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가 미국 철강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 간 새로운 무역협정 발효에 맞춰, 미국 최대 철강 제조업체 중 하나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Cleveland-Cliff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하며 현지 생산·공급망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의 북미 시장 내 존재감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클리블랜드-클리프스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17일 서울에서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근 발효된 한·미 신규 무역협정과 맞물려 양국 산업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협력으로 포스코는 미국 내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품의 미국산 요건 충족 및 무역 규제 대응력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이를 통해 미국 내 철강 공급 안정성과 산업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공정하고 투명한 무역 원칙하에서 산업 동맹의 모범사례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수입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 내 무역 규제 환경 속에서 이번 제휴는 특히 전략적 의미가 크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는 북미 최대의 철강 생산업체 중 하나로, 오하이오주 클리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할 예정인 대규모 철강공장 부지 내 19세기 역사 건축물 무단 철거 논란에 '직접 개입'했다. 부지 매입 전 토지 소유주가 문화적 중요성이 확인되지 않은 건물을 철거한 사실이 현지 언론 보도로 드러나자, 현대제철은 즉시 철거 중단을 요청하며 진상 파악과 법적 절차 준수에 나섰다. 이번 조치를 통해 회사는 역사·문화적 자산 보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29일 WBRZ 현지 방송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 어센션 패리시 서부 리버플렉스 메가파크(RiverPlex MegaPark)에 조성될 예정인 '루이지애나 철강공장' 부지에 포함된 멀버리 그로브 플랜테이션(Mulberry Grove Plantation) 기존 토지 소유주에게 남아 있는 건물 철거를 중단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앞서 멀버리 그로브 소유주 측은 보험 가입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 1890년대 지어진 소작농 주택으로 추정되는 별채 두 채를 철거했다. 해당 부지 인근의 주택은 남북전쟁 이전 건물로 역사적 의미를 지니며, 철거된 건물들도 과거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반발을 샀다. 현대제철은 입장문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케이조선이 그리스에서 최대 3200억원 규모의 유조선 3척을 수주한다. 그동안 일본 조선소에서만 신조선을 발주해온 그리스 선주는 일본 조선소의 상선 건조 중단 결정에 따라 케이조선에 신조 발주한다. 케이조선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중형 선박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9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 JHI 스팀쉽(Steamship)은 케이조선에 2억2500만 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최대 3척 발주한다. 확정물량 2척과 옵션분 1척이다. 거래 금액은 척당 7500만 달러(약 1070억원)로 확정분 2척의 거래가는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 수준이다. 계약에는 1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총 수주가는 2억2500만 달러(약 3200억원)이다. 신조선 인도는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로 예정됐다. 신조선은 재래식 연료를 사용할 예정이며,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해 설계된다. 케이조선이 수주에 성공한 건 선주인 JHI 스팀쉽이 일본 발주 관행을 깨면서다. JHI 스팀쉽은 그동안 일본 조선소에서만 신조선을 발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현지 정세 악화로 중단한 모잠비크 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재개하면서 미뤄진 선박 발주가 임박했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의 수주에 대비해 5년째 선박 슬롯(선박 건조 공간)을 할당해온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은 1년 더 기한을 연장해 신조 계약을 체결한다. 29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245억 달러(약 35조원) 규모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LNG 운반선 17척의 슬롯 확정일을 내년으로 연장했다. 이에 따라 슬롯이 할당된 주주 파트너사와 선주사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선박 배정에 대해 내년 초까지 결정해야 한다. 슬롯 확보는 신조(새 선박)용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으로, 정식 발주 전 수주를 예약한 것으로 간주한다. 조선소들은 보통 6개월~1년 단위로 건조 슬롯을 확보하고 있다. 프로젝트 재개를 기다리며 5년째 슬롯을 예약하는 건 드문일이다. 특히 토탈과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당시에는 한국 조선소의 수주량이 넘쳐나 슬롯 포화상태라 프로젝트 재개를 기다리며 무기한 슬롯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로코, 이집트를 잠수함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꼽았다. 중동의 해군 현대화 계획에 맞춰 장영실함(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을 제안하고 수주를 가시화한다. 28일 디펜스 아라빅(defense-arabic) 등 아랍 방산 전문지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22일 오후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장영실함 진수식을 열고 기념 영상을 상영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주요 수출 대상국에는 사우디와 모로코, 이집트가 이름을 올려 현지에서 주목을 받았다. 장영실함은 해군의 첫 3600톤(t)급 잠수함이다. 길이 89m로 기존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와 비교해 잠수함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눈과 귀에 해당하는 소나체계 성능이 강화됐다. 정보 처리와 표적 탐지, 육상 표적 능력이 향상됐다. 리튬전지를 탑재해 약 3주간 잠항이 가능하며 최대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났다. 시운전을 거쳐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장영실함은 해군력을 강화하려는 중동 국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우디는 잠수함과 호위함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방산 기업들에 협력을 주문하고 있다. 모하마드 알 가리비 사우디 해군참모총장은
[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중국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COREX)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중국 철광석 현물 시장 대응력 강화에 나섰다. 현물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철강 원료 공급 안정성과 시장 정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8일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북경지점장을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를 방문해 유쑹(游松)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 총재 등 경영진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철광석 시장 동향과 미래 전략적 발전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 의지를 표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북경 법인 총경리는 "철광석 현물 거래와 가격 발견 등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쑹 총재는 "독립적이고 개방적이며 투명한 거래 플랫폼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 공간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베이징철광석거래센터가 최근 현물 시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진 논의라는 점에서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현지 정세 악화로 중단한 200억 달러(약 27조700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5년째 모잠비크 희소식을 기다리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사로닉'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기반 해양 자율 운항 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사로닉은 자율 선박 성능과 개발 속도를 높여 미국 조선 산업 재산업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에서 볼티모어 교량 충돌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관할권 부재를 주장하며 싱가포르 선주사 주도의 제소에 맞섰다. 24일 미 법률 전문지 '로(Law)360'과 펜실베니아 동부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법원에 소각하를 청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볼티모어 교량 충돌 사고를 두고 달리호 선주인 그레이스 오션 프라이빗, 선박 관리 업체인 시너지 마린과 다퉈왔다. 양사는 달리호를 건조한 HD현대중공업에 책임을 물었다. 배전반 설계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지난 7월 펜실베니아 동부지법에 소장을 접수했다. <본보 2025년 8월 4일 참고 HD현대중공업, 美 볼티모어 교량붕괴 사고 결국 피소...조선소 책임 전가 공방> HD현대중공업은 현지 법원에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국에 본사를 두며 펜실베니아에 직원이 있거나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소 10년 동안 주내에서 수익을 창출한 적도 없다며 법원에서 소송을 벌일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레이스 오션 프라이빗과 시너지 마린은 HD현대중공업이 한국 법인이지만 펜실베니아에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막판 총공세를 펼친다. 노르웨이와 연합전선을 구축해 잠수함 사업에 참여 중인 독일은 캐나다를 방문해 제안한 잠수함 선택을 촉구했다. 캐나다와 독일이 방위 산업과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잠수함 사업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수주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델핀 미드스트림(Delfin Midstream Inc, 이하 델핀)으로부터 4조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를 사실상 수주했다. FLNG 건조에 협력해 미국 멕시코만 해역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는 '델핀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모잠비크와 아르헨티나, 미국 등에서 FLNG 사업 기회를 잡으며 수주 잔고를 두둑이 한다. 델핀은 23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에 낙찰의향서(LOA)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LOA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델핀의 첫 번째 FLNG EPCI(설계 ·조달·건설·설치)를 맡는다. 두 번째 FLNG 건조를 위해 도크를 비워두기로 사전 합의했으며, 세 번째 선박도 공동 개발한다. 삼성중공업은 사전 엔지니어링 단계부터 참여해왔다.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블랙앤 비치(Black & Veatch) 사전기초설계(Pre-FEED)를 수행했고 기본설계(FEED) 작업도 담당했다. 지난 7월 델핀이 독일 지멘스 에너지로부터 핵심 설비인 SGT‑750 가스터빈 4기를 조달하며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졌다. 삼성중공업이 FLNG 파트너로 선정되며 델핀은 내달 FID에 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페루 국영 시마 조선소와 잠수함 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지난 4월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절차다. 잠수함 사업 협력을 본격 가동하고 노후 함정 교체를 지원한다. 23일 페루 국방부와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페루 해군과 잠수함 공동 개발과 건조에 대한 협정을 체결한다. 체결식에는 호세 레이날도 살다리아가 세다노 중위가 참석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을 울산조선소에도 초청한다. 최근 초청 서한을 보냈으며 이번 만남을 통해 잠수함 기술을 알리고 해양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 조선소와 잠수함 사업 협력을 추진해왔다. 작년 11월 APEC 2024에서 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어 4월 페루 '국제방산전시회(SITDEF 2025)'에서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합의서(MOA)'에 서명했다. 추가 파트너십으로 잠수함 개발에 착수하고 노후 함정 교체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HD현대중공업의 잠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전자기업 맥셀(Maxell)이 극한 환경에서도 충방전이 가능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했다. 맥셀은 이번 달부터 샘플을 출하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발 이커머스(C-commerce)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테무(Temu)에 이어 패스트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이 한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쉬인은 올해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와 웹 트래픽이 동시에 급증하며,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