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 부지 마련에 속도를 낸다. 체코 산업부와 체코전력공사(CEZ)가 유력 부지로 꼽히는 호무토프 카단 부지를 시찰하며 기가팩토리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기가팩토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프르네르조브(Prunéřov) 발전소는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체코전력공사(CEZ) 경영진과 함께 현장에서 복합 단지 개발을 위한 여러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프르네르조브 화력발전소는 카단 지역에 위치한다. 440㎿급 1호기는 작년 6월 폐쇄됐다. 발전소가 문을 닫으며 남은 부지를 배터리 공장 건설에 활용하겠다는 게 체코 정부의 계획이다. 하블리첵 장관은 지난 7월 말 국영 체테카(CTK) 통신에서 "'기가팩토리'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하나 이상 체코에 지어지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과 스코다, LG에너지솔루션을 현지 투자에 관심을 표명한 회사로 꼽았었다. 체코 산업부는 CEZ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3곳을 비롯해 최대 5개 기업과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컨소시엄을 꾸릴 계획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대니머 사이언티픽(Danimer Scientific, 이하 대니머)이 쉐브론 필립스 케미칼(이하 CPChem)과 손잡고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인 PHA 생산 비용을 절감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니머는 CPChem과 자체 개발한 PHA 리노보(Rinnovo™) 생산에 협력한다. CPChem의 루프 슬러리 반응기 설계를 적용해 리노보 제조 공정에 쓰이는 연속 반응기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CPChem이 개발한 루프 슬러리 공정은 1961년 처음 도입된 후 고밀도폴리에틸렌(HDPE)를 비롯해 다양한 합성수지 생산에 쓰이고 있다. 대니머는 이를 리노보 제조에 활용해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스테판 이 크로스크리(Stephen E. Croskrey) 대니머 최고경영자(CEO)는 "CPChem의 루프 슬러리는 폴리올레핀을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정 중 하나다"라며 "이번 협력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생분해성 폴리머 생산에 속도를 내려는 우리의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폐기물이 주요 환경 문제로 대두되면서 생분해성 소재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퍼스트코발트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 생산량을 늘리며 북미 수요에 대응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퍼스트코발트는 아이론 크릭 코발트(Iron Creek Cobalt) 프로젝트를 통해 코발트 생산량을 두 배 늘린다. 이 사업은 아이다호주 렘히 카운티 소재 광산에서 코발트를 채굴하는 사업이다. 1964년 광산이 발견된 후 대규모 탐사가 진행됐지만 2017년 돌연 중단됐다. 퍼스트코발트가 개발을 재개해 1만3434m에 이르는 43개 시추공을 뚫었다. 퍼스트코발트는 시추를 다시 시작해 코발트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내년 4분기 캐나다 제련소를 확장해 재가동한다. 투자비는 약 4500만 달러(약 530억원)로 퍼스트코발트는 자금 조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퍼스트코발트는 코발트 공급을 확대해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에 기여한다. 코발트는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원재료로 전기차 확산과 함께 수요가 급증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작년 코발트 수요가 10~13만t에서 2025년 20~26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도 예외가 아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블룸에너지가 고체산화물(SOFC) 수소연료전지를 상용화하고 내년부터 인도한다.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2030년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잡는다. 블룸에너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수소 에너지 서버(Hydrogen Energy Servers)를 상용화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다. 블룸에너지의 SOFC 기술이 적용돼 효율이 높다. 적은 에너지로 물을 분해, 수소를 생산해 전력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모듈식으로 간편하며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다. 블룸에너지는 이미 주문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도 100㎾급 수소 에너지 서버를 도입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 초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후 1㎿로 확대할 계획이다. 블룸에너지는 수소 에너지 서버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기후의 영향을 받아 간헐적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이를 수소에너지가 보완하며 섬이나 오지에도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 벤캇 벤카타라만(Venkat Venkataraman) 블룸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C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원전 공급사에 테멜린 원전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원전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불꽃 튀는 수주 경쟁이 전망된다. 1일 노빈키(Novinky)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카렐 하블리첵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저희(프라하 긍정당·ANO)가 차기 정부로 뽑히면 테멜린 원전 사업 준비도 시작할 것"이라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자가 테멜린도 공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각각 1000㎿급 원전 1~2기 신규 건설을 추진 중이다. 체코전력공사(CEZ)는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 테멜린 사업을 옵션으로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속력은 없다. 하블리첵 장관은 "공급업체에 동기를 부여해 가격 인하를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다"며 "한 블록을 짓는 것과 2~3블록은 다르므로 (원전 업체에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코바니 원전은 사업비가 약 8조원에 달한다. 테멜린 사업까지 포함하면 사업비가 더 늘어나 두코바니 입찰에 나선 한수원과 EDF, 웨스팅하우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의 북미 법인 자회사 LS에너지솔루션스(LS Energy Solutions)가 올인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출시했다. 성능과 편의성을 모두 잡은 제품으로 글로벌 ESS 시장을 정조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S에너지솔루션스는 최근 아이온(AiON)-ESS 판매에 돌입했다. 아이온-ESS는 1시간용 파워 시리즈와 2~4시간용 에너지 시리즈, 총 두 모델로 나뉜다. 4세대 스트링 인버터 시스템과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을 장착한 올인원 솔루션으로 설치가 편리하다. LS에너지솔루션스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썼다. 신제품은 섭씨 영하 5도~영상 55도, 해발 3280피트(약 1000m)에서 작동하며 소규모 커머셜·기업용부터 수백 메가와트급의 유틸리티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ESS를 제어하는 자체 소프트웨어 LS-ES 에너지관리시스템(EMS)도 탑재됐다. LS에너지솔루션스는 새 올인원 솔루션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며 전력 공급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1
[더구루=오소영 기자] LX인터내셔널이 투자한 호주 광산업체 코발트 블루가 브로큰 힐 코발트 프로젝트(BHCP)에 속도를 낸다. 샘플 생산을 마쳐 대량 양산을 채비하며 확장도 모색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코발트 블루는 뉴사우스 웨일스주 브로큰 힐 파일럿 공장에서 MHP(니켈·코발트 수산화 혼합물) 샘플 생산을 마무리하고 대량 양산을 준비한다. 코발트 블루는 BHCP의 일환으로 파일럿 공장을 가동해왔다. BHCP는 브로큰 힐 광산에서 코발트를 채굴하는 사업으로 매장량은 코발트 7만9500t과 황 870만t 등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0년 5월 21일 참고 'LG상사 투자' 호주 코발트 광산 개발 '순항'…"2년 내 타당성 조사 완료"> 코발트 블루는 지난 6월 첫 MHP 샘플을 공급했다. 당초 6~10개사가 샘플 공급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30곳이 넘어섰다. 코발트 블루는 고객사들의 피드백과 파일럿 공장을 1000시간 이상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내년 1분기부터 대량 양산에 나선다. 일주일에 100㎏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채굴도 확대한다. 개발이 초기 단계에 있어 확장 가능성이 무한하고 광산 수명도 기대 이상이라는 게 회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 바이오 기업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이하 소렌토)가 ANP 테크놀로지스(ANP Technologies, Inc, 이하 ANP)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소렌토는 ANP와 구속력 있는 인수 협의를 중단했다. ANP는 미 육군연구소에서 2002년 분사해 설립됐다. 자체 개발한 나노 플랫폼 NIDS(Nano-Intelligent Detection System)을 활용해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주사용 약물을 개발했다. NIDS로 15분 안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도 만들었다. 이 키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소렌토는 ANP의 플랫폼에 관심을 보이며 인수를 추진해왔다. 1억 달러(약 118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0%를 매입하기로 하고 세부 사안을 논의해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무산됐다. ANP는 소렌토를 대체할 새 인수자를 찾기로 했다. 한편, 소렌토는 미국 항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나스닥 상장사다. 면역항암제를 넘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버진 하이퍼루프와 두바이 항만운영 회사와 중동 첫 엑스포에 참가한다. 하이퍼루프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상용화에 한발짝 다가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버진 하이퍼루프는 내달 1일 열리는 두바이 엑시포에서 DP월드의 플로우(FLOW) 전시관에 하이퍼루프를 전시인다. 길이가 약 10m로 실물과 동일한 크기인 화물 운반용 하이퍼루프 복제품과 승객들이 탈 수 있는 하이퍼루프 '포드'를 공개한다. 관람객은 포드에 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와 비디오 등을 통해 하이퍼루프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이번 전시회 참가로 하이퍼루프 기술력을 알리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 설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2013년 고안한 개념이다. 캡슐 형태의 객차가 자기장으로 추진력을 얻어 밀폐된 진공 파이프 속을 달리는 기술로 비행기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기존 고속철도의 10분의 1에 불과한 건설 비용, 친환경성으로 미래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버진 하이퍼루프는 작년 10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태운 유인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라스베이거스 근처 네바다 사막에서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시 가이걸과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소속 반도체 연구원이 참여한 미국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배터리의 발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박지웅 시카고대학 교수 연구팀은 30일 "열을 이동시키거나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특수한 물질을 개발해 단열과 열전도성을 모두 잡았다. 연구팀은 초박막층을 쌓아 올리며 각 층을 다른 방향으로 회전시켰다. 동일한 층에서는 원자가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지만 층이 달라지만 방향도 바뀐다. 이를 토대로 열 을 원하는 방향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구획 사이에 열 이동은 막도록 했다. 박 교수는 "실내와 실외 온도를 분리한 창문의 역할을 떠올리면 이 기술이 얼마나 유용할지 인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발열 관리가 관건인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전자 부품에 적용될 수 있다고 봤다. 스마트폰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배터리가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발열 문제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발열이 기기 성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자칫 화재로 이어져 피해를 낳을 수 있어서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 문제로 화재 사고가 지속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볼트EV와 볼트EUV, 현대자동차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코크그룹이 캐나다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사이클에 투자한다.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크 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코크 스트레티직 플랫폼(Koch Strategic Platforms, 이하 KSP)은 리사이클이 발행한 1억 달러(약 1180억원) 상당의 전환 사채를 매입한다. 리사이클은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에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다.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을 95%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KSP는 이번 투자로 리사이클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리사이클은 뉴욕주 로체스터 1억7500만 달러(약 2030억원)를 투자해 2만5000t의 처리 능력을 갖춘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코크 그룹의 엔지니어링 계열사 코크 엔지니어드 솔루션즈(Koch Engineered Solutions, 이하 KES)와 KES의 자회사 옵티마이즈드 프로세스 디자인즈(Optimized Process Designs)가 공장 건설에 협업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벌칸에너지리소스(Vulcan Energy Resources, 이하 벌칸에너지)가 수산화리튬 일수화물 샘플 생산에 성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서 공장 부지도 확보하며 2025년 연간 4만t 생산에 시동을 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벌칸에너지 독일법인은 현지 에너지 회사 팔즈베르케(Pfalzwerke)와 수산화리튬 일수화물 샘플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라인강 상부의 인스하임 지열발전소에서 열수를 이용해 수산화리튬 일수화물을 추출했다. 이 샘플은 기존 배터리 등급의 수산화리튬보다 우수한 품질을 지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벌칸에너지는 연말부터 파일럿 플랜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수산화리튬 일수화물 공장 부지도 확정했다. 벌칸에너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외곽 회츠스트 화학 산업단지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수급과 운송 인프라 등을 고려해 부지를 결정했다. 1단계로 2024년부터 연간 1만5000t을 생산하고 이듬해 증설한다. 총 연간 4만t을 생산한다. 벌칸에너지가 생산에 속도를 내며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것으로 보인다. 벌칸에너지는 2024년부터 5000t을 제공하고 이후 연간 1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