마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ETF를 출시했다"면서 "홍콩 시장에서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은행의 인도네시아 사업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지난해 이익은 5119억 루피아(약 440억원)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OK금융 인도네시아법인은 같은 기간 450억 루피(약 40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의 작년 1~12월 이익은 1670억 루피아(약 150억원)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도 2140억 루피아(약 190억원), 약 15% 이익이 늘었다. 이에 반해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5030억 루피아(약 450억원)로 전년 대비 20% 넘게 줄었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KB뱅크의 경우 7조600억 루피아(약 6290억원)의 적자를 봤다. 이는 부실자산 비중이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자산의 경우 KB뱅크 이외에 다른 은행 현지법인이 모두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작년 11월 말 기준 한국계 은행의 자산총액은 278조 루피아(약 25조원)로 전체 은행권 자산의 2% 수준을 차지했다. 대출잔액 증가율을 평균 10%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IBK기업은행과 OK금융그룹은 올해 인도네시아 사업 성장을 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액화수소 기술기업 하이리움산업이 미국 수소기업 엘리먼트1(Element 1®·e1NA)와 손잡고 아시아 지역 수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기업공개(IPO) 작업에 청신호를 켤지 주목된다. 엘리먼트1은 11일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자사 특허 기술을 통합한 수소발생기를 조립·상용화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하이리움산업에 양도하는 내용의 전략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리움산업은 엘리먼트1 기술을 활용해 메탄올 수소 발생기를 생산한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주요 시장에서 수소 기술 출시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데이브 에드런드 엘리먼트1 최고경영자는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수소 기술 상용화를 추진해 무인항공기용 액화수소의 소규모 생산, 수소 재급유소, 마이크로 스케일 전기 그리드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관련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 출신인 김서영 씨가 지난 2014년 설립했다. 액화수소를 저장·운반할 때 사용하는 초저온 탱크를 만드는 데 특히 강점이 있다. 현재 수소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액이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미국 상장 기업 중 6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테슬라의 10-K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1만1509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원가 기준으로는 약 3억8700만 달러(약 5600억원) 규모이며 현재 시장가 기준으로는 약 11억2000만 달러(약 1조6260억원)에 이른다. 원래 비트코인을 가진 기업은 보유 기간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총 가치액을 보고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미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의 새 회계 기준 도입으로 기업들은 올해부터 총 가치액을 시장 가격으로 표시해야 한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월 15억 달러(약 2조175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 2022년 75% 가량의 비트코인을 매각했지만 여전히 미국 상장 기업 중 6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실질적인 금융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실제 현물 비트코인 ETF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광산 기업 필바라미네랄스 주가가 지난해 상반기 실적 공개 이후 급락했다. 포스코 합작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부실이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10일 호주증권거래소(ASX)에 따르면 필바라미네랄스 주가는 9일(현지시간), 지난해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장 초반 3% 가까이 하락하며 2.17호주달러에서 거래됐다. 필바라미네랄스는 지난해 상반기 6800만~7100만 호주달러(약 620억~650억원)의 법정 손실을 보고했다. 이는 전년 동기 2억2000만 호주달러(약 2000억원)의 수익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상반기 이익은 4500만~4900만 호주달러(약 410억~450억원)로 확인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4억1500만 호주달러(약 3780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90% 급감한 수준이다. 필바라미네랄스는 이에 대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2200만 호주달러(약 200억원) 규모 순손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지분을 30% 늘리기 위한 콜옵션 장부 가치 1600만 호주달러(약 145억원)의 비현금 감소도 포함됐다. 다만 필바라미네랄스는 "서호주 정부와 지난해 10월 중단된 실증 프로젝트 건설 재개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22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구글·알리바바·퀄컴·그로크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투자를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MCIT)는 9일(현지시간) 중동 최대 테크 컨퍼런스 '리프(LEAP) 2025' AI 부문에서 149억 달러(약 21조65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공개했다. 우선 구글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글로벌 AI 허브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클라우드는 작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과 담만 지역 AI 허브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본보 2024년 10월 31일자 참고 : 사우디 PIF·구글, 중동 인공지능 허브 구축 맞손> AI 컴퓨팅 기업 그로크(Groq)는 15억 달러를 투자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세계 최대 규모 'AI 인퍼런스 노드'를 구축한다. 그로크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이 창업한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AI 추론에 특화된 LPU(언어처리장치) 칩을 개발한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민연금공단(NPS)이 AI(인공지능)와 테크 부문에 주목해 '팔란티어'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슈퍼마이크로)' 주식 지분을 늘렸다. 반면 사업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멕시칸 음식 체인점 '치폴레'의 경우 지분을 대거 축소했다.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팔란티어 주식 200만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량을 약 500만주로 늘렸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인 팔란티어는 지난 9월 S&P 500 지수에 편입됐다. 12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증권거래소로 상장을 이전한 후 나스닥 100 지수에 추가됐다. 이후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 추종 펀드들이 팔란티어 주식을 매입해 보유 지분을 조정하면서 팔란티어의 인지도도 높아졌다. 지난 2월 발표된 실적 호조는 팔란티어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해 78% 급등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약 47% 상승한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슈퍼마이크로 주식도 약 94만9220주 추가 매입했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지난해 3월 122.90달러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300%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조정 국면을 겪은 후 지난해 말
[더구루=홍성환 기자] KDB산업은행이 쿠웨이트 부르간은행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부르간은행은 5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로 양도성예금증서(CDs) 프로그램을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일본 미즈호은행이 대표로 주선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 △MUFG은행 △중국공상은행 △싱가포르개발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 참여했다. 토니 다허 부르간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1977년 설립된 부르간 은행은 기업 및 금융기관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알제리와 튀니지, 튀르키예 등 MENAT(중동·북아프리카·터키) 지역 전체에 걸친 지점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부르간은행은 KIPCO(Kuwait Projects Company Holding) 그룹의 주요 자회사다. KIPCO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운영하는 쿠웨이트 최대 투자기업으로 방송국 OSN, 부르간은행, GIG(Gulf Insurance Group) 등 금융, 에너지, 헬스케어, 미디어,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KIPCO의 자산규모는 2023년 말 기준 401억 달러(약 5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차세대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산업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UAE는 정부의 정책 지원과 규제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항공 택시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코트라 두바이무역관 따르면 UAE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양축으로 UAM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두바이는 2026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항공 택시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인프라 구축에 돌입하는 등 UAE의 UAM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는 2023년 발표한 '자율주행 교통 전략(Dubai Autonomous Transportation Strategy)'를 토대로 UAM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 해당 전략은 2030년까지 전체 교통량의 25%를 자율주행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교통사고 감소, 환경오염 완화, 운송 효율성 제고 등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두바이 자율주행 교통 전략의 핵심축 중 하나가 바로 UAM 도입이다. 이를 위해 두바이는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영국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고체전지 생산장비 기업이 올해 상반기에만 300억 위안(5조8500억원)이 넘는 주문 잔고를 기록했다. 차세대 배터리인 고체전지 개발 경쟁이 치열지고 혁신 공정 수요가 높아지며 장비 기업들이 호재를 맞았다. [유료기사코드] 6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체전지 생산장비 기업의 신규·재고 주문 총액은 300억 위안을 돌파해 전년 대비 70~80%나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선도지넝(先导智能)은 신규 주문액이 124억 위안(약 2조4100억원)으로 1년 사이 70%나 뛰었으며 하이머싱(海目星)은 44억2000만 위안(약 8600억원)으로 117.5% 급등했다. 잉허커지(赢合科技)는 1분기 말 계약부채가 27억6000만 위안(약 54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리위안헝(利元亨)은 5월 말 기준 수주 잔액이 49억2100만 위안(약 9600억원)에 달했다. 고체전지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에너지밀도가 높고 안전성이 향상된 차세대 제품으로 불린다. 신에너지와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항공 등 다양한 응용처에 쓰일 수 있다. 시장 성장성이 높아 중국 기업들이 대거 개발에 뛰어들고 고체전지 상용화를 위해 새 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