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英기업과 '오너스 계약' 체결…'전남 해양풍력단지 원하는 대로'

220MW급 해상풍력 '설계 아룹·기술 솔루션 ODE'

 

[더구루=선다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전남 영광 해양풍력단지 건설을 위해 '영국팀'과 손을 잡았다. 이르면 오는 10월 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설계업체인 아룹(Arup)과 ODE(Offshore Design Engineering)와 ‘오너스 엔지니어(Owner’s engineer)‘ 계약을 체결했다. 오너스 엔지니어는 ‘오너가 원하는 대로 모든 걸 다해준다’는 뜻으로 일반 설계 계약의 경우 오너가 원하는 설계를 다 반영하지 않는다.

 

이번 계약으로 아룹은 풍력해상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를 지원하고, ODE는 풍력 발전에 대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룹·ODE 팀은 현장에 가장 적합한 레이아웃을 결정하기 위해 다음달 현장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아룹은 종합 엔지니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국내에서도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바 있다. 영국 킹스턴에 본사를 둔 ODE는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특히 부유식 풍력 분야에 전문 지식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오는 10월 부터 전남 영광 안마도 서쪽 약 4km 해상에 1단계 220MW급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규모는 9600억원에 달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전남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풍력산업 등이 함께 한다. 

 

한편, 지난 2017년 정부는 오는 2040년 신재생에너지 전력비중을 최대 35%까지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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