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냉장고 생산라인을 연내 종료한다. 노후화된 설비로 인한 생산 효율 저하와 유럽 시장 내 수요 변화를 반영해 세탁기 중심으로 공장을 재편,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브로츠와프 공장의 냉장고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세탁기 라인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조치는 유럽 내 생산 효율을 높이고 각 생산거점의 역할을 전문화하기 위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지에서는 인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 폴란드 공장 노조는 냉장고 라인 축소에 따른 대규모 해고 가능성을 제기하며 “회사가 연내 냉장고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며 약 200명 안팎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LG전자가 냉장고 라인을 정리하는 것은 유럽 백색가전 시장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 강화된 에너지 효율 규제가 겹치면서 생산 효율이 낮은 라인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이에 따라 비교적 수요가 안정적인 세탁기 생산을 중심으로 공장을 재편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산시성 정부와 회동했다. 글로벌 주요 낸드플래시 거점인 시안 공장이 위치한 산시성 당국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며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다. 5일 산시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생산법인 관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성 상무청 주최로 열린 한국 투자기업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삼성전자 측 구체적 발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산시성 내 사업 환경 개선과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현지 투자·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전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는 외자 기업과 정부 간 소통 채널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정책 지원과 서비스 보장, 투자 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시성은 앞으로도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기업과의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투자 환경을 최적화하고 기업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시성은 "산시성 상무청은 기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최적화 및 개선하고 기업의 애로 사항을 신속하게 경청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 기업이 산시성에서 발전할 수 있는 더 나은 여건을 조성하고, 산시성 투자 확대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폭스바겐그룹의 유럽 생산 차량을 중국으로 운송하며 양사 간 해상 물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5년 전 체결한 장기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주요 수송 파트너로 참여, 유럽-아시아 항로 네트워크와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5일 베니스항만청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폭스바겐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이탈리아 베니스항에서 선적해 중국 항만으로 운송하고 있다. 이번 운송에는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COSCO)'도 참여한다. 폭스바겐은 이번 노선을 통해 브라티슬라바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철도로 베니스 인근 포르토 마르게라(Porto Marghera)의 텐카라(Tencara) 터미널까지 운송한 뒤 선박으로 환적해 중국으로 수출한다. 항로는 현재 월 2회에서 내년 1월부터 주 1회로 확대될 예정이며, 평균 운송 기간은 약 30일이다. 베니스항만청은 텐카라 터미널 내에 27헥타르 규모의 야적장과 300m 길이의 신규 부두를 조성해 철도-해상 연계 효율성을 높였으며, 연간 약 10만 대의 차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0년 폭스바겐그룹 물류 자회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일렉시오(ELEXIO)’를 내년 호주 시장에 출시한다. 중국 현지 모델을 해외에 직접 수출하는 첫 사례로,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중국사업 구조 재편과 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베이징현대, 수출 1호 전기차 호주 '낙점' 5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초 호주에서 일렉시오를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5만5000~6만5000호주달러(약 5160만~6100만원)로 책정될 전망으로, 중형 전기 SUV 시장의 핵심 경쟁 구간에 직접 맞붙게 된다. 일렉시오는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BAIC)의 합작법인 ‘베이징현대(BHMC)’ 주도로 약 5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된 전략형 전기차다.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그리고 세계로(From China, For China, For the World)’라는 현대차그룹의 신(新) 생산·수출 전략을 대표하는 1호 모델이다. 현대차는 호주 시장 진출을 앞두고 지난 9월 현지 연방정부의 자동차 형식승인(RVS) 절차를 마쳤다. 이는 법적·기술적 기준을 모두 충족해 현지 판매를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단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 노이다 제품 연구소를 확장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현지 첨단 기술 개발 기반을 확충하고 '글로벌 사우스'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인도 노이다주 산하 지방개발청 ‘노이다 오소리티(NOIDA Authority)’는 4일(현지시간) LG전자 고위 대표단과 만나 노이다 R&D센터 확장 투자 규모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총 100억 루피(약 1630억원)를 투입해 2단계 산업단지 내 2만7129㎡ 부지에 시설을 확장하고, 약 500명의 직접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노이다 R&D센터 확장은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LG전자의 인도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인도 내 맞춤형 가전 제품 개발 △첨단 기술 연구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강화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LG전자는 노이다·푸네·스리시티 생산 거점과 벵갈루루 연구소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장 대응 속도와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내에서 두 곳의 연구 거점을 통해 R&D 역량을 갖추고 있다. 벵갈루루 SW연구소에서는 인공지능(AI), 시스템온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음성 솔루션 기업 '세렌스(Cerence)'와의 특허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장기 소송은 종료됐지만 일정 수준의 금전적 보상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다. 4일 세렌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특허 침해 관련 모든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계약에는 삼성전자가 세렌스에 4950만 달러(약 712억원)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세렌스는 2023년 10월과 2024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첫 번째 소송에서는 차량용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관련 음성인식·필기인식·모닝콜 특허 5건, 두 번째 소송에서는 추가 4건의 특허 침해를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반소를 제기하며 세렌스의 '세렌스 어시스턴트(Cerence Assistant)'가 자사 보유 특허 4건(특허번호 10395657·10720162·11823682·9583103)을 침해했다고 맞섰다. 삼성전자는 손해배상과 3배 손해배
[더구루 부산=정예린 기자] "지난해 흑자 전환한 이래 올해와 내년 흑자 폭이 더욱 커지고,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기본 합의를 이루면서 상선과 더불어 방산 분야에서 추가 성장세가 기대된다." 지난달 31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만난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HJ중공업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체질을 바꾸고 있다. 88년 전통의 영도조선소는 오랜 경영난을 딛고 지난해 1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방문한 부산 영도 앞바다에 위치한 HJ중공업 조선소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도크 안에는 해군 고속상륙정(LSF-II)이 선체를 드러냈고, 인근에서는 해군 독도함의 정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용접 불꽃이 튀는 현장 곳곳에서 '한진조선의 부활'을 실감케 하는 기운이 감돌았다. ◇ 고속상륙정·독도함 MRO… "속도가 곧 전력" 조선소 2도크에서는 내년 인도를 앞둔 해군 고속상륙정이 막바지 조립 단계에 들어섰다. HJ중공업이 독점 건조권을 가진 이 함정은 가스터빈을 추진기관으로 사용, 시속 60~70㎞까지 속도를 낸다. 수면 위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미국 엣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아나플래시(ANAFLASH)'의 칩 생산을 수주했다. 엣지 AI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삼성전자가 중소형 팹리스 고객을 확보하고, 저전력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아나플래시에 따르면 자사의 AI 마이크로컨트롤러(MCU)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8나노미터(nm) 공정을 통해 생산됐다. 현재 해당 칩 시제품은 주요 파트너사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샘플링 중이며, 오는 11월 대전에서 열리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아시아 고체회로학회(ASSCC)에서 기술 시연이 예정돼 있다. 아나플래시는 자체 개발한 '로직 이플래시(Logic-EFLASH)'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비휘발성 메모리를 삼성전자의 표준 로직 공정에서 구현했다. 이번 칩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용으로 설계됐으며, AI 모델을 칩 내부에 직접 저장해 외부 메모리 접근 없이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아나플래시의 AI MCU는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구조로 기기가 전원을 꺼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고 대기 전력 소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 가격을 내년부터 최대 10%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세 공정 병목이 맞물려 공급 단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가격 구조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루이지애나주 주정부가 현대제철의 전기로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면제와 세금 혜택을 적극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주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현대제철은 설비 업체 선정과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 투자 속도와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3일 미국 온라인 매체 '더 센터 스퀘어(The Center Square)'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과 주정부 관계자들은 현대제철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 중인 화학·제조 산업 투자를 보호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면제 및 완화를 공식 요청했다. 주정부는 프로젝트 지연이나 취소를 막기 위해 직접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의회 인사인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하원의장과 스티브 스칼리세(Steve Scalise) 다수당 원내대표에게도 직접 협조를 요청했다. 두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힌다.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은 이들의 지원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추진 안정성과 관세 완화 협상을 동시에 확보하려 했다. 현대제철의 투자 계획은 지역사회에서도 강력히 지지받고 있다. 후아니타 펄리 도널드슨빌 지역 상공회의소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자원부 차관을 필두로 한 대표단이 방한해 삼성, LG, HD현대 등 주요 대기업 혁신 거점을 잇달아 찾았다. 사우디 '비전 2030'의 산업 다각화 전략과 맞물리며 양국 간 첨단 기술·제조 분야 협력이 본격화, 국내 기업들의 중동 시장 공략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압둘라 빈 알리 알아흐마리 차관은 최근 방한 일정 중 삼성, LG, HD현대 주요 시설을 시찰하며 연구·제조 혁신 현황을 점검했다. 기술 협력과 투자 연계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국 산업 생태계를 살펴보며 사우디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해 우리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아흐마리 차관은 울산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조선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점검했다. 조민수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부사장)를 만나 선박 기술 교류, 친환경 선박 개발, 인력 양성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 분야는 사우디의 해양 인프라 및 에너지 물류와 직결되는 전략 산업으로, 양측이 장기적 산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HD현대와 아람코가 합작해 사우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과 국영 자동차 제조사 'JAC그룹'이 손잡고 프리미엄 전동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협력을 통해 CATL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전략을 동시에 강화, 산업 표준과 경쟁 구도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한다. 1일 CATL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공급망 체계 △국제화 전략을 중심으로 공동 개발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CATL의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JAC의 차량 개발과 생산 전반에 통합,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목표다. CATL은 JAC 전 차종을 대상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약속했다. 단순 공급을 넘어 △초고속 충전과 듀얼 코어 아키텍처 △CIIC(통합 지능형 섀시) △배터리 교환 시스템 △데이터 기반 관리 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상용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기술 혁신을 실차 적용으로 연결해 산업화 속도를 높이고, JAC의 프리미엄 전동차 전략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외 시장 공략도 양사의 핵심 협력 축이다. 두 회사는 글로벌 수요에 맞춘 신에너지차를 공동 개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정부가 약 4조원 규모 보병전투장갑차(IFV) 사업자의 핵심 조건으로 '현지화'를 제시했다. 유럽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 프로그램보다 높은 70% 이상의 현지화율을 요구하고 있다. 단순 조립을 넘어 실질적인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평가 지표로 삼겠다는 것이다. 루마니아 신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한화가 독일 라인메탈보다 우위에 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특수 유리섬유 기업 니토보세키(Nitto Boseki, 닛토방적)가 인공지능(AI)칩 용 차세대 T-글래스(저열팽창 유리섬유)를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T-글래스를 두고 벌써부터 엔비디아, 구글, 애플,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