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그리스 나프토마 암모니아 추진선 인증 획득

프랑스 BV서 개념승인(AiP)…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중요한 이정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 선사 나프토마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추진 선박 설계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친환경 연료로 암모니아 도입에 앞장서며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


3일 프랑스 선급 '뷰로베리타스(BV)'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에서 한화오션에 암모니아 추진 선박 설계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승인했다.


암모니아 추진 선박은 한화오션과 나프토마가 공동 개발했다. 이 선박은 암모니아와 액화천연가스(LPG)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암모니아 연료 공급 시스템을 위한 첨단 안전 성능과 누출 감지, 격납 등을 갖췄다.


이정선 한화오션 기본설계담당 상무는 "차세대 친환경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기술 선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순간"이라며 "친환경 추진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에프스타티오스 시모스(Efstathios Simos) 나프토마 해운·기술 담당은 "수십 년간 암모니아 취급 및 운송 경험을 가진 대표적인 LPG 트레이더로 암모니아 연료의 개척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전 운항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업계의 저탄소 연료와 지속가능한 해운 전환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암모니아가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약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도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난 2023년 11월 나프토마로부터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 가능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 이듬해 미국 스타트업 아모지(Amogy)와 암모니아 발전 시스템 확보에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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