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이끄는 싱가포르 초고압 케이블 구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하도급사에서 케이블 보호용 지중 파이프 시공 사업자를 선정했다. 4일(현지시간) 부르사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UUE 홀딩스의 싱가포르 자회사 커넥션 엔지니어링은 위관 건설(Wee Guan Construction Pte Ltd)로부터 230㎸급 초고압 케이블 시공 하도급 계약을 수주했다. 계약 규모는 2089만8000싱가포르 달러(약 230억원)며 계약 기간은 2025년 10월 3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커넥션 엔지니어링은 케이블을 보호하기 위한 지중관 시공에 참여한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파이프 설치에 필요한 자재와 인력, 장비 등을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싱가포르 전력청이 발주한 230㎸급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의 일부다.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태양광 전력을 수입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양국 5개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총 1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21GW 규모의 배터리 저장 시설을 설치하고 생산 전력 일부를 2027년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해외에서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금속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AM)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술을 보유한 멜티오(Meltio), 국내 파트너사 에이엠솔루션즈(AM Solutions)와의 삼각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며 제조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협력은 발전용 가스터빈 고온부품 재생정비 등 고난도 산업 현장에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본격 적용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5일 에이엠솔루션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멜티오 본사 기술진이 방한해 에이엠솔루션즈 본사를 방문,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를 가졌다. 양사는 기술 개발 현황과 장비 운영 시스템을 점검했다. 또한 멜티오의 최신 블루레이저(Blue Laser) 기반 DED(Directed Energy Deposition) 기술 적용 사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후 멜티오와 에이엠솔루션즈 관계자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을 함께 찾아 DED 시스템 성능을 점검하고 향후 기술 고도화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현장 소통을 통해 기술 공급사·파트너사·최종 활용사 간 이해도를 높이고, 장비 최적화와 기술 혁신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들의 협력 구조는 △기
[더구루=김예지 기자] LG가 투자한 중국 로봇 스타트업 애지봇(AgiBot)이 산업용 로봇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로봇이 공장 현장에서 직접 학습하며 스스로 작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세계 최초'의 실세계 강화학습(Real-World Reinforcement Learning, RW-RL)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제조 자동화의 한계를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의 융합이 산업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구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IG넥스원이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와 이스라엘 제너럴로보틱스가 엔비디아(NVIDIA) GPU 기술을 활용한 '피지컬 AI(Physical AI)' 생태계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지난 27~2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컨퍼런스(GTC)에서 공동 워크숍을 열고, 엔비디아 가상화 플랫폼 GRID를 활용해 로봇 임무 수행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31일 양사에 따르면 워크숍에서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 '비전 60(Vision 60)'에 GRID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신속하게 배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비전 60은 육상, 해상, 복잡한 실제 환경에서도 단 몇 분 만에 임무 수행 역량을 확보하며, 로봇의 적응형 AI와 현장 자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협력은 GRID 기반 학습·시뮬레이션 환경을 실제 작전 환경과 통합함으로써 AI 모델 현장 배포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양사는 워크숍에서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 △아이작 심(Isaac Sim) △텐서-RT(Tensor-RT) △파운데이션스테레오(FoundationStereo) 등 핵심 기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이 친환경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 규제가 엄격한 아일랜드의 지방 정부에 전기 굴착기를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유럽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는 입지를 다지게 됐다. 30일 chargedevs 등 외신에 따르면 디벨론은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 북부에 위치한 핑갈 카운티 의회에 DX20ZE-7 전기 2톤 미니 굴착기 2대를 인도했다. 이번 납품은 디벨론의 아일랜드 공식 딜러인 EMS Machinery를 통해 이뤄졌다. 납품된 DX20ZE-7은 디벨론이 양산하는 최초의 전기 굴착기 모델로, 소음과 진동이 적고 배출가스가 없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을 구현한다. 핑갈 카운티는 더블린 공항 등 주요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이어서, 친환경 장비 도입을 통한 건설 현장의 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굴착기는 자체 개발한 20.4 kWh 리튬 이온 배터리 팩과 13.7 kW(18.4 hp)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특히 1시간 2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춰 현장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내믹스가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앞세워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지 기술 기업 아날로그(Analog)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국가 규모의 첨단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은 중동 지역의 스마트 시티 구현 프로젝트에 로봇 기술이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30일 아날로그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UAE의 아날로그와 '물리적 지능 배치를 위한 독점적 지역 동맹'을 발표했다. 아날로그는 이번 계약으로 UAE 내 스팟 로봇의 유일한 공인 리셀러, 통합업체 및 서비스 파트너 지위를 확보했다. 특히 이 파트너십은 향후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 전체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 UAE 진출은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후 로봇 기술을 국가 단위의 주권 인프라 솔루션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번 협력의 핵심은 로봇 하드웨어 유통을 넘어, 아날로그가 UAE에 구축하고 운영하는 '국가 규모 세계 모델(country scale World Model)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 주도의 팀코리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1 열병합발전소를 부분 준공해 '계통 연결'을 마쳤다. 내년 5월 최종 건설을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자푸라1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2단계 사업에도 속도를 내며 사우디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팀코리아는 사우디 자푸라1 열병합발전소를 부분 준공해 최근 계통 연결 작업을 완료했다. 이는 발전기를 최초로 전력망에 연결해 공급을 시작하는 단계를 뜻한다. 자푸라1은 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팀코리아가 해외에서 최초로 수주한 열병합 발전소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300㎞ 떨어진 알 아흐사(Al ahsa) 지방 사막에 축구장 70개 크기에 해당하는 약 53만㎡의 부지에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약 6억 달러(약 8600억원)다. 한전은 두산에너빌리티와 5364억6632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겼다. 2023년 4월 건설에 착수해 지난 5월 기준 공정률 97.58%를 기록했다. 증기 공급 시설을 먼저 준공했으며 내년 5월 종합준공 후 상업운전에 돌입한다는 포부다. 자푸라1은 준공 후 20년 동안 운영된다. 아람코의 셰일가스 정제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정부가 ‘서해안 HVDC(초고압직류송전) 에너지 고속도로’의 본격 추진 일정을 확정하면서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HVDC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케이블을 비롯한 송전 설비 공급 계약과 인허가, 보상 절차를 2026년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HVDC 공급망 구축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주무기관인 한국전력은 현재 경과지 선정과 해양 조사, 기본 설계 등 엔지니어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해저케이블과 변환설비 등 핵심 기자재 조달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업계는 케이블 분야 우선 사업자 선정이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HVDC 사업은 해양 조사, 자재 수급, 생산 테스트, 운송과 포설까지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2030년 완공을 위해서는 2026년에는 사업자 선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해저케이블 부문에서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제작·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LS마린솔루션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 시장에서 건설 장비 신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성능을 개선한 장비를 앞세워 현지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HD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최근 '스마트 X 플러스(SMART X Plus)' 굴착기 시리즈와 BS-V 휠로더를 현지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신제품은 고객 피드백과 첨단 기술을 반영해 장비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인프라, 광산, 자재 처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스마트 X 플러스 굴착기 시리즈는 성능, 운전자 편의성, 장비 신뢰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4·36톤(t) 굴착기와 3t 미니 굴착기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됐다. BS-V 휠로더는 3·5t급 제품을 포함하며 에너지 효율과 지속 가능성을 높여 건설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신제품 출시로 현지 수요 대응에 주력하는 한편, 인도 주요 생산 거점인 푸네 공장은 단계적 생산 증설과 스마트 팩토리 도입으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027년까지 푸네 공장에 연간 1만3000대 생산 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고압 직분사 방식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기존 엔진보다 더 높은 출력의 엔진으로 주요 선급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 라인업을 넓혀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26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울산 본사 엔진기술센터에서 H32CDF-LA 모델에 대한 형식 승인 시험을 완료했다. 미국 ABS, 노르웨이 DNV, 영국 LR, 프랑스 BV, 이탈리아 RINA, 일본 NK, 한국 KR 등 7개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32CDF-LA 모델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 완료한 암모니아 고압 직분사 엔진의 기술을 바탕으로 H32C 디젤엔진의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됐다. 기존 H22CDF-LA 암모니아 엔진(최대 2.2㎿급)보다 높은 최대 5.4㎿급까지 출력을 확대했다. 국내외 특허 출원한 연료 승압 장치(e-HBU)를 탑재해 우수한 엔진 효율을 확보했다. 다양한 연료의 이중연료 엔진 생산 경험을 통해서 검증된 여러 안전 설계 개념을 적용해 선급으로부터 안전성도 인정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승인을 통해 청정 연료 엔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해운업계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밥캣이 혁신적인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소형 굴삭기 신모델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들은 좁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성능과 작업 효율성을 자랑해 건설 및 조경 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딜러십을 통해 신형 ‘E17’과 차세대 ‘E20’ 모델을 공식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협소한 작업 공간에 최적화된 제로 테일 스윙(Zero-Tail-Swing) 설계와 하중 감지 유압 시스템(Load-Sensing Hydraulics)을 탑재해 생산성과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들은 부드럽고 정확한 작동을 위해 폐쇄형 유압 시스템과 하중 감지 펌프를 탑재했으며, 손끝 제어가 가능한 조이스틱과 넓은 발판, 평평한 바닥 설계로 승하차를 더욱 용이하게 했다. 또한 강화된 커버와 개선된 실린더 피팅 등 내구성을 높이는 설계와 함께 △개선된 리프트 포인트 △편리한 타이-다운 포인트 △자동 선회 브레이크를 적용해 운반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E17 모델은 인-트랙 스윙 프레임과 제로 테일 스윙 디자인으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제약 없이 회전할 수 있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시스템과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가 전자광학 및 적외선(EO/IR) 분야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양사는 공동 개발 중인 공랭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그리포 EK'를 앞세워 유럽 방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의 첨단 레이더 기술을 유럽 항공 플랫폼에 접목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레오나르도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 서울에서 열린 ADEX 2025에서 항공 및 지상 플랫폼용 EO/IR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성격으로, 두 회사는 이미 한국 방위사업과 국제 시장을 겨냥해 항공전자 및 임무 체계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특히 양사는 한국의 주요 방산 프로그램에 탑재되는 Grifo-E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및 추적 시스템(IRST) 등 핵심 장비를 공동 개발·공급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MoU는 EO/IR 분야의 첨단 센싱과 타겟팅 기술 협력을 한층 넓혀 국내외 국방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레오나르도와 한화시스템은 이미 AESA 레이더 분야에서 협력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가 중국 리튬 배터리 소재 공급업체 캔맥스 테크놀로지스(Canmax Technologies, 이하 캔맥스)의 지분에 투자하며 리튬 배터리 소재 확보를 늘린다. 원재료·소재·셀·팩·재활용까지 수직 계열화된 밸류체인(생산부터 유통까지 산업 전반의 구성) 구조에 집중하고 있는 CATL은 배터리 소재 확보로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