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수주 1년만 첫삽

15일 기공식 열려…정·재계 인사 참석
발목 잡았던 '족발 특혜 논란' 일단락

 

[더구루=선다혜 기자]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의 첫 삽을 떴다. 특히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이 기공식에 참석, 특혜 논란도 한층 가라 앉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리버스주(州) 보니섬 LNG 트레인7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5월 계약을 체결한 뒤 1년 만이다.

 

이 프로젝트는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했던 LNG 플랜트 EPC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가 원청사로 참여, 수주 당시 주목을 끌었다. 전체 공사 규모는 5조1811억원에 달하며, 원청으로 참여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인 2조669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착공이 다소 지연된 것은 대우건설이 사업을 수주한 뒤 현지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보니섬 피니마(Finima) 공동체 내 일부 족벌이 LNG 트레인7 사업에서 제외됐다며 거세게 항의했기 때문이다. <본보 2021년 2월 9월 참조 '대우건설 수주'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현지 주요 족벌 차별' 공사 진행 반발> 

 

당시 이들은 LNG 트레인7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NLNG가 특정 족벌과 비공식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 공동체 내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면 지역 내 모든 구성원과 협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메이저가 독점한 영역에서 국내 처음으로 대우건설이 수주해 관심을 끈 프로젝트가 현지 특혜 논란이 일단락, 착공까지 이어졌다"며 "착공된 만큼 대우건설 입장에서는 매출 발생 등 수익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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