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세계 2위 해운사인 'AP몰러-머스크(이하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선 사업을 직접 챙겼다. 선박 명명식에 연이어 참석하며 '메탄올 선구자'인 머스크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차별화된 조선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한다. 29일 머스크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전날 싱가포르 항에서 열린 1만6592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A.P. 몰러(A.P. Moller)호' 명명식에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아내 정현선씨도 동행했다. A.P 몰러호는 HD현대가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메탄올 추진 선박 19척 중 9번째로 인도된 선박이다. 머스크 창립자인 아놀드 피터 몰러(Arnold Peter Møller)를 기리는 의미를 담아 A.P. 몰러호로 명명됐다. 길이 351m, 너비 54m 규모로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출항해 싱가포르를 거쳐 유럽으로 향한다. 이번 명명식에는 정 수석부회장 부부를 포함해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 딜한 필레이 산드라세가라 테마섹 최고경영자(CEO), 무랄리 필라이 싱가포르 법무부 및 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제철이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자사 캐릭터 '용강이'를 공개했다. 그동안 다양한 소셜미디어 캠페인과 콘텐츠 개발 등의 활동으로 철의 가치를 알리고 친근한 기업이미지를 제고해 온 현대제철이 이번에는 제철소의 쇳물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이다. 2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고로에서 나온 용선의 불순물을 제거한 깨끗한 쇳물을 의미하는 '용강(鎔鋼)'에서 이름을 따온 '용강이'는 제철소의 심장인 고로에서 태어나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는 설정의 캐릭터다. 제철소의 모든 설비와 공정을 돌보는 수호자로 사람을 좋아해 어떤 자리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프로참석러'로 묘사된다. 용강이의 탄생은 지난 6월 현대제철 최고경영자(CEO) 타운홀미팅에서 나온 구성원들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다. 브레인스토밍에서부터 평가까지 구성원의 참여로 캐릭터를 개발했다. 특히 평가 과정에서 총 3,386명의 구성원이 복수의 캐릭터를 두고 투표에 참여해 59.2%의 득표율로 캐릭터가 선정됐다. 또한 캐릭터 탄생 비화와 콘셉트, 성격 등 용강이의 스토리를 구축하는데도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담겼다. 용강이는 대외홍보뿐 아니라 내부임직원 소통에도 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미포의 베트남 법인인 HD현대베트남조선이 칸호이성 정부와 만나 확장 청사진을 밝혔다. 부지만 확보되면 내년 건설에 돌입해 2026년 완료하고, 2030년까지 연간 20척가량 건조할 역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증설에 필요한 부지 확보를 지원 요청하는 한편, 기존 부지의 임대 계약도 20년 늘릴 것을 제안했다. 베트남 관보 바오칸호아(Báo Khánh Hòa)에 따르면 김송학 법인장(전무)을 비롯한 HD현대베트남조선 대표단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응히엠 쑤언 탄(Nghiêm Xuân Thành) 칸호아성 당위원회 서기, 쩐 호아 남(Trần Hòa Nam) 칸호아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났다. 김 법인장은 이번 회동에서 HD현대베트남조선의 확장 계획을 알렸다. 내년 착공해 2026년까지 완공하고 2030년까지 연간 20~23척을 건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증설에 필요한 부지의 임대를 조속히 승인할 것을 주문했다. 기존 부지에 대한 임대 계약 연장도 요청했다. 설립 당시 맺은 임대 계약 기간은 50년으로 2042년 만료를 앞뒀다. 김 법인장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20년을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올해와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중국 조선소들이 앙골라 국영 석유 회사 '소난골(Sonangol)'으로부터 대규모 선박 발주를 위한 러브콜을 받았다. 국내 기업들이 연말부터 연초까지 릴레이 수주 낭보를 전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27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소난골은 최근 한국과 중국 주요 조선소들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을 발주하는 입찰에 참여하라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보냈다. 한국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중국은 △후동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 △장난조선(Jiangnan Shipyard)이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LNG 운반선 발주 규모는 선박당 약 2억6000만 달러(약 3632억원), 총 7억8000만 달러(약 1조895억원)다. 17만4000CBM(Cubic Meter·1CBM은 1㎥)급 LNG 3척을 주문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입찰 공고가 개시되기 전인 만큼 정확한 발주 규모와 참여 기업 등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 조선소들은 LNG 운반선 외 15만8000DWT(재화중량톤수·선박이 적재할 수 있는 화물 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미포의 베트남 법인인 HD현대베트남조선이 영국 유니온마린타임(Union Maritime)으로부터 수주한 PC선 2척에 풍력날개 '윈드윙(WindWings)'을 적용한다. 연료 효율을 높여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2028년까지 인도하고 친환경 선박 수주를 확대한다. 27일 바오지아오통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베트남조선은 유니온마린타임으로부터 수주한 11만5000DWT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PC선 2척에 윈드윙 기술을 접목한다. 윈드윙은 영국 선박 설계·엔지니어링 회사인 BAR테크놀로지스가 개발했다. 높이가 37.5m, 폭 20m에 달하는 거대한 풍력날개로 바람을 이용해 배의 추진을 돕는다. 역풍이 불거나 정박 중에는 접을 수 있다. 윈드윙을 단 선박은 일평균 약 1.5톤(t)의 연료를 절약하고, 6t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윈드윙과 함께 HD현대가 연료 효율 향상을 위해 개발한 장치도 선박에 장착했다. 프로펠러와 반대 방향의 소용돌이(와류)를 생성해 추진 효율을 높이고 최대 2.5% 정도 연료 소모를 줄이는 하이핀(Hi-FIN)을 장착했다. 기포 발생(공동현상)과 불안정한 진동을 최소화해 연료 효율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이집트의 노후 잠수함 교체 사업 파트너로 뽑혔다. 이집트 잠수함 시장을 장악했던 독일·프랑스 기업들의 경쟁 상대로 부상했다. 폴란드와 캐나다에 이어 이집트에도 진출하며 함정 수출 영토를 넓힌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디펜스아라빅과 셰퍼드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해군은 잠수함 4척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후보 기업으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독일 TKMS, 프랑스 나발(옛 DCNS) 등이 거론된다. 이집트는 1960년대 후반 위스키급 잠수함 2척과 로미오급 잠수함 6척을 도입했었다. 1970년대 당시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친서방 정책으로 러시아와 관계가 소원해지며 로미오급 잠수함용 부품 수급과 후속 운영에 어려움을 격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1980년대 초반 중국판 로미오급 잠수함인 타입 033 4척을 확보했으며 미국 타코마 보트 빌딩 컴퍼니와 1억1600만 달러(약 1600억원) 상당 잠수함 개조 계약도 체결했다. 2011년 TKMS와 2척 건조 계약을 맺은 데 이어 2015년 2척을 추가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총 4척을 모두 인도받았다. 이집트 해군은 잠수함 현대화를 지속 추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최대 국영선사인 베트남오션쉬핑(Vietnam Ocean Shipping, 이하 VOS)이 총 10척 발주를 추진한다. 중고 선박 2척을 사고, 8척을 신규로 건조하는 안건을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해외 파트너로 거론하며 3국의 경쟁이 전망된다. 25일 VOS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임시 주총에서 2024년 선박투자계획 수정 안건을 승인했다. 이 안건은 중고와 신규 선박 10척에 대한 주문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 VOS는 한국·일본·중국·베트남·필리핀에서 건조된 선령 15년 미만, 슈퍼막스(5만6000~5만8000DWT(DWT는 배에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최대 톤수))급 벌크선 2척을 척당 2300만 달러(약 320억원) 이하에 매입한다. 울트라막스(6만2000~6만6000DWT)급 벌크선 4척을 척당 4000만 달러(약 560억원) 이하, 5만DWT급 석유제품운반선(MR탱커) 4척을 척당 5200만 달러(약 730억원) 이하로 건조 계약을 맺는다. 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조선소에 발주해 건조를 추진한다. VOS는 중고 선박 구매와 신조를 통해 선대를 확장한다. VOS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해운사 'CMA CGM'에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 2021년과 2022년 총 10척에 대한 계약을 적기에 이행하고 건조 역량을 입증한다. 23일 CMA CGM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CMA CGM 포트 디아만트(Fort Diamant)'를 인도받았다. 이 선박은 길이 268m, 폭 43m로 용량은 736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규모다. 프랑스령 가이아나의 유명 유적지인 디아망 요새(Fort Diamant)에서 착안해 명명됐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9월 CMA CGM과 8412억원 규모인 73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에도 4척을 추가로 따냈다. 올해 초부터 △CMA CGM 이노베이션(INNOVATION) △CMA CGM 레거시(LEGACY) △ CMA CGM 엔듀런스(ENDURANCE) △CMA CGM 포트 버번(CMA CGM Fort Bourbon) △CMA CGM 포트 제임스(CMA CGM Fort James)를 순차적으로 납품했었다. <본보 2024년 5월 2일 참고 삼성중공업, 프랑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이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경쟁사로 입찰에 참여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양사는 같은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입찰 관련 소송전도 중단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와사키중공업과 미쓰비시중공업은 CPSP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앞서 캐나다 오타와 주재 일본 대사관도 정보제공요청서(RFI) 답변 마감일 3일 전인 지난 15일 일본 기업들의 CPSP 입찰 참여 포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오타와 주재 일본 대사관은 “일본 기업들이 CPSP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일본 기업들은 캐나다 정부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가와사키중공업과 미쓰비시중공업은 캐나다의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할 잠수함으로 타이게이급 잠수함을 제안할 계획이었다. 타이게이급 재래식 디젤 전기 추진 잠수함은 일본 함대 중 가장 최신형이며, CPSP 팀도 캐나다 해군을 위해 고려한 옵션 중 하나였다. 다만 가와사키중공업과 미쓰비시중공업은 CPSP 납기 문제로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이 호주 호위함 사업을 수주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세계적인 해양 학술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스마트·친환경 선박 기술을 알리고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기술 개발 철학을 공유했다. 유럽 해운산업의 중심지인 영국에서 'K조선'의 위상을 드높였다. 21일 로이드선급에 따르면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부사장)과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부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열린 글로벌 해양 컨퍼런스 'G-NAOE(Global Conference on Naval Architecture and Ocean Engineering) 2024'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오션 포럼'에 패널로 참석한다. G-NAOE는 로이드선급과 대한조선학회(SNAK)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친환경 선박 기술과 미래 해양산업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5~9일 영국에서 개최됐다. 국내 조선 3사는 '더 안전한 바다를 위해 스마트 파도를 타다(Riding the Smart Wave for a Safer Ocea)'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각사가 약 10분씩 기술 개발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패널 토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홍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력 군사 전문지를 한국으로 초청해 조선소 투어를 진행하고 함정 건조 사업 역량을 알렸다. 장보고-Ⅲ(KSS-III)를 비롯해 한국형 잠수함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오르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21일 디펜스24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폴란드 매체를 거제 조선소에 초대했다. 독자 설계한 '장보고-Ⅲ(KSS-III)'를 소개하고 함정 건조 기술력을 홍보했다. 디펜스24는 "장보고-Ⅲ는 한국 국방부가 40년 동안 일관되게 진행한 사업의 결실"이라며 "조선업계와 연구기관, 군이 진지하게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장보고-Ⅲ의 특징으로는 △중어뢰와 대함·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한 어뢰 발사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잠수함용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기반의 공기불요추진체계(AIP) 장착 등을 언급했다. 또한 국산화 비율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봤다. 배치-Ⅱ(4~6번함)는 한국산 부품 비중이 80%며, 배치-Ⅲ(7~9번함)는 90%에 달한다고 봤다. 디펜스24는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설비 제조업체 다이나맥홀딩스 지분 90% 이상을 확보하며 사실상 인수에 성공했다. 한화오션과 다이나맥 간 시너지를 통해 해양 플랜트 분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이나맥은 지난 19일 기준 한화 측이 자사 지분 92.22%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는 현지 증권거래소 규정에 따라 90% 이상 지분을 갖게 돼 나머지 주식에 대한 강제 인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다이나맥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미 싱가포르 경쟁당국으로부터 다이나맥 인수를 승인받은 상태다. 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 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생산거점 2곳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해상 설비의 핵심 제품 건조 능력을 갖췄다. 한화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지분 공개매수로 다이나맥 경영권 확보를 추진해왔다. 한화는 이달 초 다이나맥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림쯔종이 공개매수에 응하면서 과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8 시리즈를 통해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이며, 판매량 반등을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일본 니혼자이게이(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시제품의 대만 생산을 위해 공급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폴더블 아이폰은 내년 하반기 아이폰18 폴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대만에서 아이폰18 폴드 시제품 생산 및 막바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폴더블 아이폰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이 대만에서 아이폰18 폴드의 시제품을 생산하려는 배경에는 아이폰 생산 협력사인 폭스콘이 있다. 밍치궈(Ming-Chi Kuo)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폭스콘이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폴더블 아이폰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폴더블 아이폰 생산지로 인도를 선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애플은 미·중 갈등 속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전량을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너지 안보 문제에 직면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원자력 발전 건설에 주목하고 있다. 동남아 각국에서 경제적·기술적·사회적 타당성 조사를 거쳐 원전 도입 시기를 결정하는 등 '친원전'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2050년까지 25기가와트(GW) 용량의 원자력 발전에 최대 2080억 달러(약 287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가동 중인 원자로가 없는 동남아 국가들은 2050년 예상 발전 비용이 MWh당 220달러로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MWh당 101달러의 두 배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선호하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자로보다 안전성이 높고, 경제성과 유연성이 뛰어나며, 환경 친화적이다. 크기가 작고 설계가 단순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으며, 자연 순환 냉각 등 피동적 안전 기능이 내장되어 비상시에도 자동으로 냉각이 가능해 안전하다. 또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10~30년 소요 기간과 비교해 2~3년 안에 구축을 가속화해 경제적으로도 운영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기업 전력구매계약(CPPA)을 통해 안정적이고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