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 패키징 회사 '시그네틱스'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해 국내외 핵심 고객사들을 근거리에서 지원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12일 베트남 빈푹성에 따르면 송영희 시그네틱스 대표이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쩐 주이 동(Tran Duy Dong) 빈푹성 인민위원회 인민위원장과 만나 신규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1억 달러(약 1370억원)를 투입해 생산시설을 짓는다. 시그네틱스 베트남 공장은 빈푹성 바티엔 I 산업단지 내 5헥타르 규모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완공 후 같은 해 연말께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신공장은 시그네틱스의 두 번째 해외 거점기지이자 한국 외 국가에 건설하는 첫 생산시설이다. 경기 파주에 유일하게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영업 사무소를 두고 현지 고객사 발굴을 추진 중이다. 시그네틱스가 베트남 투자를 결정한 것은 고객사 영향이 크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인피니온 등이 베트남에 공장이나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 현지 시설 역할을 적극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그네틱스도 고객사 사업 전략에 발 맞춰 현지화를 추진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에코백스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로봇청소기 브랜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미국 IT 전문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데니스 기스 매사추세츠공대(MIT) 로켓팀 항공전자 하드웨어·통신 엔지니어 겸 노스이스턴대학교 리서치 어시스턴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로봇청소기, 잔디 깎는 기계 등 에코백스 제품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로봇 제품군의 취약한 보안 성능을 지적했다. 인터뷰는 지난 8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 '데프콘(DEF CON)'에 앞서 이뤄졌다. 기스 씨는 데프콘에서 '에코백스 로봇의 역엔지니어링 및 해킹'이라는 제목으로 컨퍼런스를 진행,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보안 회사 '레비아탄 시큐리티 그룹'의 보안 컨설턴트인 브레일린 씨와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에코백스 로봇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손쉽게 해킹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휴대전화를 통해 최대 450피트(약 130m) 거리 내에서 블루투스를 활성화, 제3자가 원격으로 카메라와 마이크를 켜 기기를 제어할 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자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를 활용하는 대신 외부 기업과 '동맹'을 구축하는 방안을 선택한다. 차세대 칩 생산부터 설계, 패키징까지 아웃소싱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인텔은 대만 반도체 기업들과 손잡고 외주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TSMC에 이어 △이지스테크놀로지 설계 자회사 '첸잔(Qianzhan·중국명 乾瞻)' △후공정 업체 '킹위안일렉트로닉스코퍼레이션(KYEC)'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 '알칩(Alchip)'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인텔은 첨단 공정 기술과 관련해 TSMC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내년 출시 예정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가속기 신제품 '팔콘쇼어'를 TSMC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한다. 중앙처리장치(CPU) '애로우레이크’와 '루나레이크'도 TSMC 3나노 공정을 활용한다. 차세대 CPU '노바레이크'는 자체 14A(1.4A) 공정과 TSMC 파운드리 서비스를 모두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도체 고급 패키징과 조립·테스트 아웃소싱(OSAT)까지 외주 범위를 넓히며 인텔의 사업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가 감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 후공정 기업 '하나마이크론'이 베트남의 글로벌 최저 법인세(이하 최저한세) 도입에 목소리를 냈다. 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최저한세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대안을 촉구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원석 하나마이크론 비나법인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코트라(KOTRA) 하노이무역관이 개최한 '2024년 한-베트남 반도체산업 협력 컨퍼런스'에서 "베트남은 투자 기업을 유지하고 더 많은 잠재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최저한세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저한세 외 인력의 질적 성장과 전력·수자력·물류 인프라 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기업들이 베트남에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기반이 되는 시설과 정책 지원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법인장은 "인적 자원의 질 역시 주의가 필요한 문제"라며 "근로자의 자격과 충성도는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이 전력 공급, 수자원 등 요소를 보장하고 기업의 폐수 처리를 지원하는 정책을 통해 기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또 완벽한 운송 및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상품 운송 및 무역을 지원할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루마니아 부동산 개발업체 '율리우스(Iulius)’로부터 대규모 디지털 디스플레이 솔루션 수주를 따냈다. 주요 도시 랜드마크에 초대형 사이니지를 설치하며 삼성 기술력을 알린다. 10일 삼성전자 루마니아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클루지에 위치한 율리우스의 쇼핑몰 '율리우스 몰' 정문에 203㎡ 크기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 삼성전자가 유럽에 설치한 야외 LED 스크린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실외 LED 스크린은 악천후 등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디스플레이가 밝고 가시성이 높아 쇼핑몰 방문객에게 편안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700W/㎡로 작동해 이전 모델 대비 전력 소비를 최대 25% 줄여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율리우스는 삼성전자 사이니지를 통해 연간 700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다양한 미디어파사드를 접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과 상황에 맞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고객 쇼핑 경험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디지털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쇼핑몰에 입점한 소매업체는 쇼핑객에게 개인화되고 상호 작용하며 효율적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네오세미컨덕터'가 3차원(3D) 반도체 기반 새로운 인공지능(AI) 칩 기술을 공개했다. 반도체 성능을 끌어올려 AI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네오세미컨덕터에 따르면 최근 '3D X-AI' 칩 기술을 발표하고 AI 칩 △성능 100배 가속 △소비전력 99% 절감 △메모리 밀도 8배 개선 등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핵심은 AI 칩으로 대표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3D D램을 적용해 데이터 버스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다. 기존 AI 칩 아키텍처는 HBM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모든 계산을 수행하기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데이터 버스를 통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전송하면 성능이 제한되고 전력 소모가 컸다. 네오세미컨덕터는 3D 메모리를 통해 HBM 자체에서 AI 처리를 수행케 했다. 이를 통해 HBM과 GPU 간에 전송되는 데이터를 크게 줄여 성능을 개선하고 전력 소모를 크게 줄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단일 3D X-AI 다이에는 128Gb 용량의 3D D램 셀 300개 레이어와 8000개의 뉴런이 있는 신경 회로 1개가 포함된다. 네오세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엔무브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와의 스폰서십을 갱신했다.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지역 등에서 공동 마케팅 활동 등을 펼쳐 글로벌 엔진오일 브랜드로서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 8일(현지시간) "SK엔무브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3시즌 더 연장해 오는 2027년 6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 새로운 계약을 통해 SK엔무브는 아시아·태평양 내 여러 지역에서 클럽의 공식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SK엔무브는 지난 2018년부터 FC바르셀로나의 스폰서사로 활동하며 자사 윤활유 브랜드 'SK 지크(ZIC)'를 알려왔다. 양사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태국 등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에스토니아 등 아시아 전역과 발트3국, 캅카스 국가 등에서도 마케팅을 실시했다. 향후 3년간 동유럽 등까지 활동 국가를 확장할 계획이다. 다양한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다. SK엔무브는 페이스북, 웨이보, 위챗 등 각국 주요 SNS 플랫폼에 FC바르셀로나 이미지를 특징으로 하는 엔진오일 제품 등을 각 나라별 언어로 소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줄리 구이우 FC바르셀로나 마케팅부문 부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르쉐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탄생한다. 포르쉐 독일 공장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돕고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 [유료기사코드] 9일 포르쉐에 따르면 회사는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 공장에 농구장 2개 크기의 새로운 10MWh급 ESS 시설을 구축했다. 테스트용 타이칸에 쓰인 후 수명이 다한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다. 라이프치히 공장 ESS 시설은 총 4400개의 배터리 모듈로 구성된다. 타이칸이 모델에 따라 평균 28~33개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소 133대의 차량이 투입된 것으로 예측된다. 타이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93.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타이칸은 지난 2019년 포르쉐가 처음으로 선보인 순수 전기 스포츠카다. 출시 연도 기준으로 배터리를 5년 사용한 셈이지만 테스트용 차량에 쓰였던 배터리인 만큼 테스트 기간까지 합치면 최소 6년 이상이다. 또 극한의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시범 주행용 차량이기 때문에 수명이 더 빨리 닳을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평균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1세대 전력반도체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 회사 '쎄미하우'가 현대차그룹 공급망 진입을 추진한다. 삼성, SK에 이어 현대차그룹까지 국내 주요 '큰 손'들과 파트너십을 구축,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현봉호 쎄미하우 대표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현대차, 기아와 (전기차 충전기 관련) 'IGBT(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와 'SGT(소스게이트트랜지스터)’ 전력반도체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그들의 평가에 따르면 당사의 전류 밀도는 주요 경쟁사보다 30% 더 우수하고 스위칭 손실은 20% 낮아 컨버터 효율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이어 "쎄미하우는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규모와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큰 제약이었다"며 "지난 2~3년 동안 자동차 산업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통해 승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쎄미하우는 IGBT와 SGT에서 실리콘카바이드(SiC)까지 전력반도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전력을 쏟고 있다. 우선 연내 전기차 충전기와 가전제품용을 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AUO가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첨단 패키징 기술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지(FOPLP)'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마이크로LED 등 다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AUO 관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진행한 올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AUO는 7~8년 전 FOPLP를 개발했었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지 않고, 경쟁과 협력이 복잡하고, 시장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술 도입을) 일시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마이크로 LED 기술 개발에 주력해 대형 TV를 양산, 시장에 출시했다"며 "마이크로 LED를 활용해 증강현실(AR) 글라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고, 고객사와 함께 자동차 내부와 외부 헤드라이트 등에 마이크로 LED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분야 신규 프로젝트 성과가 나오기까지 2~3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UO는 FOPLP가 주류 기술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AUO가 FOPLP의 최대 문제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주요 반도체·IT 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칩렛'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했다. 초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받는 칩렛 구조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간) UCIe 2.0을 발표했다. 작년 8월 UCIe 1.1을 출시한지 1년여 만이다. UCIe 2.0은 3D 패키징을 지원해 2D와 2.5D 패키징 대비 더 높은 대역폭 밀도와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갖춘 칩을 만들 수 있다. 또 다양한 칩렛에서 시스템 아키텍처의 표준화된 관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편리한 시스템인패키지(SiP) 개발·관리와 디버깅(Dfx) 처리 등을 가능케 한다. UCle 컨소시엄은 개방형 칩렛 간의 연결 표준화를 위해 지난 2022년 출범했다. UCIe를 PCIe, USB, NVMe 등과 같은 새로운 연결 규격으로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인텔, AMD, Arm 등 반도체 회사와 구글 클라우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글로벌 x86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5분의1 이상을 차지했다. 클라이언트와 서버향 모두 지속 성장세를 보이며 CPU 시장 내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시장조사기관 머큐리 리서치(Mercury Research)에 따르면 AMD는 올해 2분기 x86 아키텍처 기반 CPU 시장 점유율 21.1%, 수익 점유율 18.1%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p, 4%p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버향 x86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서버용 x86 칩 시장·수익 점유율은 24.1%와 33.7%를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0% 늘어났다. 클라이언트용 x86 프로세서는 데스크톱과 모바일용 칩의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모두 작년 1분기 대비 증가했다. 올 2분기 데스크톱과 모바일용 x86 CPU 시장점유율은 각각 23%, 20.3%였다. 데스크톱용 칩은 전체 x86 프로세서를 합쳐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점유율이 1%p 감소했다. 수익 점유율도 0.4%p 하락했다. AMD의 시장점유율은 PC·데스크톱용 CPU '라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레벤타스(Reventas Limited)'가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를 비롯해 유럽 주요 기업·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며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낸다. 2027년부터 재활용 공장을 가동하고 점차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레벤타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 PK 오를렌의 벤처캐피털 '오를렌 VC' △독일 바이엘스도르프 벤처캐피털 △스코틀랜드경제개발공사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벤타스는 이번 조달 자금을 활용해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파일럿 플랜트를 기반으로 향후 3년 이내에 상업적 규모의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연 1만(t) 규모의 첫 공장을 지어 2027년까지 가동하고, 2031년까지 14만 t으로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은 포장재와 자동차 부품 등 일상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매년 3억9000만 톤(t)이 생산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약 9%에 그친다. 복잡한 소재 구성과 오염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워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리튬 추출 전문 기업 에너지X(EnergyX)가 칠레 리튬 개발 사업에 10억 달러(약 1조3750억원)를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신기술 개발에 따라 리튬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지X는 30일 칠레 리튬 개발 프로젝트인 ‘블랙 자이언트(Black Giant)’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확장시 추가 50억 달러(약 6조877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는 칠레 안토파가스타 지역의 다공성 암석에 있는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에너지X의 리튬 추출 특허 기술인 ‘LiTAS’가 활용된다. LiTAS는 기존 리튬 추출 기술보다 최대 300%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X는 오는 6월 중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칠레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의 추출 작업과 처리 시설 건설에 대한 계획이 포함된다. 에너지X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에 따른 리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 중 휴머노이드 로봇은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