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독자 개발한 소형모듈원자로(SMR) 'VOYGR™'의 표준 설계를 마쳤다. 표준 설계를 토대로 고객사들에 VOYGR™의 경쟁력을 명확히 알리고 수주 확대를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표준 발전소 설계(Standard Plant Design, 이하 SDP)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밝혔다. SDP는 뉴스케일파워가 전 세계에 VOYGR™을 공급할 때 베이스가 되는 밑그림이다. △건축 도면 △상세 시스템 설계 사양 △전기 단선·부하 목록 △기계적 배관·계측 다이어그램 △장비 목록 △전체 자재 견적 등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핵심 요인 1만2000개가 명시돼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이와 함께 3차원(3D) 모델을 만들어 잠재 고객사에 제공하고 VOYGR™를 신속히 평가·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는 우리의 기술 성숙도를 보여준다"라며 "고객과 글로벌 커뮤니티가 첨단 원전의 이점을 인지하도록 돕는 데 한 걸음 나아갔다"고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2007년 미국 오레곤주에 설립된 SMR 회사다. 1기당 77㎿로 최대 12기까지 설치할 수 있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소형원전 핵심 기능인 원자로 보호 시스템(RPS) 개발에 한걸음 다가섰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고 있는 고온가스로 SMR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파라곤 에너지 솔루션과 협력해 원자로 보호 시스템 시제품을 완성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시제품은 파라곤의 고도로 통합된 보호 시스템을 활용했다. 양사는 지난 2년간 메릴랜드 엑스에너지 본사에서 시제품 개발·테스트를 진행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원자력 안전을 더욱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이 클래이 셀 엑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안전은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파라곤과 협력해 기존 원전에 사용되는 시스템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저렴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엑스에너지는 2009년 설립한 원전 기업으로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3대 소형원전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 중이다. 이는 80㎿급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테니스 공 모양 핵연료를 사용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가 석탄화력 발전소에 치중된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자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추진한다. 최대 35기 건설을 모색하며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저스틴 프리드먼 미 국무부 선임고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튀르키예는 석탄화력 발전소를 대체할 수단으로 원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5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을 20GW로 확대하겠다는 현지 정부의 목표를 인용하며 "(미국으로부터) SMR 35기를 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정부는 2053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달성하려면 석탄화력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해야 한다. 튀르키예는 현재 68개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력 수요의 약 3분의 1을 석탄화력으로 충당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석탄화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눈여겨보고 있다. 2010년 러시아 로사톰과 손잡고 튀르키예 남부 해안 도시 메르시에 4800㎿ 규모의 악쿠아 원전(Akkuyu)을 짓고 있다. 내년 준공할 예정이다. 흑해 연안 시놉에 두 번째 원전을 건설하고자 로사톰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장(사장)이 니콜라에 치우카 루마니아 총리 일행과 만난다. 뉴스케일파워의 주도로 루마니아에서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논의한다. 21일 루마니아 총리실에 따르면 오 사장은 이주 안에 치우카 총리와 회동한다. 치우카 총리는 안젤 필바르 신임 국방부 장관,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 마르첼 치올라쿠 국회 하원의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21~23일 방한할 예정이다. 오 사장은 치우카 총리와 SMR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SMR 선도 업체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각각 2000만 달러(약 27억원)와 5000만 달러(약 643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4월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뉴스케일파워와 SMR 사업 공동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 달 후인 5월 오 사장은 미국 오레건주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본사를 찾았다. 존 홉킨스 대표 등 뉴스케일파워 경영진과 만나 회의를 갖고 SMR 시장 진출의 뜻을 모았다.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진행 중인 SMR 사업과 관련 사전 시공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하고 루마니아를 포함해 동유럽 프로젝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우라늄 생산 업체 에너지퓨얼스(Energy Fuels Inc)가 현지 정부가 주도하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테라파워를 비롯해 러시아산 핵연료를 수입하지 못해 상용화에 차질을 겪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들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지퓨얼스는 최근 미 에너지부(DOE)에 HALEU 컨소시엄 참여를 신청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농축 레벨이 5%~19% 사이로 SMR의 원료로 쓰이는 HALEU의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설립됐다. △HALEU의 수요 추정 △시범 프로젝트 수행 △상업적 용도로 판매 △HALEU의 공급망을 개선할 실행 가능한 기회 포착 등을 주요 과제로 삼는다. 에너지퓨얼스는 컨소시엄에 합류해 HALEU의 상용화를 지원한다. HALEU는 현재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테넥스(TENEX)만 상업적 규모로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가 공급망을 움켜쥐며 미국은 난감해졌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해 하이테크 제품의 수출을 금지하고 러시아산 원유·가스·석탄 수입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러시아에 대한 압박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폴란드 국영 원전 기업(Polskie Elektrownie Jądrowe, 이하 PEJ)과 신규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50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팅하우스는 PEJ와 AP1000® 원자로 건설을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PEJ는 폴란드 정부가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하고자 설립한 국영 기업이다. 폴란드 정부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남은 지분은 원전 사업을 따낸 파트너사가 가져갈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팅하우스와 PEJ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건설 부지 레이아웃과 개발, 조달, 인허가 지원, 본계약 전 프레임워크 마련 등에 협력한다. 내년 중반까지 원전 설계에 관한 추가 계약도 맺는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 EDF와 경합 끝에 지난 10월 폴란드 정부로부터 1단계 원전 사업을 수주했다. 폴란드 서부 포메라니아에 6~9GW 규모의 AP1000® 원자로를 지을 예정이다. 투자비는 약 400억 달러(약 52조1080억원) 규모다. 웨스팅하우스는 수주 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USNC가 핀란드 라펜란타 공과 대학(LUT)과 초소형모듈원전(MMR) 개발에 손잡았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캐나다 포틀랜드 홀딩스 등에 이어 핀란드 대학과 협력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차세대 원전 시장을 선점하고자 고군분투한다. [유료기사코드] USNC는 라펜란타 공과 대학과 연구용 MMR 원자로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펜란타 캠퍼스 또는 인근에 연구용 원자로를 설치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살핀다.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은 현지 전력 회사 라페란난 에너지아(Lappeenrannan Energia)를 통해 지역 사회의 난방용으로 활용된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핀란드는 주로 석탄화력 발전소를 가동해 지역난방용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발전소가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되면서 대체 에너지원이 필요해졌다. 핀란드는 MMR에 주목하고 있다. MMR은 15~30㎿ 규모로 크기가 작고 모듈러 설계를 기반으로 해 시공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전력망이 깔리지 않은 극지와 오지에 설치가 용이하다. 특히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삼중 코팅된 핵연료에 마이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한빛원자력발전소 5, 6호기 설비를 개선한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후 원전 발전 비중을 확대하고 향후 원전 생태계 복원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결함을 보강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빛원전 5, 6호기 주발전기 설비개선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한수원은 2002년 한빛 5,6호기 상업 운전 후 주발전기 설비개선 시점 도래했다고 판단해 설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주발전기 고장시 복구에 장기간 소요되는 특성을 반영해 적기 설비개선 사업추진을 위해 이사회규정에 따라 안건 부의했다. 이에 한수원은 내년 1월부터 오는 2026년 4월까지 한빛 5, 6호기 주발전기 고정자와 회전자 재권선을 교체한다. 한수원은 "한빛 5, 6호기를 제16차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재권선 기자재 구매, 제작, 시공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탈원전 정책의 폐기로 원전 정책이 정상화되고 원전 생태계 복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활성화로 올겨울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에너지원 수입을 줄여 무역적자 개선을 기대한다. 특히 최근 국내 27번째 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 대표 탈원전 국가인 독일의 지방 정부 4곳이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 반대를 표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의 폴란드 진출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당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작센주, 베를린시와 함께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얻고 국민과 환경을 보호하고자 추가적인 원전 건설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탈원전에 앞장섰던 국가다. 현재 원전 3기만 남아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전력 공급난이 우려되며 2기 가동을 최장 내년 4월 중순까지 연장했으나 탈원전 기조는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이 원전을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포함하려 하자 반대를 표명했었다. 과거 행보를 고려하면 독일이 인접 국가인 폴란드 내 원전 건설에 반발을 표명하는 건 예견된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독일이 반대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마누엘라 슈베지히(Manuela Schwesig)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총리와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와의 인연에 있다는 지적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원전 계측·제어(I&C) 시스템 회사 ZAT, a.s.(이하 ZAT)와 신규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체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는다. ZAT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신규 원전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ZAT는 독자적인 원전 I&C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체코와 프랑스, 헝가리, 핀란드,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아르메니아 내 43개 원전에 제어 시스템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 전 세계 원전의 10%, 유럽연합(EU) 원전의 30%는 ZAT의 시스템을 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와도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인도, 영국, 멕시코, 덴마크 등에서 추진된 원전 사업에서 협업했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4월 ZAT와 체코 원전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었다. 이후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기업과 손잡고 신규 원전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대우건설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소듐냉각형(SFR) 원자로 '나트륨' 가동을 2년 연기했다. 러시아산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대체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서다.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전 가동을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미룬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 캐머러에 40억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나트륨 원전 건설을 추진해왔다. 2025년 화력발전소 2기가 페쇄된 후 남은 부지를 활용해 345㎿급 규모로 짓는다. 테라파워가 가동 일정을 연기한 이유는 HALEU 수급에 있다. HALEU는 농축 레벨이 5%~19% 사이인 우라늄으로 SMR의 원료로 쓰인다. 현재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테넥스(TENEX)만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러시아산 HALEU를 수입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차질을 빚게 됐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HALEU의 유일한 상업적 공급원은 더는 테라파워 공급망에 포함될 수 없게 됐다"며 "미국 에너지부(DOE)와 의회, 기타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동 지연에 대한 우려는 일찍이 제기됐다. 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경수로형 원전의 핵심 부품인 튜브 공급을 추진한다. 튜브 생산에 필요한 중간 소재 트렉스(TREX)와 스트립(Strip) 구매도 모색하며 웨스팅하우스와 협력을 강화한다. 15일 한전원자력연료에 따르면 조남찬 생산안전본부장은 지난 5일 미국 컬럼비아에서 웨스팅하우스 경영진을 만나 튜브 수출을 논의했다. 튜브는 우라늄 소결체를 안전하게 감싸는 역할을 한다. 핵연료 부품 재료비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2000년대 초반 수입에 의존하던 튜브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내마모성, 내부식성이 탁월하고 열전달성이 우수한 지르코늄 합금 소재를 활용해 특수한 공법으로 제작했다. 2008년 말 연간 1400㎞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고 이듬해 생산을 시작했다. 2011년 웨스팅하우스와 200만 달러(약 26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과거 납품 경험을 토대로 웨스팅하우스에 추가 공급에 나선다. 지르코늄 합금 튜브를 내세워 해외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트렉스와 스트립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지난 1일 웨스팅하우스와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 ADC)가 중국산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을 포함한 대호주 철강 수출 기업들의 전략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호주 반덤핑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8일(현지시간) 직경 50mm 이하 중국산 열간압연 변형 철근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 보고서 제출 기한을 기존 오는 10월 7일에서 2026년 2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장은 자료 검증 지연과 추가 정보 분석 필요에 따른 것이다. 추가 절차를 거쳐 핵심 사실 진술서(SEF)는 오는 12월 10일까지 공개된다. 공개 후 이해관계자는 20일 이내에 의견을 제출할 수 있으며, 최종 보고서는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에게 제출된다. 위원회는 호주 철강업체 '인프라빌드(InfraBuild)'의 신청을 계기로 지난 5월 5일 기존 반덤핑 조치에 대한 일몰재심을 개시했다. 인프라빌드는 호주 최대 철강 생산·유통 업체로, 건설용과 산업용 철근을 주로 공급한다.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중국만리장성산업공사(CGWIC)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 영공 수호를 위해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게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입찰이 시작되면 LIG넥스원과 CGWIC의 양강 구도가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다툭 록만 하킴 알리(Datuk Lokman Hakim Ali) 사무차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푸지헝(Fu Zhiheng) 회장을 비롯한 CGWIC 경영진과 만났다.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HQ-16(红旗-16·수출형 LY-08)'의 공급과 기술 이전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면담 자리에는 말레이시아 컨설팅 회사인 IDC 테크놀로지스(IDC Technologies Sdn Bhd) 임원도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검토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많이 국방에 투자하는 국가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며 2000년대 이후 군비 지출을 늘렸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약 10.5% 증가한 42억 달러(약 5조8200억원)를 국방 예산으로 책정했다.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