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의 해외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AI(인공지능) 모델 모니터링 스타트업 피들러 AI(Fiddler AI)에 투자했다. 피들러 AI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플랫폼의 LLM(대규모언어모델) 관찰 기능과 범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들러는 최근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860만 달러(약 270억원)의 자금을 추가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리즈B 자금은 5000만 달러(약 720억원)를 넘어서게 됐다. 피들러는 앞서 지난 2021년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3200만 달러(약 362억원)를 모금한 바 있다. 삼성넥스트는 △댈러스 벤처 캐피털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캡제미니 △알파 스퀘어 그룹 △에센스 펀드 등과 함께 신규 투자자로 이번 라운드에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인사이트 파트너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럭스 캐피털 △덴츠 등이 있다. 피들러는 이번 투자 유치가 AI 관찰 가능성과 AI 안전 분야에서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새로운 투자를 통해 플랫폼의 LLM 관찰 기능과 범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
[더구루=홍성환 기자] 덴마크 최대 연기금 ATP가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의 파산으로 47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르틴 프레스테고르 ATP 최고경영자(CEO)는 덴마크 국영 방송사 DR과 인터뷰에서 "노스볼트 지분 가치가 사실상 제로(0)에 가까워 졌다"면서 "투자 대부분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감가상각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ATP는 노스볼트 지분 5%를 보유한 주요 주주 가운데 하나이다. 투자액은 3억800만 유로(약 4650억원)에 달한다. 앞서 노스볼트의 두 번재로 큰 주주인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8억9600만 달러(약 1조2890억원) 규모의 지분을 모두 대손처리하고 결정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2019년 당시 출범 4년째인 노스볼트 투자를 시작했다. 노스볼트는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노스볼트는 2016년 10월 테슬라 임원 출신 피터 칼슨이 세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다. 2019년 폭스바겐을 비롯해 BMW·골드만삭스·블랙록 등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급성장했다. 하지만 전기차 캐줌(Chasm·일시적 수요 정체)과 아시아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팔란티어테크놀로지 회장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공급업체 크루소(Crusoe)에 투자했다. 크루소는 6억 달러(약 8600억원) 규모 시리즈D 자금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피터 틸이 설립한 벤처캐피털(VC) 파운더스펀드가 주선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피델리티 △롱저니벤처스 △무바달라 △엔비디아 △리빗캐피탈 △밸워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있다. 크루소는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26억 달러(약 3조7400억원)로 평가받았다. 크루소는 AI 인프라 스타트업이다. 대규모 청정 에너지를 활용하고 AI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비용 효율적·환경 친화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파트너십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크루소와 오픈AI는 미국 텍사스주(州) 애빌린에 역대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내년 초까지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GB200 칩을 5만개 투입할 계획이다. 2025년 가을까지 이를 10만개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기업 EV고(EVgo)의 주요 투자자가 보통주 공모를 통한 투자 회사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EV고는 16일(현지시간) 주요 투자자인 LS파워가 클래스A 보통주 2300만주를 2차 공모를 통해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 지분의 가치는 16일 종가 6.32달러를 반영하면 1억4540만 달러(약 2100억원) 수준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EV고의 수익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S파워는 앞서 지난 2020년 1월 이 회사 지분을 처음 인수한 바 있다. 2010년 설립한 EV고는 미국 최대 공공 고속 충전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100% 재생 에너지로 구동된다. 미국 전역 35개 주, 1000여개 고속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0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국영철도산업회사(NERIC)와 건설 중인 전동차 생산공장에 은행 자금이 수혈된다. 전동차 생산공장은 현재 1단계 건설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내년 중반께 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산업개발부와 이집트국민은행(NBE), 이집트 상업국제은행(CIB), 아랍아프리카국제은행(AAIB)은 NERIC 공장 건설을 위한 50억 이집트파운드(약 14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카멜 알 와지르 산업개발부 부총리 겸 산업교통부 장관이 주재했으며 아메드 페크리 압델 와합 NERIC 상무이사, 예히아 아부 엘 포투 NBE 부대표, 암르 엘 가나이니 CIB 부대표 겸 집행이사, 암르 투칸 AAIB 투자은행 및 구조화 금융 책임자가 참석했다. 와지르 부총리는 이번 프로젝트가 특히 철도와 지하철 제작 등 전략 산업을 현지화 하려는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비전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스트 포트 사이드(East Port Said)의 수에즈운하 경제구역에 건설 중인 전동차 생산공장은 30만㎡(제곱미터) 규모로 42억 이집트파운드(119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현재 1단계
[더구루=정등용 기자] 메리츠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한 캐나다 더원(The-One) 빌딩 프로젝트에 추가 자금이 투입된다. 캐나다 주요 건설사 중 하나인 트라이델(Tridel)을 시행사로 선정하고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캐나다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따르면 더원 프로젝트 법정 관리인은 트라이델을 시행사로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완공하기로 결정했다. 개발업체 입찰에는 당초 10개의 업체가 관심을 보였지만 트라이델만 입찰에 참여하면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더원 프로젝트 대출기관들은 트라이델과 맺은 계약에 따라 건설을 마무리하기 위해 추가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법정관리인은 프로젝트 구조조정을 위해 대출 기관을 대신해 캐나다의 회사 채권자 정리법에 따라 구제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모처럼 해외 개발 투자건이 정상화 속도를 낸다는 데 의의를 둘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7년 착공한 더원 프로젝트는 85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로 레지던스형 콘도와 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금 조달 문제와 공사 지연,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업 비용은 지난 2019년 14억 캐나다 달러(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옛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 샌프란시스코 본사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대출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저널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하인즈·국민연금은 채권단과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옛 PG&E 본사 건물에 대한 5억 달러(약 7200억원) 규모 대출을 상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하인즈와 국민연금, 채권단 모두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비즈니스저널스 측은 설명했다. 앞서 하인즈와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9월 이 건물을 8억 달러(약 1조1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양사는 17억 달러(약 2조4400억원)를 투자해 기존 건물 두 개 동을 오피스와 주거시설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본보 2021년 9월 23일자 참고 : [단독] 국민연금, 美 샌프란시스코 PG&E 본사 인수…'3조 규모' 재개발 추진> 하인즈는 1957년 설립된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다. 운용자산(AUM)은 930억 달러(약 134조원)에 이른다. 현재 31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하인즈는 2010년부터 국민연금의 위탁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말
[더구루=정등용 기자] JB금융그룹이 서울 중구 서소문에 신사옥을 짓는다. 이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은 최근 서울 중구 서소문에서 신사옥 구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관련기관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사옥은 지하 7층, 지상 19층으로 지어지며 대지면적 2665㎡, 연면적 3만9963㎡ 규모를 자랑한다. 사무공간 외에 공용 회의실, 구내식당,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복지 시설을 구성해 더욱 최적화된 업무 환경과 창의적 근무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신사옥에는 지주를 비롯해 서울 전역에 흩어져 있던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 등 5개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JB금융은 사무 공간을 집중시킴으로써 계열사 간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신사옥은 JB금융그룹의 미래를 이끄는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B금융은 최근 자회사
[더구루=정등용 기자] 4대 금융지주사(KB국민·신한·하나·우리)가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 시장을 떠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컨퍼런스 콜(전화회의)과 대면 미팅, 서한 방식 등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은 주요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해 현 상황에 대한 설명과 지난 10월 발표한 밸류업 방안에 대해 변함없는 이행을 약속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진출국인 캄보디아에서 캄보디아중앙은행(NBC) 감독국장과 본국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이슈 발생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는 금융당국(MAS)의 계엄 사태 관련 질의에 즉각 대응하고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현황 설명 서신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해외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 콜 등을 통해 밸류업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했다. 또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을 중심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등 시장 충격 대비에 전사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하나금융은 함영주 회장을
[더구루=홍성환 기자] 금융당국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출시를 허용함에 따라 금융권 AI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은행·보험사 등 국내 금융사들이 AI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생성 AI를 활용한 9개 금융사의 10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은행은 AI 은행원·AI 투자메이트 서비스를 도입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문을 연 AI 브랜치에 외부 생성형 AI를 도입해 AI 은행원이 실제 직원처럼 자연스럽게 고객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으로 출시할 AI 투자메이트 서비스에도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해 고객의 질문을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 질의시 고객 친화적 대화·상담을 제공하는 생성형AI 금융상담 에이전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NH농협은행도 AI은행원이 외국인과 고령층 고객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AI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자연어 기반 금융상품 관련
[더구루=정등용 기자] 현대캐피탈 미국 법인인 현대캐피탈 아메리카(HCA)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의 자동차 금융인상을 수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시장 판매 비중이 3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캐피탈 아메리카가 그룹 캡티브(전속금융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란 평가다. 오토 파이낸스 뉴스는 12일(현지시간) 제6회 올해의 자동차 금융인상 수상자로 마르셀로 브루티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CEO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자동차 금융인상은 경험, 리더십, 회사 성과, 비전 및 혁신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앨리 파이낸셜의 더그 티머만 △캐피탈 원 오토 파이낸스의 라비 라구 △포드 크레딧의 마리온 해리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파비앙 티에리 △GM 파이낸셜의 댄 베르스 등이 있다. 오토 파이낸스 뉴스는 브루티 CEO에 대해 “전세계 모빌리티 파이낸싱의 리더를 목표로 하며 캡티브의 성장, 다각화, 혁신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지원한다”고 평가했다. 브루티 CEO는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에서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로 근무한 후 시티 내셔널 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3년 이상 CRO를 역임했다. 이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내년 자율주행차 시장을 테슬라와 리비안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와 리비안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13일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테슬라 목표주가는 250달러에서 345달러로, 리비안 목표주가는 12달러에서 13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두 회사의 주식에 대해선 모두 중립 등급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와 리비안이 내년 자율주행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테슬라의 경우 내년 텍사스나 캘리포니아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이용한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후년에는 사이버캡 로봇택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소비자 차량에 대한 연방 규제의 명확성이 높아진 것이 레벨4 자율주행차를 확장하려는 테슬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비안은 최근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노미 플러스(Autonomy+) 플랫폼을 배포했다. 오토노미 플러스는 무료 평가판으로 출시됐으며 리비안은 향후 이 플랫폼을 수익화 해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로보택시를 포함한 자율 주행 차량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레벨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대만 ASE가 AMD의 시스템을 도입해 자체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강화한다. ASE는 AMD 기술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AMD에 따르면 ASE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인스팅트 MI300 인공지능(AI) 가속기를 도입하고 있다. 인스팅트 MI300 AI 가속기는 AMD의 주력 데이터센터용 제품군으로 젠4 중앙처리장치(CPU)와 3세대 CDNA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3 등으로 구성됐다. ASE가 AMD의 AI 가속기를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AI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데이터 처리량 급증이 있었다. 제킬 첸(Jekyll Chen) ASE IT 인프라 담당 이사는 "고성능과 저지연성, 많은 코어 수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였다"며 "그러면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ASE는 다수의 AI가속기 제품군을 검토하던 중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AMD 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를 진행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