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지우무화(九目化学)가 상장을 추진해 2000억원 이상 조달한다.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삼성SDI로부터 올리며 입증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재원 마련에 나선다. 8일 베이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우무화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공모 주식 수는 4687만5000주로, 목표 모금액은 11억5000만 위안(약 2200억원)에 달한다. 2005년 설립된 지우무화는 OLED 소재 설계와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첨단 우량 강소 기업을 뜻하는 '작은 거인(小巨人)'에 속하며 연구·개발(R&D) 인력 226명을 비롯해 총 1075명을 직원으로 뒀다. 매출액은 △2022년 7억600만 위안(약 1300억원) △2023년 8억7800만 위안(약 1700억원) △2024년 9억6200만 위안(약 1900억원) △2025년 1분기 2억800만 위안(약 410억원)을 기록했다. 지우무화의 최대 고객은 삼성SDI다. 삼성SDI는 지난해 지우무화 전체 매출의 약 47.37%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매출 비중도 35.69%를 기록했다. 지우무화는 조달 자금 중 1억5000만 위안(약 3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규제 당국이 보조배터리 결함 의혹을 조사하고 대대적인 리콜을 추진했다. 로모스(ROMOSS·罗马仕)와 앤케 이노베이션(Anke Innovation·安克创新), 샤오미(Xiaomi·小米)의 보조배터리가 대거 거론됐으며 리콜에 따른 환불액은 약 1억 위안(약 200억원)을 초과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스텔란티스와 짓는 아라곤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 본격적으로 인력을 투입한다. 스페인 당국의 신속한 허가와 주거 확보 지원에 힘입어 초기 80여 명을 보내고 최대 2000여 명으로 늘린다. 비자 규정 위반을 근거로 배터리 합작공장 직원들을 구금하며 기업들의 불안감을 조장한 미국과는 대조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범(凡)삼성가'인 한솔케미칼과 배터리 소재 개발에 협력한다. 미국에서 이온 전도성 고분자를 활용하는 기술 특허를 냈다. 7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삼성SDI와 한솔케미칼이 출원한 '이온 전도성 고분자 및 이를 포함하는 리튬 이차전지 전극과 리튬 이차전지(Ion-conductive Polymer, and Lithium Secondary Battery Electrode and Lithium Secondary Battery Which Comprise Same)' 특허가 공개됐다. 이번 특허는 리튬이온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드는 '이온 전도성 고분자'에 대한 기술을 담고 있다. 리튬이온의 이동성을 향상시켜 충방전 속도를 개선하고 수명을 늘리며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도록 한다. 삼성SDI는 배터리 재료 시장의 전문성을 가진 한솔케미칼과 협력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 한솔케미칼은 2015년 음극재 바인더 상용화에 성공하며 이차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6년 배터리용 특수 테이프 전문기업 대만 테이팩스를 인수했으며 2021년 실리콘 음극재 투자를 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선그로우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참여한다. 현지 에너지 기업과 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지 거점을 적극 활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한다. 6일 선그로우에 따르면 EP 프로두치오네(EP Produzione)와 '파워타이탄 2.0(PowerTitan 2.0)'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파이타이탄 2.0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트라파니에 지어질 100MW/220MWh 규모 ESS 사업에 쓰인다. 총 44개가 설치되며 효율성과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다. 파워타이탄 2.0은 수냉식 ESS로 이전 모델(2.7MWh)과 비교해 높은 용량(5MWh)을 제공한다. 최대 2시간 동안 화재를 견딜 수 있는 내화격벽을 갖췄고 가스 화재 진압 시스템을 탑재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재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주파수 조정과 피크 부하 제어 등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고급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전 조립을 통해 현장 설치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마시모 브라키(Massimo Bracchi) 선그로우 이탈리아 사업 담당자는 "파워타이탄 2.0은 전력망 신뢰성과 대규모 재생에너지 통합을 가능케 하는 최신 세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유수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원월드 얼라이언스(OneWorld Alliance)가 빌 게이츠가 조성한 펀드와 지속가능항공연료(SAF) 개발에 협력한다. 2000억원 상당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차세대 항공 연료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6일 원월드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와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의 펀드를 출시한다. 이 펀드는 SAF 시장 확대를 목표로 알래스카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주도해 조성됐다. △SAF 기술 투자 △대체 연료 시장 성장 지원 △투자자·지역을 위한 경제적 가치 창출 △탄력적인 SAF 공급망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SAF는 폐식용유와 바이오 연료 등으로 만든다.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공급량의 제약, 폐식용유와 폐팜유 등 원료 조달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문제가 SAF의 확대의 장애물로 꼽힌다. 원월드 얼라이언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약점을 해소하고 SAF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로버트 이솜(Robert Isom) 아메리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SAF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당사와 원월드 파트너는 새 기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이탈리아에서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유통사를 통해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이탈리아에 최적화된 상업·주거용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알렸다. 5일 이탈리아 태양광 설비 유통사인 에네르기아 이탈리아(Energia Italia)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에너지 웨비나'를 열고 한화큐셀의 상업·주거용 태양광 솔루션을 홍보했다. 태양광 모듈인 '큐트론(Q.TRON)'과 주거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이 '큐홈(Q.HOME)'을 비롯해 한화큐셀의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2004년 설립된 에너르기아 이탈리아는 태양광 설비 공급에 집중한 회사다. 한화큐셀과 중국 JA솔라·트리나솔라·화웨이·TCL솔라 등 다양한 기업들의 제품을 취급하며 명성을 쌓았다. 한화큐셀은 에네르기아 이탈리아의 네트워크에 힘입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탈리아 시장을 공략한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석탄발전을 퇴출시키며 에너지 전환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국가 중 하나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보급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1~7월 신규 태양광 시스템 13만2276개가 연결돼 발전용량 3354㎿가 추가됐다. 전력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내년 쿼드레벨셀(QLC)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부족해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HDD를 대신해 SSD를 주문하면서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대용량 QLC SSD 출하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가장 큰 원인은 HDD의 부족에 있다. HDD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오랜 기간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콜드 데이터(자주 접근하지 않는 비활성 데이터) 저장 시장을 독점해왔다. AI의 확산으로 콜드 데이터 저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HDD 구매도 덩달아 늘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수년간 생산량을 늘리지 않아 공급난이 발생했다. 지난달 HDD의 리드타임(발주 시점부터 최종 고객에 인도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52주 이상에 달했다. 공급난이 심화되며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는 HDD를 SSD로 대체하는 추세다. SSD는 우수한 읽기·쓰기 속도로 주로 웜 데이터(자주 접근하는 데이터)에 쓰인다. 특히 QLC SSD는 리드기간이 8주에 불과하며 HDD 대비 전력 소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양광 전기차 개발이 가파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 이하 앱테라)와 텔로 트럭스(Telo Trucks)는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트솔라(DartSolar)도 기존 전기차에 태양광을 통합할 솔루션을 제공했다. 친환경 전력을 추가해 전기차의 단점인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현지 고객에 이목을 모으고 있다. 4일 테크스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앱테라는 약 4만 달러(약 5600만원)인 태양광 전기차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신차는 약 3㎡ 면적에 700와트(W) 규모 태양광 어레이를 탑재했다. 태양광을 통해 얻은 전기로 하루 최대 40마일(약 64㎞)을 달릴 수 있으며, 배터리 완충 시 최대 400마일(약 643㎞) 주행이 가능하다. 앱테라는 고속도로의 주행 환경을 견딜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릴라 글라스처럼 단단하고 잘 휘어지며 충격에 강한 유리 외피를 개발했다. 우박이나 파편 등으로 차량 외부가 손상되더라도 패널의 기능은 잃지 않도록 했다. 텔로 트럭스도 태양광 어레이를 설치한 소형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이 차량은 106kWh의 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 선사 나프토마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 선박 설계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친환경 연료로 암모니아 도입에 앞장서며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 3일 프랑스 선급 '뷰로베리타스(BV)'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에서 한화오션에 암모니아 추진 선박 설계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승인했다. 암모니아 추진 선박은 한화오션과 나프토마가 공동 개발했다. 이 선박은 암모니아와 액화천연가스(LPG)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위한 첨단 안전 성능과 누출 감지, 격납 등을 갖췄다. 이정선 한화오션 기본설계담당 상무는 "차세대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기술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순간"이라며 "친환경 추진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에프스타티오스 시모스(Efstathios Simos) 나프토마 해운·기술 담당은 "수십 년간 암모니아 취급 및 운송 경험을 가진 대표적인 LPG 트레이더로 암모니아 연료의 개척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전 운항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케냐 핀테크 회사 루프(LooP)와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Samsung Nox)' 배포에 손잡았다. 케냐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녹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3일 인사이더케냐 하파케냐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동아프리카(SEEA) 법인은 루프와 삼성 녹스 도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력은 케냐 기업들에 삼성 녹스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무용 디바이스와 데이터 보안 강화에 최적화된 녹스 플랫폼 포 엔터프라이즈(Knox Platform for Enterprise) △수천 개 디바이스를 한 번에 등록하고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녹스 모바일 인롤먼트(Knox Mobile Enrolment)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자랑하며 현장에 맞춰 디바이스 설정이 가능한 녹스 매니지(Knox Manage)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영자에 통찰력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녹스 에셋 인텔리전스(Knox Asset Intelligence) 등 녹스의 주요 솔루션에 접근할 권한을 부여한다. 또한 대금 지불 기간 연장과 같은 유연한 결제 옵션을 통해 고객사의 초기 비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미국 유명 경영대학원이 주최한 에너지 행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청사진을 그렸다. 지난달 북미에서 첫 대형 수주를 올려 ESS 시장에 본격 가세하면서 추가 수주를 위한 영업과 네트워킹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마셜 경영대학원에 따르면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에너지 비즈니스 서밋'에서 '에너지 저장과 재생에너지'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배터리 시장의 성장잠재력을 공유하고 SK온의 ESS 사업 로드맵을 소개했다. 이번 서밋은 미 상위 15대 경영대학원 중 하나인 USC 마샬 경영대학원이 주최했다. 에너지 정책과 신기술, 주요 현안에 대한 통찰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서는 원전과 탄화수소,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토론 자리가 마련됐다. 구글과 뉴스케일파워, 오라 미네랄 등 글로벌 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 실장은 미국 에너지 서밋에서 SK온의 비전을 알리고 업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ESS를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SK온이 미국 내 입지 확대를 위해 물밑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다. SK온은 전기차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