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기업과 손잡고 현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유통망 강화에 나선다. 인도 전역에 구축된 파트너사의 강력한 네트워크와 현지 밀착형 마케팅 역량을 통해 삼성전자의 인도 고성능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아크로 엔지니어링(Acro Engineering Company, 이하 아크로)에 따르면 아크로는 최근 삼성전자의 공식 SSD 총판 파트너로 선정됐다. 인도 전역에 4·5세대(Gen4·5) SSD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최신 SSD 제품을 공급한다. 아크로는 100명 이상의 현장 영업 인력과 300개 이상의 채널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통망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스템 통합업체(SI), 엔터프라이즈 고객, 게이밍 카페, 일반 소비자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아크로를 신규 파트너로 선정한 배경에는 인도 내 SSD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테크사이리서치(TechSci Research)에 따르면 인도 데이터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28억 달러에서 2030년 507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림원소프트랩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시장 확대에 나섰다. 대형 스포츠 브랜드 협력업체와의 계약을 계기로 의류 제조업 ERP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와 해외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 7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남아시아에는 많은 글로벌 의류 브랜드가 하청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안에서 상당한 기회를 확인했다"며 "이번 수주에 대한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후 유사한 프로젝트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에 거점을 둔 나이키 하청 공장과 890만 달러 규모의 ERP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양한 모델과 사이즈, 색상 등 복잡한 공정 요소를 통합 관리해야 하는 의류 산업 ERP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권 대표는 "지금까지 의류 산업은 모델, 사이즈, 색상, 변형이 많아 ERP 구현이 특히 도전적이었기 때문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이번 수주를 통해 진입 가능성을 열게 됐다"며
[더구루=정예린 기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칩렛'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표준이 공개됐다. 제조사 간 호환성을 높이는 고속 연결 규격의 등장으로 고성능·저전력 시스템 구현과 칩렛 생태계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7일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지난 5일(현지시간) 최신 사양 'UCIe 3.0'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2.0 이후 약 1년 만의 개정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과 시스템 유연성 전반에서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본보 2024년 8월 8일 참고 [단독] '삼성·인텔·TSMC 참여' UCIe 컨소시엄, 차세대 패키징 칩렛 표준 재정의> UCIe는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반도체 칩렛을 하나의 패키지 안에 통합할 때 사용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기존에는 업체마다 독자적으로 인터페이스를 설계해 칩렛 간 호환이 어려웠지만, UCIe는 이 구조를 단일 표준으로 정리해 누구나 쉽게 결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UCIe 3.0은 기존 2.0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를 두 배로 높여 최대 초당 64GT(기가트렌스퍼)의 초고속 링크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내 반도체 사업부 일부 직원들에게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하고, 실제 출근 여부를 관리하는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연근무제를 유지하던 글로벌 대기업들 사이에서 '전면 출근' 전환이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 흐름에 발맞춰 조직 통제력과 현장 밀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부터 미국 반도체 부문 소속 일부 직원들에게 '주 5일 출근'을 전면 시행 중이다. 최근 사내 이메일을 통해 각 매니저가 직원들의 출근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 준수 모니터링 툴(compliance tool)' 도입 계획도 공지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팀장이 팀원별 사무실 출입일과 체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이는 팀원들이 업무 리더와 정의된 출근 기대치를 충족하는지를 확인하고, 런치/커피 배징(lunch/coffee badging) 같은 사례를 방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 배징'은 직원이 잠시 사무실에 들러 출입증만 찍고 실제 업무는 하지 않는 식의 '출근 위장'을 뜻하는 표현이다. 최근 미국 내 대기업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토요타통상이 아사히카세이로부터 리튬이온배터리용 고성능 분리막을 조달한다. 이번 협력은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고성능 배터리 셀을 포함해 토요타 전기차에 적용될 배터리의 안정성과 성능을 간접적으로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아사히카세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토요타와 북미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사히카세이의 미국 자회사 '아사히카세이 배터리 세퍼레이터 아메리카(Asahi Kasei Battery Separator America)'는 오는 2027년 중반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신설하는 코팅 공장에서 토요타통상 미국법인에 히포레(Hipore) 습식 공정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토요타통상 미국법인에 아사히카세이 배터리 세퍼레이터 아메리카 생산 용량의 우선 공급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지 생산 기반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북미 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토요타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고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고성능 파우치형 배터리 셀을 포함해 다양한 배터리 셀을 채택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OCI파워가 필리핀 건설사와 손잡고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한다. 동남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 향후 사업 확대와 수익 다변화가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OCI파워는 최근 필리핀 건설사 '헥사콘 빌더스(Hexacon Builders, 이하 헥사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필리핀 전역에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1단계로 삼발레스, 라구나, 카가얀 지역에 총 5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헥사콘이 현지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 OCI파워가 태양광 인버터 생산, EPC(설계·조달·시공) 등의 관련 역량·노하우를 총동원해 협력하게 된다. OCI파워의 이번 진출은 단순 장비 수출을 넘어 현지 파트너사와 발전소 개발 및 운영을 함께 수행하는 구조인 셈이다. 필리핀은 내부적으로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중국산 대신 한국산을 선호하고 있어 OCI파워는 이번 파트너십이 양사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 전반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확장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넘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남부전력공사(EVN SPC)의 중·저압 전선 공급 입찰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수주 실패로 배전망용 중·저압 전선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가 부각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는 최근 EVN SPC가 발주한 약 524억 동(약 28억원) 규모 중·저압 전선 조달 사업에서 수주에 실패했다. LS-비나는 약 522억 동의 입찰가를 제출했으나, 519억 동을 제시한 베트남 현지 기업 비엣타이(Việt Thái)에 0.6% 내외의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이번 입찰은 EVN SPC가 람동, 빈투언, 빈푹 등 남부 3개 지역에 중·저압 배전용 전선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각 지역의 배전 인프라 안정화와 전력 공급 효율성 제고를 위한 필수 자재를 조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중·저압 전선은 전력 송전 이후 최종 소비지에 전력을 분배하는 데 쓰이는 핵심 설비로,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엣타이는 2005년 설립된 베트남 현지 전선 제조사다. EVN SPC 산하 배전망용 중·저압 전선 입찰에서 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8건의 낙찰을 통해 총 539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소재 기업 '케이씨텍'이 미국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고객사를 타깃으로 현지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장비와 소재 양축 사업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6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양호근 케이씨텍 대표이사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슬러리 사업 확장 및 강화를 위해 미국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글로벌파운드리, 인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미국 현지 거점을 통해 이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사무실 설립 장소로 오리건주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인텔 사업장과 가깝기 때문"이라며 "올해 말까지 오리건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현지에서 샘플 테스트, 고객 검증, 제품 배포가 즉시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거점 신설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고객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에는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을 대응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자율주행 기술 기업들이 중국 장쑤성 옌청시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SK, 기아 등 대기업이 앞서 자리잡은 옌청에 중소·중견 기술 기업까지 가세할 조짐을 보이며, 한중 간 첨단 산업 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5일 옌청경제기술개발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옌청시에서 열린 '창투중국·한국 혁신기업 중국 순회' 행사에 △스카이칩스 △제엠제코 △에스더블유엠(SWM) 등 국내 기업 9곳이 참가해 기업설명(IR) 발표와 현장 투자 환경 시찰을 진행했다. SK온은 현지 진출 기업 대표로서 기업 환경 관련 의견을 공유하며 현지 인프라·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국 주최로 한국 기술기업과 옌청 현지 기관 간 사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 기업들은 옌청경제개발구의 산업 인프라, 인센티브 제도, 한중산업단지의 지리적 장점 등에 관심을 보였다. 옌청 측은 기업들의 실질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현지 생산기지와 정책 환경을 설명했다. 스카이칩스는 2020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IP(설계자산) 공식 파트너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정부가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출한 탄소강·합금강 선재에 대해 정상가격 이하로 판매한 '반덤핑 행위'가 있었다고 예비 판정했다. 최종 관세 부과가 확정될 경우, 포스코의 대미 수출 경쟁력 약화와 함께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관보는 4일(현지시간) 상무부가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진행한 한국산 탄소강·합금강 선재에 대한 반덤핑 관세 행정검토 결과,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에 판매한 제품에 0.51%의 덤핑 마진이 있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통상 덤핑 마진이 0.5% 이상일 경우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해 이번 예비 판정은 최종 관세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예비 판결인 만큼 포스코 측은 추가 반박 자료 제출과 의견서를 통해 최종 덤핑률 조정을 시도할 수 있다. 상무부는 관련 의견을 검토해 수개월 내에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다만 덤핑률이 기준선을 근소하게 넘은 점을 고려할 때 관세 부과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부과될 관세율은 0.51%로 낮은 편이지만 소폭의 관세라도 대미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글로비스 참여가 유력시되는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 신항만이 정식 개장했다. 현대글로비스가 태평양과 대서양 항로를 아우르는 해운 네트워크를 완성해 북미 해상 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복합 물류 거점 구축을 통해 비용 효율성과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타마울리파스주 주정부에 따르면 마타모로스항 내 '푸에르토 델 노르테(Puerto del Norte)' 터미널은 지난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건설·항만 운영기업 '모타엔길(Mota-Engil)'이 소유한 차량 운반선 ‘인테그라도르(Integrador)'호의 입항과 함께 공식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해군의 운영권 이관과 함께 실차 선적 시연도 함께 이뤄졌다. 푸에르토 델 노르테는 멕시코 연방정부와 민간이 협력한 인프라 사업으로 총 80억 페소(약 5877억원)가 투입됐다. 운영사인 모타엔길은 우선 1800만 페소를 투입해 터미널을 구축한 데 이어, 4000만 페소 이상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신설된 부두는 13만8000㎡ 규모로, 차량 운반선 뿐만 아니라 철강·연료·완성차 등 복합 화물 처리 능력을 갖췄다. 신항만은 미국 텍사스 브라운즈빌 항과 인접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글로벌 무선 센싱 경진대회 'SSC(SDP Sensing Challenge) 2025'의 공동 주최사로 이름을 올렸다. 국제 기술 협력을 통해 센서리스 감지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앞당기고 미래 디지털 생태계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SSC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LG전자는 △중국통신기업협회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통신감지통합기술위원회 △화웨이 △인텔 △중흥통신 △토요타 등 글로벌 기관·기업과 함께 'SSC 2025'의 공동 주최사로 참여했다. 이 대회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선 감지 기술의 글로벌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목표로, 국제 학술대회 'ACM 모비컴(MobiCom) 2025'와 연계해 열린다. LG전자는 CTO부문 내 C&M 표준연구소가 심사 역할을 수행하는 주최사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다. C&M 표준연구소는 △프라이빗 5G, 6G 통신 △미디어 △커넥티드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분야의 표준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참가팀은 와이파이(Wi-Fi) 신호와 같은 무선 채널 상태 정보(CSI)를 기반으로 존재 감지, 행동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어버스(Airbus)와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Group, 이하 캐세이 그룹)이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아시아 및 전 세계 SAF 생산 확대를 위한 공동 투자에 나서며, 항공 산업의 탈탄소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구글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 추가 자금을 확보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