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한독 관계사 한독테바가 성인 조현병 치료제 '유제디™(성분명 리스페리돈)'의 국내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서, 개발사 프랑스 메딘셀은 최대 1억500만 달러(약 1460억원) 규모 상업화 마일스톤 지급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 상업적 성과를 거둔 만큼, 한국 출시를 기점으로 메딘셀의 로열티 수익과 양사 협력의 사업적 파급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메딘셀에 따르면 회사는 유제디 글로벌 판매액에 대해 6~9% 수준의 로열티를 받고 있으며,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500만 달러 지급 조건도 확보했다. 앞서 한독테바는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제디의 국내 판매 승인을 받았다. 조현병은 사고·감정·행동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진행성 정신질환으로, 복약 순응도가 낮아 재발률이 높다. 유제디는 메딘셀의 독자 약물전달 플랫폼 'BEPO®' 기술을 적용해 개발된 장기 지속형 피하 주사제다. 초기 고용량 투여나 경구 보조요법이 필요하지 않고, 1개월 또는 2개월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다. 특히 △짧은 주삿바늘(16mm) △소용량(0.7ml) △투여 24시간 내 혈중 유효농도 도달 등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을 높인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 인도 전역 주요 고속도로와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119곳에 달하는 급속 충전소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향후 수년 내로 600곳까지 늘려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달 기준 △델리-찬디가르 △델리-자이푸르 △뭄바이-푸네 △하이데라바드-비자야와다 등 주요 노선과 구루그람·뭄바이·벵갈루루·첸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급속 충전소 119곳을 구축했다. 이들 충전소의 가동률은 97%을 웃돌고 있다. . 현대차는 지금까지 18만건 이상 충전 세션을 달성, 230만㎾h 이상의 전력을 공급했다. 이는 내연기관차 운행 대비 약 160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셈이다. 현대차는 앱 ‘마이현대(myHyundai)’로 2만여 개 파트너 충전소를 통합 관리해 검색·예약·결제를 지원하고, 차량 내 ‘현대 페이(Hyundai Pay)’ 인카 결제 기능을 도입, 편의성도 높였다. 또 7.4㎾·11㎾ 가정용 충전기 보급과 충전소 편의시설·현장 지원 인력을 통해 이용 환경을 개선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류를 위
[더구루 타이페이(대만)=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에 등판했다. 현지 유통사를 통해 반도체 기판용 레이저 다이렉트 이미징(LDI) 노광 장비 4종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파운드리 제조사 TSMC를 비롯해 대만 반도체 고객들을 겨냥한 행보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장비를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밑그림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생산기술원(이하 LG생기원)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미콘 타이완 2025'에서 반도체 기판용 LDI 노광장비를 선보였다. 대만 유통사 '타이탄세미(Titan Semi)'의 부스에서 LDI 장비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 LDI 노광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 패턴을 새기는 데 필요한 장비다. 초미세 회로 구현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LG생기원은 디스플레이 패널 제작에 쓰던 LDI 노광장비를 반도체 시장을 겨냥해 상용화했다. LG생기원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장비는 총 4종이다. △1.5마이크로미터(㎛) 해상도의 'UHQ-1' △2.0㎛
[더구루=진유진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제기된 주주 집단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법적 문제를 털어낸 쿠팡은 이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10일(현지시간) 원고 측이 제기한 사기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쿠팡의 손을 들어줬다. 쿠팡과 IPO 주관사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직후 주주들은 쿠팡이 IPO 신고서에 노동 환경과 물류센터 안전 문제 등 핵심 정보를 의도적으로 누락하거나 허위 기재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사기 의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원고 측 주장이 추측에 불과하며, 쿠팡이 IPO 당시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정보가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특히 이번 판결은 원고들이 같은 사안으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는 '재소 불가(with prejudice)' 결정을 포함했다. 이번 판결로 쿠팡은 IPO와 관련한 최대 법적 리스크를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사이퀀텀(PsiQuantum)에 투자했다. 사이퀀텀은 엔비디아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협력한다. 사이퀀텀은 11일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 시리즈E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70억 달러(약 9조7300억원)로 평가받았다. 블랙록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영국계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엔비디아 계열 벤처캐피털(VC) 엔벤처스와 호주 맥쿼리캐피털, 카타르투자청(QIA), 모건스탠리 계열사 카운터포인트 글로벌 등이 있다. 엔비디아와 사이퀀텀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자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개발, 그래픽처리장치(GPU)-양자처리장치(QPU) 통합, 실리콘 포토닉스 플랫폼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제레미 오브라이언 사이퀀텀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수백만 큐비트(양자컴퓨터 기본 연산 단위) 규모의 내결함성 기계, 즉 실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양자컴퓨터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양자컴퓨터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Google)이 미국 전력공급업체와 손잡고 비(非) 리튬 이온 기반 에너지저장기술 확보에 나섰다. 구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저장 기술을 실증, 탄소 배출량 제로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애리조나주 최대 전력공급업체인 솔트 리버 프로젝트(Salt River Project, SRP)와 비리튬 이온 장기 에너지 저장(non-lithium ion long duration energy storage, LDES)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LDES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구글은 SRP에서 향후 운영할 LEDS 시범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또한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평가하고 이후 연구과 시험 계획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예정이다. SRP는 2022년과 2024년 LDES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입찰제안서(RFP)를 발행했었다. 2022년 발행한 RFP의 경우 유기 플로우 배터리 기업인 CMBlu가 선정됐으며, 2024년 RFP 발행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아직 작년에 발행한 RF
[더구루=김나윤 기자] 캐나다 광업 기업 퍼스트퀀텀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이 파나마 정부와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 광산 재가동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 해당 광산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공동 투자한 프로젝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광물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올해 말이나 늦어도 2026년 초까지 퍼스트퀀텀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훌리오 몰토(Julio Moltó) 파나마 상무부 장관은 “수주 내 광산에 대한 포괄적 환경 감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감사에는 환경, 사회적, 경제적 영향과 현지 고용 기회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는 SGS파나마컨트롤서비스(SGS Panama Control Services)가 맡으며 약 3-4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결과가 나온 뒤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호세 라울 물리노(José Raúl Mulino) 대통령은 “연금제도 개혁에 이어 코브레 파나마 재가동이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퍼스트퀀텀의 현지 자회사 미네라 파나마(Minera Panamá)와 관련 기업들은 정부와의 협상을 위해 진행 중이던 국제 중재 절차를 중단한 상태다.
[더구루= 길소연 기자] 한국 조선소가 유럽 최대 천연가스 공급업체인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의 1조 38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유력 건조사로 떠올랐다. 에퀴노르가 한국 조선소 2곳과 중국 조선소 1곳을 최종 후보로 선정하면서 수주를 놓고 경쟁한다. 11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에퀴노르는 17만4000㎥급 LNG 운반선 최대 4척의 신조 입찰을 추진한다. 공식 입찰을 위해 선주사에 확정 물량 2척과 옵션 2척의 선박 건조를 위한 입찰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신조 발주는 에퀴노르가 직접 발주하지는 않고 신조 슬롯을 예약한 뒤 탱커를 운영할 선사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주문한다. 신조선가는 척당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원)로, 4척의 총 수주 금액은 10억 달러(약 1조 3800억원)로 추정된다. 신조선 인도 시점은 조선소의 도크 가용성을 고려할 때 2028년이 될 전망이다. 에퀴노르는 장기 용선 계약 만료를 앞둔 노후 선박을 교체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조선소를 상대로 신조 발주를 검토해왔다. 노후 톤수를 대체하고 성장하는 LNG 포트폴리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전망을 높이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 부문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11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HSBC는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제시했다. 10일 종가(6만2600원) 대비 40% 높은 수치다. HSBC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세계적인 원전 확대와 가스터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주가가 세 배 이상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대비 200%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현재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고평가돼 있지만, 5~10년 원전 산업의 소요기간을 고려할 때 중장기 전망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회사는 원전 증기 공급 시스템에서 준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SMR 제조업와 파트너십을 통해 해당 분야의 주요 파운드리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적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주 잔고는 2024년 15조9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3배 증가한 48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노무라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제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하동화력 2~4호기 대체 LNG복합 건설사업의 가스터빈을 긴급 구매한다. 11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이사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하동화력 2~4호기 대체 LNG복합 건설사업 가스터빈 긴급 구매추진안’을 원안 가결했다. 남부발전은 글로벌 가스터빈 공급 부족 문제가 오는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조건부 입찰 공고를 통해 가스터빈 긴급 구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이연춘 기자] 젝시믹스(XEXYMIX)가 전환사채(CB)를 취득한 뒤 이를 전량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젝시믹스는 10일 공시를 통해 제1회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매도청구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들인 전환사채의 만기일은 2028년 1월 31일이며, 주당 전환가액은 6311원이다. 취득금액은 총 40억원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1월 31일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회사는 주가 안정을 위한 전환사채 매도청구권 행사라고 밝혔다. 취득자금은 자기자금으로 조달한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잠재물량 소각을 통한 주가 안정 및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매도청구권 행사를 결정했다"며 "취득 후 전량 소각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화시스템이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인 PGZ 산하 PCO S.A와 방호·요격 체계 사업에 손잡았습니다. 능동방호체계(APS·Active Protection System)와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의 기술 이전을 추진합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 내 방산 '큰 손'인 폴란드를 공략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한화시스템, '능동방호체계·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폴란드 기술 이전 추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판 뉴럴링크(Neuralink)로 불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브레인코(BrainCo)'가 차세대 로봇 손을 공개했다. 브레인코는 인간의 손처럼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 '덱스터러스 핸드'를 통해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브레인코는 지난 16일 차세대 바이오닉 덱스터러스 핸드 제품인 '레보2 핸드(Revo2 Hand, 이하 레보2)'를 선보였다. 브레인코는 레보2에 대해 의수 개발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체화 지능 분야 확장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화 지능은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AI)를 말한다. AI가 단순히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로봇이나 장치에 통합돼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레보2는 성인 여성의 손과 비슷한 16cm 길이에, 무게는 383g으로 업계 평균보다 20% 가량 가볍다. 그러면서도 50N(뉴턴)의 강력한 파지력으로 사무실 생수통에 해당하는 20kg 무게의 물체도 들어 올릴 수 있다. 또한 0.1mm의 서브밀
[더구루=홍성환 기자] AI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영국 데이터센터 사업에 약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코어위브는 18일 영국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15억 파운드(약 2조83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투자액은 25억 파운드(약 4조7100억원)로 늘었다. 이번 추가 투자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코어위브는 영국 정부의 컴퓨팅 로드맵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연구소·기업·공공기관·스타트업의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맞춤형 첨단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에 대한 투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지속가능한 컴퓨팅 집적지를 구축해 혁신과 경제 성장, 과학적 발견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AI는 영국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국가 공공 서비스와 인프라를 혁신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코어위브의 투자는 영국이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