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종합화학이 미국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Closed Loop Partners)가 운용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펀드에 115억여 원을 쏟는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투자해 탄소 저감에 기여한다. SK종합화학은 27일(현지시간) "클로즈드 루프 써큘라 플라스틱스 펀드(Closed Loop Circular Plastics Fund)와 클로즈드 루프 리더십 펀드(Closed Loop Leadership Fund)에 1000만 달러(약 115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클로즈드 루프 써큘라 플라스틱스 펀드는 다우와 라이온델바젤, 노바케미칼스 등 글로벌 화학사들이 지난 5월 조성했다. 고품질 폐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촉진하고자 만들어졌다. 조달 자금은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플라스틱 수집량을 늘리는 '접근성' △재활용 대상인 폐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집계·분류하는 '최적화'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활용한 완제품 생산, 패키징 등 관련 시설에 투자하는 '제조' 등 세 영역에 투입된다. 목표액은 약 1억 달러(약 1150억원)다. 클로즈드 루프 리더십 펀드는 클로즈드 루프 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중국 진코솔라(JinkoSolar), 롱지솔라(LONGi Solar), REC그룹을 상대로 벌인 특허 침해 항소심에서 패했다. 유럽과 호주 소송에 전력투구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진코·롱지솔라, REC그룹이 한화큐셀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ITC의 비침해 결정을 존중한 것이다. <본보 2020년 6월 5일 참고 [단독] 한화큐셀, 美 특허침해 소송서 최종 패소…"ITC 결정 유감"> 한화큐셀은 2019년 3월부터 미국에서 세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해왔다.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내부로 반사시켜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에 관한 특허(미국 특허번호 9893215)를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호주에서도 소송을 추진했다. 미국과 달리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작년 6월 한화큐셀의 1심 승소 판결을 내렸다. 피고 업체들이 특허 침해 제품을 독일에 수입·판매할 수 없게 됐다. 작년 1월 30일 이후 판매된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한 리콜 의무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PT Lotte Chemical Indonesia·LCI)가 연내로 라인(LINE)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를 마친다. 업황 회복과 맞물려 동남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CI는 연말까지 라인 프로젝트 FID를 완료한다. 이르면 내년 착공해 2025년 상업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LCI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이 49대 51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44억 달러(약 5조720억원)를 쏟아 대형 석유화학 공장을 증설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섬 찔레곤에 에틸렌 100만t과 에틸렌글리톤 70만t, 부타디엔 14만t, 폴리에틸렌 60만t, 폴리프로필렌 60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지어진다. LCI는 연초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일정을 미뤘다. 올 들어 업황이 개선되며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박현철 LC타이탄 대표이사는 지난 3월 29일 발표한 '2020년 연례보고서'에서 "1분기부터 백신 배포로 감염률이 안정화될 것"이라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미국 웨스트레이크 케미칼(옛 엑시올)의 합작사 LACC LLC(이하 LACC)가 맥더멋 인터내셔널에 에탄크래커(ECC) 공장의 히터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맡겼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ACC는 맥더멋과 7번째 히터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맥더멋은 루머스 테크놀로지(Lummus Technology)와 협업해 ECC 설비에 히터를 설치한다. 오는 2023년 가을 완료할 예정이다. 1923년 설립된 맥더멋은 에너지·석유화학 등 여러 분야에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미주와 중동, 중앙아시아 등에 진출했다. SK E&S, 프랑스 토탈이 참여하는 바유-운단 가스전 내 생산정 3개 개발과 관련 엔지니어링·구매·시공·설치(EPCI)를 제공한 바 있다. LACC와도 ECC 건설 때부터 협력을 이어왔다. LACC는 맥더멋과 협업해 미국 공장 가동에 박차를 가한다. LACC는 31억 달러(약 3조5600억원)를 쏟아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102만㎡(약 31만평) 부지에 ECC를 지었다. 2019년 5월 준공해 가동에 돌입했다. 연간 100만t의 에틸렌과 70만t의 에틸렌글리콜(EG)을 생산하며 롯데케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화학기업이 전 세계에서 폐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한 기업 명단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엑손모빌과 다우, 중국 시노펙이 '톱3'에 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 리서치 기관 '24/7 월스트리트'(24/7 Wall St.)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폐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한 기업 50곳'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019년 230만t을 버려 12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가장 순위가 높았다. 1위는 650만t을 버린 엑손모빌이었으며 이어 △다우 620만t △시노펙 580만t △태국 인도라마 벤처스 510만t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470만t 순이었다. 롯데케미칼 외에 국내 석유화학사들도 대거 50위권에 들었다.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은 100만t으로 28위를 기록했다. LG화학은 80만t(35위), SK이노베이션은 60만t(45위)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호주 비영리기관인 민데루 재단(Minderoo Foundation)이 발표한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자 지수(The Plastic Waste Makers Index)'에 기반해 이뤄졌다. 24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라시아경제위원회(ECC)가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롯데케미칼의 우즈베키스탄 합작사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ECC 산하 자국산업보호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반덤핑 조사 기한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조사 개시를 의결한 뒤 1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HDPE를 생산, 러시아 등 유라시아 대륙으로 수출하는 회사가 대상이다. HDPE의 반덤핑 문제는 러시아 석유화학 대기업인 니즈네캄스크네프테힘을 비롯해 잡십네프텍힘, 타타르스탄 가잔의 석유기업 카자노르그신테즈 등 3사가 ECC에 조사를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3사는 우즈베키스탄산 HDPE가 유라시아 지역에서 공정가격 이하로 거래되고 있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우즈베키스탄 내수시장에서 거래되는 정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덤핑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HDPE의 덤핑 마진율은 최소 허용 마진을 훌쩍 넘긴 29.2%까지 치솟았다고 강조했다. 핵심 조사 대상 기업은 롯데케미칼과 한국가스공사,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가스공사 UNG(Uzbekneftegaz)의 합작사(JV)인 '우즈베키스탄-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태국 통신 부품회사와 손잡고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판매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쌓은 명성을 토대로 신흥 시장에 진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태국 이노바 텔레커뮤니케이션(Innova Telecommunication, 이하 이노바)을 태양광 패널 유통사로 선정했다. 프리미엄 태양광 제품을 선보여 향후 2년 내 15%의 점유율을 올린다는 포부다. 이노바는 태국 대표 이동통신사 ALT텔레콤의 자회사로 RF 필터와 분배기, 안테나 등 주요 통신 부품을 판다. '미래 먹거리'로 태양광을 육성하면서 한화큐셀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태국 에너지규제위원회(ERC)에 따르면 2019년 신재생에너지 설치용량은 총 1만1128㎿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태양광은 같은 기간 2.2% 뛴 3591㎿에 달했다. 태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어 설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37년까지 옥상 태양광 발전에서 1만㎿ 규모, 부유식 태양광 발전에서 2725㎿ 전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태양광 시장이 성장하며 한화큐셀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현지 회사와 손잡고 태국 시장에 진입해 글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이 허리케인 여파로 멈췄던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을 재가동 한 지 한 달여 만에 에틸렌글리콜(EG) 공급을 시작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수출 불가항력(Force Majeure·FM) 조항을 해제하고 고객사에 EG 공급을 재개했다. 계약조건을 이행하기 어렵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5월 21일(현지시간) 공장이 위치한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시에 불어닥친 허리케인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EG 공장을 폐쇄했었다. <본보 2021년 5월 28일 참고 [단독] 롯데케미칼 미국공장 열흘간 '셧다운'…'허리케인 강타'> 이후 지난달 6일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본보 2021년 6월 15일 참고 롯데케미칼 美에탄글리콜 공장 가동 재개> 시범 운영 및 검증 작업을 거쳐 재가동한지 약 한달 만에 공급망을 정상화하게 됐다. 미국 EG공장은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디에틸렌글리콜(DEG), 트리에틸렌글리콜(TEG)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MEG 생산량은 연간 70만t에 이른다. 한편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은 2019년 준공됐다. 100만㎡(약 30만평) 부지에 E
[더구루=오소영 기자] LX MMA가 전남 여수 메틸부틸에테르(MTBE) 공장 증설을 마쳤다. 연간 생산량을 25만t으로 늘리고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용 수요에 대응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X MMA는 지난달 중순부터 여수 MTBE 공장 증설을 마치고 시운전을 시작했다.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추가 투자로 연간 생산량은 15만t에서 25만t으로 늘었다. 약 300억원이 투입됐다. MTBE는 올레핀과 메탄올을 반응시켜 만든 화합물이다. LX MMA는 "MTBE는 당사가 제조하고 있는 MMA 제품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며 "10만t 증설 투자를 통해 제조 경쟁력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X MMA는 이번 증설로 MMA용 수요를 충족시키고 석유화학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MMA는 무색 투명한 액상의 화합물로 전기·전자부품 및 페인트,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 원료에 사용된다. LX MMA는 국내 1위 MMA 제조사다. 2017년 LG MMA 시절 여수 공장에 약 1290억원을 쏟아 연간 26만t의 생산량을 갖췄다. LX MMA는 증설 투자를 토대로 그룹 내 알짜 계열사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LX MMA는 연간 5000억원대 매출과 1000~200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부품을 교체하고자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가동을 멈춘다. 글로벌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PP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PP 공장의 부품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약 3주간 진행되며 이 기간 설비 일부가 폐쇄된다. PP는 프로필렌을 중합해 얻는 열가소성 합성수지다. 마스크·주사기 등 의료용 제품과 식품 포장, 필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효성화학은 작년 2월 베트남에서 연간 30만t의 PP 공장을 가동했다. 이어 동일한 규모로 증설을 추진해 현재 생산량은 60만t에 이른다. 부품 교체로 가동을 멈추는 설비는 전체 생산량의 절반 미만을 생산해 이번 작업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글로벌 공급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은 내달부터 한 달간 납사크래커(NCC)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프로필렌 공급량이 감소해 PP 공장 가동률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TPC(The Polyolefin Company)도 이달 중순부터 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화학 기업에서 과학 기업으로' 신학철 부회장이 선언한 LG화학의 로드맵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10조원을 3대 신성장동력에 쏟고 인수·합병(M&A)과 조인트벤처(JV) 등을 적극 추진한다. 청사진의 중심에는 전지 소재가 있다. 6조원을 투자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종합 전지 소재 선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양극재 해외 공장 투자…분리막 진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검토 중인 M&A, JV, 전략적 투자 등은 3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특히 힘을 쏟는 분야는 전지 소재다. 시장성과 기술력 등을 모두 갖춘 분리막 기업과 M&A 또는 합작사 설립을 모색한다. 메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자 광산, 정·제련 업체와 협력을 검토한다. LG화학은 이날 2025년까지 1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6조원을 전지 소재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12월 연산 6만t 규모의 구미 공장을 착공한다. 신 부회장은 "3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NCMA 전용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량을 늘리고자 미국, 유럽 시장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살피고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종합화학의 프랑스 화학제품 판매 계열사가 미국 유통사와 고기능성 폴리머 제품 판매에 협력한다. 북미 의료기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친환경 고부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 Functional Polymer(이하 SKF)는 포스터 코퍼레이션(Foster Corporation, 이하 포스터)와 오레박(OREVAC) 18300M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오레박은 가공성, 접착성이 우수한 고부가 접착 소재다. 식품 포장재와 파이프 코팅 등에 활용된다. 포스터는 30년 넘게 의료기기 제조사에 폴리머 제품을 공급해온 회사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두고 북미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SKF는 포스터와의 협력으로 북미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하며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그린(친환경)'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얇은 두께에도 안정적인 기능을 발휘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SK종합화학은 3억3500만 유로(약 4550억원)을 들여 지난해 프랑스 아레카마로부터 사업 인수를 마쳤다. 오레박을 비롯해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과 프랑스 생
[더구루=홍성일 기자] 프랑스 1위 통신사인 오렌지(Orange)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오렌지는 공격 감지와 함께 즉각 대응에 나섰으며 데이터 유출은 없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이버 공격이 중국 기반 해커 그룹의 소행일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렌지는 성명을 통해 "25일(현지시간) 자사 정보 시스템 중 하나에 대한 사이버공격을 감지했다"며 "공격이 식별되자마자 오렌지 사이버디펜스와 협력해 해당 시스템과 연계된 서비스를 격리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오렌지는 즉각적인 대처 이후 프랑스 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유럽연합(EU) 내 통신사는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을 적용받아, 사이버 공격 등이 감지되면 3일 이내에 소재한 국가의 데이터 보호 당국에 신고해야한다.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데이터 유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렌지는 "내부 또는 고객 데이터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렌지는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더 이상의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렌지가 격리한 서비스는 기업용 관리 서비스와 플랫폼 등 프랑스에서 제공되고 있는 일부 서비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