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기차 상용화 속도…청정 에너지로 주행거리↑

앱테라 4만 달러 태양광 전기차 출시 채비
'소형 픽업트럭' 텔로 트럭스·'기존 전기차 활용' 다트솔라 가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양광 전기차 개발이 가파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 이하 앱테라)와 텔로 트럭스(Telo Trucks)는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트솔라(DartSolar)도 기존 전기차에 태양광을 통합할 솔루션을 제공했다. 친환경 전력을 추가해 전기차의 단점인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현지 고객에 이목을 모으고 있다.


4일 테크스포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앱테라는 약 4만 달러(약 5600만원)인 태양광 전기차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신차는 약 3㎡ 면적에 700와트(W) 규모 태양광 어레이를 탑재했다. 태양광을 통해 얻은 전기로 하루 최대 40마일(약 64㎞)을 달릴 수 있으며, 배터리 완충 시 최대 400마일(약 643㎞) 주행이 가능하다.


앱테라는 고속도로의 주행 환경을 견딜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릴라 글라스처럼 단단하고 잘 휘어지며 충격에 강한 유리 외피를 개발했다. 우박이나 파편 등으로 차량 외부가 손상되더라도 패널의 기능은 잃지 않도록 했다.

 

텔로 트럭스도 태양광 어레이를 설치한 소형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이 차량은 106kWh의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350마일(약 560㎞)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태양광은 옵션으로 제공되며 1500~2700달러(약 210만~380만원) 상당이다. 태양광이 설치된 차량은 하루 1~2kWh의 전력을 생성해 주행거리를 15~30마일(약 24~48㎞) 늘릴 수 있다. 텔로 트럭스는 약 1만2000건의 사전 주문을 받았으며 25%는 태양광 옵션을 택했다.

 

다트솔라 또한 기존 전기차에 장착할 수 있는 태양광 키트를 제공한다. 모듈형 확장 키트는 기본 500W(약 1000달러·약 140만원)에서 시작하며 접이식 디자인으로 최대 2000W(최대 4000달러·약 560만원)까지 늘릴 수 있다. 1000W 기준으로 하루 약 5kWh의 전기를 생산하며 테슬라 모델 3와 같은 차량의 주행거리가 10~20마일(약 16~32㎞) 증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지보수도 용이하며 오픈소스 설계도를 활용한 3차원(3D) 프리팅도 가능하다.

 

태양광 전기차의 발전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나 자동차 업계에서는 실제 활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제이슨 마크스 텔로 트럭스 최고경영자(CEO)는 태양광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으로 복잡성과 비용 압박이 증가하고 광범위한 도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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