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북미 최대 규모 구리광산 개발사업의 법적 리스크가 해소됐다. 원주민의 항소가 기각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대법원은 전날 애리조나주 '레졸루션 구리광산(Resolution Copper)' 개발을 막으려는 '아파치 스트롱홀드(Apache Stronghold)'의 항소를 기각했다. 아파치 스트롱홀드는 애리조나주 원주민 '산 카를로스 아파치 부족'을 지지하는 비영리 단체로, "구리광산이 부족의 종교 성지를 훼손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판결로 미국 산림청은 중단됐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재발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르면 다음 달 16일부터 토지 교환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레졸루션 구리광산은 1810만 톤의 구리 매장량을 보유한 세계 최대 미개발 광산으로 꼽힌다. 세계 1·2위 광산 기업인 BHP와 리오 틴토(Rio Tinto)가 각각 45%, 55%의 지분을 갖고 공동 개발사업에 나섰다. 연간 최대 45만 톤 규모 구리를 생산해 미국 전체 수요의 25%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이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승인을 내렸다. 자원 자립과 규제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석탄·가스 등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온실가스 배출 제한 정책을 폐기할 전망이다. 자국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다. 2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환경보호청(EPA)은 석탄·가스 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하는 ‘GHG(온실가스) 규정’ 개정안을 최근 백악관에 제출했다. 이르면 다음 달에 최종 개정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EPA는 석탄·가스 화력발전소가 더 이상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봤다. EPA는 "현재 미국 석탄·가스 화력발전소의 전세계 탄소 배출량 비율은 3%로, 지난 2005년 5.5%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정은 미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날부터 자국 에너지 생산을 강화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여러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앞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지난 24일 미시간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컨슈머 에너지(Consumers Energy)’에개 'J.H. 캠벨 석탄화력발전소'의 운영을 지시했다. 미시간호에 있는 이 발전소는 1560MW 규모로 당초 이달 말 폐쇄될 예정이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나이지리아가 중국 자본으로 건설된 대규모 리튬 가공공장 2곳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르헨티나가 3년 내 우라늄 생산을 본격화하며 핵연료 자립과 수출 기반 구축에 나선다. 캐나다 자원개발 기업 '블루 스카이 우라늄(Blue Sky Uranium)'의 니콜라오스 카코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이바나(Ivana) 우라늄 프로젝트'가 빠르면 3년 내 상업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며 "사전 타당성 조사 단계를 생략하고 1년 내 본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남부 리오네그로주에 있는 이바나 광산은 산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알칼리 침출 방식으로 우라늄을 추출한다. 광산 수명은 11년으로, 연간 약 150만 파운드, 총 1700만 파운드의 우라늄 생산이 예상된다. 바나듐도 총 810만 파운드가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재정적 기반도 마련됐다. 이바나 합작법인과 투자 계약을 체결한 스페인 자원개발 기업 '아바타레(Abatare Spain SLU)'가 타당성 조사 단계에 3500만 달러를 우선 투자하고, 전체 개발에 최대 1억6000만 달러를 투입한다. 이바나는 매장 깊이가 30m 이내로 얕아 노천채굴 방식이 적용돼 자본 비용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이번 투자로 아바타레는 프로젝트의 8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단 2주 만에 환경 검토를 마치고 우라늄 광산개발을 승인하면서, 자원 안보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속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우라늄·바나듐 개발 기업 '안필드 에너지(Anfield Energy)'의 '벨벳-우드(Velvet-Wood)' 우라늄 광산 프로젝트를 14일간의 신속한 환경 검토 끝에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버검 내무부 장관은 "이번 승인은 미국의 광물 미래를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중요 광물 프로젝트 검토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외국 의존도를 줄이고, 군사·의료·에너지 부문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행동하는 광물 안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직후 선포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다. 해당 명령은 내무부가 연방 토지에서 에너지·광물 개발을 빠르게 승인하는 긴급 절차 도입을 포함하며, 벨벳-우드 프로젝트는 이 절차에 따라 승인된 첫 사례다. 전통적으로 우라늄 광산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커 환경영향평가에 수년이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14
[더구루=진유진 기자] 체코 대통령이 두코바니(Dukovany) 원자력 발전소 신규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 공급 위기를 경고했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최근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지연이 자국 내 전력 부족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원자력을 통한 전력 공급이 없다면 추가 경제 성장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2기의 대형 원전을 건설하는 4000억 코루나(약 26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전연료, 한전KPS 등과 '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입찰 경쟁사였던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웨스팅하우스가 결과에 불복해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면서 최종 계약이 연기된 상황이다. 파벨 대통령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도 강조했다. 그는 "체코가 보유한 원자력·엔지니어링 분야에서의 전문성이 유럽 전역 SMR 건설에 활용될 수 있으며, 장기적인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4위 철광석 생산업체인 호주 포테스큐(Fortescue)가 기술적 문제와 설계 수정을 이유로 39억 달러(약 5조3940억원) 규모 '아이언 브릿지(Iron Bridge)' 철광석 프로젝트 상업 가동을 3년 더 늦춘다. 23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포테스큐는 당초 지난 2023년 중반까지 연간 2200만 톤 규모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었던 아이언 브릿지 프로젝트의 완전 가동 시점을 오는 2028년도로 조정했다. 앞서 포테스큐는 아이언 브릿지 주요 시설인 가공·정광 분류 공정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연내 재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기술 결함과 설계 변경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가동을 늦추게 됐다. 아이언 브리지는 포테스큐가 기존 중저급 철광석에서 고급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핵심 프로젝트다. 철분 함량이 67%에 달하는 마그네타이트 정광을 생산해 고품질 철강 수요가 높은 중국 등 세계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격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착공 이후 예산 초과와 장비 결함, 경영진 이탈 등으로 지속적인 난항을 겪어왔으며, 2021년에는 프로젝트 총괄 운영 책임자였던 그렉 릴리먼(Greg Lilley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르헨티나가 글로벌 광산기업 리오 틴토(Rio Tinto)의 '린콘(Salar del Rincón)' 리튬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가 자국 최대 희토류 매장지 '톰토르(Tomtor)'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 PJSC(Rosneft PJSC)'가 시베리아 지역 톰토르 희토류 광산을 인수했다. 이 광산은 국방과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 확보를 위한 러시아의 핵심 프로젝트로, 약 1억4500만 톤의 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나자이트, 파이로클로르, 니오븀, 스칸듐 등 고부가가치 원소가 다량 포함돼 있으며, 희토류의 경우 100년 이상 채굴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운영은 로스네프트 자회사 '보스토크 엔지니어링(Vostok Engineering)'을 통해 이뤄진다. 로스네프트는 지난 20일 보스토크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로스네프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고르 세친이 이끌고 있다. 톰토르 개발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로 기술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지연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개발 지연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며 "외부 투자자 유치 또는 국가 주도로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는 오는 2030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철광석을 핵심광물로 지정할지에 전 세계 광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호주 파이낸셜 리뷰 등에 따르면 이반호 애틀랜틱(Ivanhoe Atlantic)이 2년 전부터 백악관을 상대로 "고급 철광석을 핵심광물로 지정해 달라"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 이반호 애틀랜틱은 미국계 캐나다 기업인이자 억만장자인 로버트 프리드랜드가 설립한 벤처 기업이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브론윈 반스는 21일(현지시간) "고강도 철강 없이는 전함을 만들 수 없다"며 "철광석이 미국의 핵심광물 목록에 포함될 시점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핵심광물 목록은 국방에 필요한 자재 중심인데, 고급 철광석이 빠져 있는 건 분명한 공백"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에너지부(DOE)와 지질조사국(USGS)은 각각 중요 원자재 목록을 갖고 있다. 에너지부는 에너지 공급망에 중요한 원재료를 '핵심 소재(Critical Material)'로, 지질조사국은 국가 경제·안보에 필수적인 자원을 '핵심광물(Critical Mineral)'로 지정한다. 하지만 두 기관의 목록에 철광석은 없다. 이반호 애틀랜틱은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님바(Nimba)'와 '콘퀘니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2위 필리핀이 글로벌 니켈 동맹 결성을 본격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니켈 광업 협회(APNI)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필리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니켈 동맹 구축을 위한 협상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코 위다자트노 니켈 광업 협회 자문위원은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주요 광물을 포함한 천연자원 회의에 협회를 초청하면서 준비가 시작됐다"며 "현재 외교부와 에너지광물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회의가 조직되고 있고, 이제 막 초기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핀 외에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탄자니아, 뉴칼레도니아 등 광물 보유국과의 연합 구성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인니의 줄리안 시디크 에너지광물자원부 국장은 "협회와 함께 중단된 협상을 재가동 중"이라며 "협회가 필리핀을 포함한 민주콩고, 탄자니아, 뉴칼레도니아 니켈 협회와 접촉을 시도했고,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국가에 글로벌 니켈 동맹 결성 논의를 즉시 재개하자고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동맹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니켈은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산업의 핵심 원자재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러시아가 북극권 개발 핵심 기지인 무르만스크주에 희토류 정제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자국 희토류 산업의 전략적 자립을 꾀하고, 북극 지역을 고부가가치 가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이다.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는 최근 무르만스크 지역 로보저스코예·아프리칸드 광구를 중심으로 RM(미네랄 레늄)과 REE(희토류 원소) 심층 가공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알렉세이 체쿤코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은 최근 "로보저스코예에는 세륨, 란탄, 네오디뮴 등이 포함돼 있고, 아프리칸드에도 희토류와 이산화티타늄, 니오븀, 탄탈륨 등이 다량 매장돼 있다"며 "이 지역에 RM·REE 심층 가공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아프리칸드에 대해 "이산화티타늄 5000만 톤과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스칸듐을 포함한 희토류 금속 85만 톤 이상, 니오븀과 탄탈륨 30만 톤이 매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북극 지역을 자국 희토류 산업의 중추로 보고 있다. 러시아 연방 지하자원관리청(Rosnedra·로스네드라)에 따르면, 북극에는 러시아 전체 희토류 매장량의 75%가 분포하며, 확인된 희토류 광물만 78종에 이른다. 이 중 33종은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