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전력의 필리핀 세부발전소 전력 공급 계약 규모가 재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지 전력공사와 체결한 계약에 대해 현지 소비자단체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전력공사인 세네코(CENECO)는 최근 한전과 맺은 전력 공급 계약에 대해 상위기관인 필리핀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DOE)에 승인을 신청했다. 이런 과정에서 현지 소비자단체인 '파워워치'는 “한전과의 계약이 소비자는 물론 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정치권에서 나서 이를 재검토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 앞서 지난달 한전과 세네코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계약설이 돌자 소비자단체 파워워치는 연장 계약에 반대한 바 있다. 당시 이 단체는 한전과의 오랜 파트너십이 '과잉 계약'으로 이어져 소비자가 비싼 전기요금을 내도록 하고 손해를 초래한다는 지적했었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조 한전, 필리핀 세부 전력 공급 계약 '반쪽 성공'…40㎿→20㎿ 축소> 하지만 이후 계약이 연장되자 파워워치는 DOE를 비롯해 정부와 의회에 지난 2011년부터 이어진 전력 공급 계약을 조사해 줄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남 영광 해양풍력단지 건설을 위해 '영국팀'과 손을 잡았다. 이르면 오는 10월 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설계업체인 아룹(Arup)과 ODE(Offshore Design Engineering)와 ‘오너스 엔지니어(Owner’s engineer)‘ 계약을 체결했다. 오너스 엔지니어는 ‘오너가 원하는 대로 모든 걸 다해준다’는 뜻으로 일반 설계 계약의 경우 오너가 원하는 설계를 다 반영하지 않는다. 이번 계약으로 아룹은 풍력해상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를 지원하고, ODE는 풍력 발전에 대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룹·ODE 팀은 현장에 가장 적합한 레이아웃을 결정하기 위해 다음달 현장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아룹은 종합 엔지니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국내에서도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바 있다. 영국 킹스턴에 본사를 둔 ODE는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특히 부유식 풍력 분야에 전문 지식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토
[더구루=선다혜 기자]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의 첫 삽을 떴다. 특히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이 기공식에 참석, 특혜 논란도 한층 가라 앉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리버스주(州) 보니섬 LNG 트레인7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5월 계약을 체결한 뒤 1년 만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했던 LNG 플랜트 EPC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가 원청사로 참여, 수주 당시 주목을 끌었다. 전체 공사 규모는 5조1811억원에 달하며, 원청으로 참여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인 2조669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착공이 다소 지연된 것은 대우건설이 사업을 수주한 뒤 현지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보니섬 피니마(Finima) 공동체 내 일부 족벌이 LNG 트레인7 사업에서 제외됐다며 거세게 항의했기 때문이다. <본보 2021년 2월 9월 참조 '대우건설 수주'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현지 주요 족벌 차별' 공사 진행 반발> 당시 이들은 LNG 트레인7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NL
[더구루=선다혜 기자]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이 본 계약을 앞두고 있는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을 놓고 사업주가 지분 참여를 제안,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성사될 경우 DL이앤씨는 시공은 물론 운영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리크릭 에너지(Leigh Creek Energy Limited)는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에 대한 지분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크릭 에너지는 현지 언론을 통해 "최근 자금 조달을 완료, 프로젝트가 차질이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달 중 DL이앤씨와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DL이앤씨 측에 의미 있는(Loyal shareholders) 지분 참여를 제안했다(Offer further equity to our existing)"고 덧붙였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달 4일 리크릭 에너지와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이달 중 세부 조건 협상 및 본계약을 체결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크릭 에너지가 지분 참여를 제안한 것은 DL이앤씨의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사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증설 프로젝트에 또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8년 천연가스액화정제(GTL) 사업에 참여하면서 수행 능력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증설 사업의 세부설계를 맡았다. 이번 증설 사업은 우즈벡 석유가스공사(UNG)가 타슈켄트 남서쪽 약 400km 떨어진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설비를 증설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규모는 18억 달러(약 2조 124억원)에 달한다. UNG는 러시아 가즈프롬 은행에서 조달한 3억 달러(약 3354억원)도 투입된다. 완공되면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생산량은 28만t과 10만t에 달한다. PE은 전선 케이블, 플라스틱 용기, 파이프 생산에 쓰이고 PP는 일회용 주사기나 자동차 플라스틱 소재, 가전제품 등을 만드는데 활용된다. 기본설계(FEED)는 영국 월리파스슨이 맡고 세부설계와 건설은 각각 현대엔지니어링과 싱가포르 업체가 선정됐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으로부터 기자재를 조달, 국내 중소기업들의 신시장 동반진출 효과가 기대된다. UNG 측은 "이 프로젝트로 슈르탄 가스화
[더구루=선다혜 기자] '100,000,000 Hour(시간)’. 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무사고 기록이다.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는 지난 15일 UAE 바라카 원전이 '1억 시간 무사고'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NE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전과 함께 운영하는 바라카 원전 1호기가 2018년 완공된 이후 4년 동안 1억 시간 이상 운행됐지만,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며 한국전력과 나와에너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라카 원전은 한전과 ENEC와 합작사인 나와에너지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나와에너지는 ENEC와 한전이 82 대 18 지분 비율로 설립됐다. 특히 바라카 원전은 첫 해외원전 사업이자, 한전이 자체 개발한 수출형 원전신형경수로(APR1400)라는 점에서 이번 'K-원전' 산업에 새로운 기준이라고 업계는 평가했다. 이번 성과로 K-원전 해외에서 원전 기술력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체코와 폴란드 등 해외 원전 수주전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수원·한전KPS 컨소시엄(팀코리아)과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9년 바라카 원전에 대한 5년 정비사업계약을 체결했었다.
[더구루=선다혜 기자] 국가철도공단과 국내 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도심고속철도 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성 주 인도네이사 한국대사가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을 만나 협력 의사를 직접 전달,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인도네시아 교통부 등에 따르면 부디 카리아 수마디 교통부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박 한국대사를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수출입은행 관계자를 만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자카르타 도심고속철도(MRT)와 발리섬 경전철(LRT)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박 대사는 이날 자카르타 MRT와 발리섬 LRT 사업 등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이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 철도공단을 비롯해 국내 기업의 사업 참여가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교통난 해결책으로 MRT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총 56.6km MRT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이며, 지난 2019년 개통한 자카르타 도심과 남부를 '1호 MRT'(15.7km)와 연계된다. 발리섬 LRT의 경우 꾸따 시내 도심 터미널과 응우라이공항(덴파사르 공항)까지 연결하는 경전철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발리 주정부는 지난해 8
[더구루=선다혜 기자] 삼성물산 인도네시아 칠라마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 현장관리가 허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찰라마야 가스화력발전소에서 접지 케이블·전원 케이블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지 언론을 통해 "용의자 5명과 브로커 2명을 검거하고, 도난당한 케이블을 수거했다"면서 "이들 중 한 명은 삼성물산 현지 직원으로, 손 쉽게 현장에 침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가스화력발전소에서 훔친 30m 길이에 접지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의 피복을 벗겨내고 구리선만 빼내 판매했다. 이렇게 빼낸 구리선은 1kg당 6만~8만 루피(약 91만~122만원)에 판매됐다. 삼성물산은 이번 도난 사건으로 삼성물산은 약 100만 루피 정도를 손해 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물산 측은 피해가 미비한 만큼 일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찰라마야 복합화력발전소는 1760㎿ 규모로, 인도네시아에서 운영·건설 중인 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8년 주기기 담당인 GE파워, 현지업체 PT메인도와 컨소시엄을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건설의 미세먼지 저감장치인 '클린존'(Clean Zone)이 독일 iF 디자인에서 또 다시 주목을 끌었다. 앞서 'iF 디자인 어워드 2021'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코로나 대응 우수 디자인'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15일 iF 디자인 등에 따르면 클린존은 IF이 선정한 '코로나 대유행에 창의적인 디자인 10선'으로 꼽혔다. 이번 선정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1' 수상작을 대상으로 이벤트 성격으로 진행됐다. IF 측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우수 디자인을 별도로 선정했다"며 "현대건설의 클린존은 사람들이 붐비는 놀이터나 공공장소에서 매우 이상적인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iF 디자인 어워드 2021' 본상을 수상한데 이어 '코로나 특별상'(?)을 받은 클린존은 향후 국내외에서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클린존은 에어워셔와 미스트 쿨링포그(안개 분사) 시스템이 결합한 것으로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장치다. 특히 클린존을 이용하면 외부 활동 후 실내에 들어가기 전 신체에 남아 있는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살균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클린존을 지난 2015년 론칭한 프리미
[더구루=선다혜 기자] 체코전력공사(CEZ)는 한국·미국·프랑스 원전 입찰 후보를 대상으로 보안평가를 진행한다. 앞서 체코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를 배제하면서 3파전이 예상된다. 14일 CEZ과 업계에 따르면 CEZ는 지난1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P 등에 이번 주 내 보안평가지를 전송한다. CEZ는 "입찰자 3곳에 보안 평가 설문지를 보낼 것"이라며 "러시아와 중국 기업들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본보 2021년 5월 30일 참조 체코 두코바니 원전 입찰 가속페달…中·러 배제> 보안평가란 입찰자의 △지배구조 및 재무지표 △사이버보안과 원자력 안전제어시스템 △품질관리 및 기술이전 등에 대한 정보를 제출받아 평가하는 것이다. 보안평가가 마무리되면 후보자와의 개별 협상을 한 뒤 공식적인 입찰에 나선다. CEZ는 오는 11월 답변서를 받고 다음 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CEZ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로사톰과 중국핵집단공사에 입찰 배제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체코 정부는 지난 2014년 10월 남동부 브르베티체 탄약 창고 폭발 사건의 주범이 러시아 정보당국이라고 판단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신공영 우즈베키스탄 신도시 개발' 지원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기업인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머리를 맞댔다. 한신공영의 첫 중앙아시아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우즈베키스탄 비지니스협회(KUBA) 김창건 부회장(에버그린모터스 대표)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하릴로 보자로프 주지사와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사업지역인 코칸트시 마루프존 우스마노프 시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 KUBA는 국내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사업 진출 및 확장 등을 돕고 있다. 한신공영의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 개발(Kokand Hanshin Park City)’에 파트너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신공영의 페르가나주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 개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오는 9월 코칸트 지역에는 '코칸트 한신 파크시티' 전시관을 개관,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한신공영과 페르가나 주정부는 추후 화상회의를 마련, 이날 대화를 토대로 추가 지원 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신공영은 앞서 지난해 8월 페르가나 주정부의 적극적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과 이집트 고위급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면서 현대로템 이집트 공장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홍진욱 주이집트 대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집트 북동부 지역인 포트사이드주(州) 등을 방문했다. 이날 홍 대사는 아델 알 하드반(Adel Al-Ghadban) 포트사이드주지사 등과 만났다. 홍 대사는 이 자리에서 "현대로템과 이집트 국영철도회사(NERIC)가 전동차 제작·공급을 위해 포트사이드에 공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4월 NERIC와 전동차 840량을 생산하는 하기 위한 이집트 공장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양해각서에 따라 부품 생산의 현지화 비율은 2년 동안은 최대 25% 끌어올리고, 4년 후 50%, 6년 후엔 75%까지 높이기로 했다. <본보 2021년 4월 29일 참조 현대로템, 전동차 800량 이집트서 생산…국영철도공사 MOU 체결> 이를 통해 이집트는 자국 내 교통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물론, 이전 받은 기술로 생산한 전동차를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하는 목표를 세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영국 롤스로이스 등 주요 소형 원전 기업들이 영국 안보·넷제로부 고위 인사와 만났다. 영국 보수당 주최의 원탁회의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SMR을 활용하려는 영국에서 기회를 발굴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원전 회사 커뮤니티 뉴클리어 파워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롤스로이스는 최근 그림자 내각의 앤드류 보위 에너지 안보·넷제로부 장관 대행 초청으로 열린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영국 보수당이 주최하는 연례 회의로,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등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해 업계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서 개최됐으며 현지 정부와 원전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회의의 주요 화두는 SMR이었다. 참석자들은 영국 SMR 시장의 잠재력과 SMR 도입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SMR 구축을 위해 영국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현재 6.5GW 수준인 원전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전을 통해 전력 수요의 약 4분의 1을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해
[더구루=김은비 기자] 후지필름이 인도에 첫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미국·대만에 이어 인도와 손잡고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지필름이 인도 구자라트주 내 반도체 클러스트에 소재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인도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공장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세정용 화학물질을 생산한다. 향후 다양한 소재 및 솔루션으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8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초기 공급 대상은 타타그룹 반도체 계열사 타타일렉트로닉스가 될 전망이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현재 대만 파워칩반도체제조(Powerchip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rp·PSMC)와 함께 구자라트에 성숙 공정 기반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를 설립하고 있다. 이 파운드리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후지필름은 신공장 가동 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내 기존 생산거점에서 타타그룹 등 인도 고객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설립은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공급망 자립 전략에 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