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명은 기자] 조니워커(Johnnie Walker)로 유명한 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Diageo)가 아시아 지역 부진에 실적 수렁에 빠졌다. 위스키 열풍이 꺾이면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곳곳에서 주류 수요 둔화에 향후 전망마저 불투명하다. 디아지오는 앞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재고 관리와 공급망 최적화, 지역별 투자 재배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디아지오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실적 감소는 △예외적 손상 및 구조조정 비용 △환율 악화 △유기적 영업이익률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총매출은 202억 달러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불리한 환율(-0.6%)과 인수·매각 효과(-1.1%)가 영향을 미쳤으며, 유기적 매출 증가와 초인플레이션 조정이 그나마 이를 상쇄했다. 인수·합병(M&A), 자산 매각, 환율 변동 등 외부 요인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본업에서 벌어들인 유기적 영업이익은 씨락(Cîroc) 거래를 제외하면 1.0% 감소했다. 디아지오는 올해
[더구루=김명은 기자] 삼양식품이 '농업계의 하버드'로 불리는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교(Wageningen University)'와 산학 협력을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건강과 품질을 중시하는 브랜드 철학을 가진 세계적인 식품기업 다논(Danone)과 페레로(Ferrero)도 참여한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국제 식품 연구 네트워크가 형성돼 글로벌 식품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유럽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와게닝겐대와 식품 기술 개발 연구를 위한 협업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 식품 가공 방법이 소화율, 식품 매트릭스, 그리고 대사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와게닝겐대는 농업, 식품, 환경, 생명과학 분야에 특화된 연구 중심 대학으로, 정부, 기업 등과 긴밀한 협력으로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마트팜, 애그테크(AgTech), 지속 가능한 농업 등 첨단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양식품과 와게닝겐대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는 오는 2027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글로벌 식품 회사인 다논과 페레로도 이
[더구루=이연춘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롯데칠성음료는 부드러운 우유와 탄산의 이색적인 조합인 ‘밀키스’를 인도네시아 편의점 체인 업체인 ‘인도마렛(Indomaret)’에 입점시키며 현지 유통망을 확보했다. 인도마렛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매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 약 5천 가지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는 현지 주요 유통채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7월 중순 인도마렛에 밀키스 입점을 시작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점수를 확장했다. 현재는 인도마렛 2만3000여 개 점에서 밀키스 오리지널, 딸기, 멜론 등 총 3종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지 맞춤형 전략 일환으로 올해 초 제품 패키지를 영어 표기에서 인도네시아어 표기로 리뉴얼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증청(BPJPH)과 한국이슬람교(KMF)를 통해 할랄(Halal) 인증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4월에는 인도네시아 내 로손(LAWSO)과 패밀리마트(Family Mart) 편의점에 밀키스를 입점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올해 7월까지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318%
[더구루=김명은 기자] 대만의 대표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카발란(Kavalan)'이 '도쿄 위스키&스피리츠 컴피티션(TWSC)'에서 사상 최초로 두 개의 제품으로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최근 몇 년 새 싱글몰트 위스키와 제3세계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인기가 급상승 중인 카발란은 이번 수상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최고의 술'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21일 카발란 제조사인 '킹카그룹(King Car Group)'에 따르면 카발란의 '솔리스트 PX 셰리 캐스크'와 신제품 '란(Lán)'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TWSC에서 최고 영예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싱글 몰트'로 선정됐다. 주최측은 "싱글 몰트 부문에서 두 제품이 동점을 기록함에 따라 역사상 처음으로 두 위스키가 동시에 최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정교한 2단계 심사를 거친 결과다. 전문가 심사단은 '솔리스트 PX 셰리 캐스크'에 대해 "깊고 실키한 마무리에서 감칠맛의 깊이와 고품질 셰리 캐스크를 연상시키는 미묘하고 편안한 따스함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란'에 대해선 "카라멜 처리된 견과류와 꿀, 사원의 향이 어우러진 깊고 매혹적인 향
[더구루=진유진 기자] 동서식품의 플래그십 스토어 '맥심플랜트'가 여름 시즌을 맞아 청량한 블루 인테리어와 이색 커피 메뉴로 차별화에 나섰다. 여름 감성에 걸맞은 공간 연출과 시즌 한정 음료, 공감각 체험 콘텐츠를 통해 도심 속 색다른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21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맥심플랜트는 이번 여름 '블루 인 맥심플랜트(Blue in Maxim Plant)' 콘셉트로 공간을 전면 재구성했다. 1층 폴딩도어 앞에는 수영장을 연상케 하는 포토존을 마련해 도심 속 바캉스 감성을 연출했고, 중앙 카운터 상단에는 푸른빛 실커튼을 설치해 시각적으로 시원한 분위기를 더했다. 지난 2018년 4월 문을 연 맥심플랜트는 누적 방문객 약 142만명(2025년 6월 기준)을 기록한 커피 복합문화공간이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테마 인테리어와 체험 콘텐츠, 스페셜티 커피로 브랜드 팬층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번 시즌 한정 메뉴도 눈길을 끈다. 대표 메뉴인 '코코넛 아이스 라떼'는 썸머 블렌드 에스프레소에 코코넛 밀크를 더해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풍미를 구현했다. 여기에 볶은 코코넛 가루를 올려 바삭한 식감과 이색적인 비주얼까지 갖췄다. 이와 함께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가 오는 22일부터 영국 런던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리는 음악·문화 축제 '올 포인츠 이스트 2025(All Points East 2025, 이하 APE)'에서 글로벌 김치 문화 행사 '김치 블라스트(Kimchi Blast)'에 참여한다. 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행사에 6000명 이상이 몰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두 번째 운영을 시작한다. 대형 문화 축제와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김치를 전통 발효식품에서 트렌디한 글로벌 푸드로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1일 대상에 따르면 종가는 첫 행사와 같은 '발효를 느껴보세요(Feel the Ferment)'라는 주제로 이번 2차 운영을 이어간다. 앞서 종가는 지난 15~16일 열린 첫 주말 행사에서 체험존, 테이스팅존, 게임존 등으로 꾸민 인터랙티브 부스를 운영했다. 김치 쿨러를 형상화한 대형 부스 외관과 향기 체험실, 비건 메뉴 등이 현장 관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틀간 약 6000명이 다녀가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APE는 매년 20만명 이상이 찾는 런던 대표 음악 축제로, 공연뿐 아니라 영화 상영,
[더구루=김명은 기자] 농심, BBQ, 대상 종가가 미국에서 K-푸드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K-콘텐츠의 인기를 K-푸드와 연결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한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2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농심, BBQ, 대상 종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3~24일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 센터(PenFed Plaza)에서 열리는 'K-컬처 로드쇼'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 문화·관광 홍보 행사인 '당신의 한국을 경험하세요: K-컬처 로드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워싱턴 D.C. 메트로 지역 전체를 아우른다. 농심, BBQ, 대상 종가는 한국의 대표 라면 브랜드, 글로벌 K-치킨 프랜차이즈, 정통 한국 김치 브랜드라는 타이틀로 K-푸드존에서 시식 행사와 브랜드 체험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고유의 맛과 식문화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농심 라면, BBQ 치킨, 종가 김치 등 K-푸드의 대표 제품들이 제공돼 미국 현지 가족 단위 방문객들과 K-컬처 팬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식품은 최근
[더구루=김명은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에 북미 250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북미 시장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에 뿌리내린 카페 문화를 되살리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1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의 스노우실 스트리트(Snowshill Street) 520번지에 파리바게뜨 북미 250호점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현지 출신의 와심 모하마드(Waseem Mohamad)와 그의 파트너 프란트 쿠마르(Prant Kumar), 프린스 쿠마르(Prince Kumar)가 함께 운영을 맡는다. 와심 모하마드는 지난 3년간 파리바게뜨 매장 20여곳의 시공을 담당했던 전직 건축업자로, 이곳은 그가 직접 운영하는 첫 매장이다. 그는 "150호점과 200호점 오픈 현장에 있었는데, 이제는 250호점을 직접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프레더릭 지역사회에 따뜻한 카페 문화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란트 쿠마르와 프린스 쿠마르는 와심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운영 전문성과 전략적 리더십을 갖췄다. 이들 운영진은 해당 지역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고 고객으로도 친숙한 인물들로, 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이 카스타드 대표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카스타드 치즈믹스베리'를 베트남에 재출시하며 현지 맞춤형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에 '베리'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단순 신제품 출시가 아닌 MZ세대 소비자 중심 디저트형 수요에 대응해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 내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오리온 베트남법인 오리온푸드비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기존 인기 제품 카스타드 치즈믹스베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카스타드 치즈믹스베리는 지난 2018년 첫 출시 이후 뛰어난 인기에 힘입어 카스타드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던 히트 제품이다. 오리온은 올해 현지에서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베리 함량을 기존 대비 2배로 높이고, 라즈베리·블랙베리를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재론칭했다. 부드러운 카스타드 속 치즈 크림에 천연 과일잼을 더해 달콤함과 산미의 균형을 잡은 것이 특징이다. 외관도 빨간색 계열 밝은 패키지로 리뉴얼해 젊은 소비자층의 감각적인 취향을 반영했다. 오리온은 '베리 업 유어 데이(Berry up your day)' 슬로건과 함께 디저트형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 시장에 한정판 '레몬 콜라맛 초코파이'를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여름 시즌에 맞춘 청량한 맛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오리온 베트남법인 오리온푸드비나에 따르면 최근 초코파이 신제품 레몬 콜라맛을 출시했다. 콜라의 달콤함과 레몬의 상큼함을 결합해 청량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초코파이 속에 콜라 필링과 레몬 탑노트를 더해 새롭지만 부담 없는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제품 외관도 기존과 달리 레몬을 연상시키는 노란색 초콜릿 코팅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패키지는 밝고 경쾌한 색감을 활용해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오리온은 이번 한정판 초코파이를 "베트남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특별한 여름 시즌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전통적인 초코파이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 초코파이는 지난 1997년 베트남에 처음 소개된 이후 현지에서 대표 프리미엄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2005년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한 이후에는 가족·친구 간 '나눔'의 상징
[더구루=진유진 기자] 서울우유가 홍콩 유제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콩과 마카오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 PnS 파크앤샵(PARKnSHOP)을 통해 '서울우유(흰 우유)' 제품 판매를 강화하며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19일 홍콩 PnS에 따르면 서울우유의 '퓨어 밀크(Pure Milk·1L)'는 입점 이후 누적 판매량 4만 개를 넘어섰다. 소비자 평점은 평균 4.9점을 기록 중이다. '한국 최초의 우유 브랜드'라는 메시지가 가족 단위 고객층 공략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PnS파크앤샵은 한국에서 드러그스토어 '왓슨스(Watsons)'로 유명한 에이에스(A.S) 왓슨그룹이 운영하는 홍콩·마카오 최대 유통채널 중 하나로, 생활필수품 구매 중심 고객 접근성이 높다. 홍콩은 제조업 기반이 약해 식료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산 유제품은 신선도와 안전성 측면에서 신뢰도가 높아 현지 프리미엄 시장 전략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우유는 흰 우유와 함께 '앙팡' 치즈 제품을 내세우며 유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으로 홍콩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우유는 앙팡 치즈 제품을 통해 영유아용 시장에도 첫발을
[더구루=김명은 기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리본커피(Reborn Coffee)'가 한국에 상륙한다. 올 가을 서울 광화문 플래그십 매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라이선스 계약를 체결하고 인프라 구축에 들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리본커피는 최근 한국 독립법인 리본코리아(Reborn Korea)와 100만 달러(약 14억원) 규모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리본커피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리본코리아는 한국 내 리본커피 매장의 개발, 운영, 브랜드 성장을 총괄하게 된다. 리본커피의 한국 진출은 중동, 중국, 조지아, 아르메니아에 이은 지속적인 글로벌 확장 노력의 일환이다. 한국은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 3위인 주요 시장으로, 리본커피의 글로벌 전략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리본커피는 서울의 중심지인 광화문 인근에 3층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올 가을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 곳은 카페와 베이커리, 로스팅 연구실, 교육 센터, 사무실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광화문과 북악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옥상 테라스도 설치된다. 리본코리아는 광화문 매장 개점 이후 광진, 남이섬, 분당 지역에 직영점을 순차적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고속철도 사업 입찰을 조만간 시작한다.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바르샤바-우쯔(Warsaw–Łódź)' 구간의 입찰 추진을 시사했다. 신공항과 주요 도시를 연결할 철도망 구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현대로템의 참여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 이하 CPK)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100건의 입찰을 추진한다. 내년에만 400억 즈워티(약 15조4100억 원) 상당 입찰에 나선다. 입찰 규모는 1분기 약 70억 즈워티(약 2조6900억 원), 2분기 약 200억 즈워티(약 7조7000억 원), 3분기 약 30억 즈워티(약 1조1500억 원), 4분기 약 100억 즈워티(약 3조8500억 원)로 전망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입찰은 바르샤바-우쯔 고속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480㎞ 고속철도를 깔아 폴란드 신공항과 수도인 바르샤바, 우쯔, 포즈난을 잇는 Y자형 고속철도의 구간 중 하나다. CPK는 완공 후 바르샤바와 우쯔의 이동 시간이 약 70분에서 40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르샤바에서 신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C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인공지능(AI) 인프라 회사 'SUPX(Super X AI Technology Limited)'가 중국 항저우중헝전기(杭州中恒电气, 이하 중헝전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합작사를 출범한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중헝전기의 HVDC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AI 데이터센터로 확산되는 HVDC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요국들의 '탈(脫)중국' 기조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UPX의 자회사 '슈퍼엑스 AI 솔루션(Super X AI Solution Limited)'은 에너벨파워(Enervell Power)와 합작사 '슈퍼엑스 디지털 파워(SuperX Digital Power Pte. Ltd.)'를 설립한다. 신설 합작사는 싱가포르 상업지구인 메이플트리 비즈니스 시티에 위치한다. 총투자액은 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억 원)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HVDC 사업을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분은 △슈퍼엑스 AI 솔루션 40% △에너벨파워 20% △중헝전기 특수관계인 20% △싱가포르 주주(ONG CAI PING와 JOVAIL)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