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인도네시아 KB국민은행·우리은행 법인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대출과 보증 기준을 강화에 나섰다. 우량 차주 중심 선별과 부실채권 관리를 병행하며 건전성과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 인니 KB뱅크는 "글로벌 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올해 은행보증 사업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프로젝트 보증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를 위해 보다 신중한 영업 전략을 채택했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행장은 “현재 경제 환경이 사업 확장에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에 대응해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B뱅크는 국영기업(BUMN) 프로젝트와 사업성이 검증된 대형 민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보증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헬스케어·미디어·통신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KB뱅크는 과거 KB부코핀은행 시절에서 이어진 부실채권 정리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9.97%다. 총 여신 약 44조 원 가운데 약 4조4000억 원 규모의 부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적인 부실 수준을 나타내는 순고정이하여신 비율은 6.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과 이란 협상 재개 기대에 신흥시장 자산이 동반 상승했다. 투자심리 회복 속에 주식과 채권이 반등하고 통화도 강세를 보이며 전쟁 초기 충격을 대부분 만회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약 2% 상승하며 지난 3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수준이다. MSCI 신흥시장 지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대표적인 신흥국 주식시장 지수다. 이번 랠리는 미·이란 협상 기대와 유가 안정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원유 수입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루미스 세일즈앤코의 아시시 추 신흥시장 주식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이란 분쟁의 최악 국면이 지났다고 보고 있다”며 “신흥시장이 AI 혁신의 중심이자 자금 유입처로 부상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흥시장 전문 자산운용사 GIB자산운용의 메건 이 애널리스트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 속에 자금이 AI와 반도체 등 고변동성 종목으로 다시 유입되고 있다”며 “현재 시장 환경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신흥국 통화도 강세를 보였다. 이
[더구루=변수지 기자] 인도네시아 KB국민은행(KB뱅크)의 신용카드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카드 거래액 증가가 은행 수익의 또 다른 한 축이 되고 있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행장은 13일(현지시간) 콘탄과의 인터뷰에서 “1분기 신용카드 거래액이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했다”며 “신용카드 이용자는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니는 은행이 직접 신용카드 사업도 한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부문 성장이 비이자이익 확대와 수익 기반 다변화로 이어지게 된다. 이 같은 신용카드 성장세는 기존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교차판매(Cross-selling)’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다. 교차판매는 이미 은행 상품을 이용 중인 고객에게 신용카드 등 다른 금융상품을 추가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특히 현지 자산가 등 우량 고객군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이용이 늘면서 사용 빈도와 결제 규모가 함께 증가했다. 한편 인니 정부는 은행의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를 국세청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과세를 위해 △가맹점 데이터 △거래 정산 규모 △취소 내역 등을 보고하도록 했다. 쿠나르디 행장은 “과세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부 방침을 지지한다”며 “현재
[더구루=변수지 기자] 이란 전쟁 비용으로 미국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장기적으로 1조 달러(약 1473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군사비 확대와 재건·보상 비용이 더해지며 미국 재정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의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후 6일간 약 113억 달러(약 17조 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린다 빌메스 교수는 “이란 전쟁 비용이 1조 달러(약 1473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 40일간 하루 평균 20억 달러(약 3조 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탄약과 병력 운용 비용뿐 아니라 군사 자산 손실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빌메스 교수는 “국방부가 장비 비용을 과거 장부가 기준으로 산정하면서 실제 비용과의 괴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공식 집계된 113억 달러(약 17조 원)가 실제로는 약 160억 달러(약 24조 원) 수준에 근접한다”는 분석이다. 이어 “요격 미사일은 개당 약 400만 달러(약 59억 원)인 반면, 이란 드론은 약 3만 달러(약 44
[더구루=변수지 기자] 항공유 공급 차질로 유럽 항공편 대규모 취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주 내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여름 성수기 운항 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유럽 항공업계가 수주 내 ‘구조적(systemic)’ 항공유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글로벌 에너지 연구소 '라이스타드에너지(Rystad Energy)'의 수석이코노미스트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는 “항공유 수급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량에 좌우된다”며 “3~4주 내 공급 부족이 구조적인 문제로 번질 수 있고, 5~6월부터 유럽 항공편의 대규모 감축이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중동발 공급 차질이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데 이어, 미국이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에 나서면서 중동산 원유 및 항공유 공급이 사실상 중단됐다. 글로벌 공급망 특성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중동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항공유 부족이 유럽까지 영향을 미치는 ‘전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유럽 항공산업은 연간 8510억 유로(약 1478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1400만 개
[더구루=변수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동 전쟁 여파로 영국 경제가 선진국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경고했다. 물가 부담 속에 성장률 하락폭도 주요 7개국(G7) 가운데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영국 경제성장률을 0.8%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1.3%)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로, G7 가운데 하향 폭이 가장 크다. 같은 기간 미국은 2.3%, 유로존은 1.1%, 스페인은 2.1%, 프랑스는 0.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이번 전망 조정을 “유의미한 하향(significant downgrade)”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올해 3.1%로 예상돼 지난해(3.4%)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 상승률은 4.4%로 기존 예상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랭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란 전쟁이 글로벌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멈추게 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유가가 걸프 지역에서 결정되는 구조상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금리
[더구루=변수지 기자] 칠레 새 정부가 구리 공급 부족 우려 속에서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허가 간소화와 투자 유인 등을 통해 생산 시점을 앞당겨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마스 칠레 경제·광업부 장관은 "구리 생산 확대를 위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규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 장관은 “현재 약 560만 톤 수준인 생산량이 4~5년 내 600만 톤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칠레 국영 구리위원회(Cochilco)가 제시한 2033년 목표 시점보다 수년 앞당겨진 것이다. 칠레는 세계 구리 공급의 4분의 1을 담당하는 최대 생산국이다. 하지만 최근 광석 품질 저하와 사업 지연이 맞물리며 생산 정체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확산으로 구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에 발맞춰 구리 증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기 내 칠레 경제성장률을 4%까지 끌어올리려는 정부 목표와도 맞물린다. 칠레 정부는 수십 개에 달하는 인허가 절차를 단순 신고 방식으로 대체하는 등 규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심사 간소화와 부처 간 조율 강화를 통해 프로젝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광물 업계의 거물 로버트 프리드랜드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광업 공급망의 심각한 영향을 경고했다. "황·황산 공급 차질이 겹치며 구리 생산을 중심으로 공급망 쇼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3일(현지시간) 캐나다 광산기업 ‘아이반호 마인즈(Ivanhoe Mines)’의 회장인 프리드랜드는 1분기 생산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지속될 경우 광업 운영에 필요한 핵심 원료 확보에 큰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용 화학물질인 황산 부족으로 구리 생산에 2차적인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며 “현재 황과 황산 시장이 극도로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산은 구리 추출에 필수적인 물질로, 전 세계 구리 생산의 약 20%가 이 공정에 의존하고 있다. 비료·화학·광업 전반에 쓰이는 핵심 원료인 만큼 금속 산업, 특히 구리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황 공급이 위축되면서 최근 황산 가격은 톤당 500달러(약 74만 원)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세계 2위 황산 수출국인 중국이 오는 5월부터 황산 수출을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더구루=변수지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최대 50억 달러(약 7조4000억 원) 규모의 주식 매각을 검토 중이다. 홍콩 증시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급등한 가운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CATL은 홍콩 증시에서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지분 매각을 위해 주요 은행들과 예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CATL은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환사채(CB) 발행을 함께 검토 중이다. 전환사채는 일정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다만 비공개 사안이라 CATL 측은 관련 질의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움직임은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다. CATL은 중국 내 배터리 가격 경쟁 심화 속에서도 해외 판매 비중을 늘리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지배력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순이익은 722억 위안(약 15조6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나 증가했다. 매출액도 4237억 위안(약 92조 원)으로 1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성과 덕분에 CATL 주가는
[더구루=변수지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중동 전쟁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기업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3일(현지시간) 블랙록은 주간 시장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블랙록은 위험자산 확대 판단의 기준으로 두 가지 ‘시그널’을 제시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 재개 움직임 △전쟁의 거시경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가시성이 확보됐다는 점이다. 블랙록은 “전쟁 영향이 제한적이며 미국과 이란 간 재충돌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다가오는 실적 시즌도 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지목했다. 블랙록은 “전쟁 상황 속에서도 기업 실적 기대는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AI 테마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대만의 AI 하드웨어 기업들이 신흥 시장 실적 상향 조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금융 데이터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평균 수준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경우 증가율은 최대 1
[더구루=변수지 기자] 이란이 공습으로 타격을 입은 정유·유통 시설 정상화에 나섰다. 두 달 내 대부분의 정유 능력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석유부 고위 관계자는 “공습으로 손상된 정유 및 유통 시설의 대부분을 공격 이전 대비 70~80% 수준으로 1~2개월 내 복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모하마드 사데그 아짐파르 이란 석유부 차관은 이란 반관영 매체 SNN TV와의 인터뷰에서 “복구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라반(Lavan) 정유시설 일부는 약 10일 내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설비들도 점진적으로 가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첫 종전 협상은 합의 없이 결렬됐다. 양측은 약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으나, 핵 개발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측은 "이란의 핵 개발 중단과 관련한 조건을 담은 최종 제안을 제시했다"며 "이란의 수용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합의된 2주간 휴전은 이달 21일
[더구루=변수지 기자] 해외 광물 업계가 전기차·배터리 수요 확대에 대응해 심해 채굴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이 격화되면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는 동시에, 환경 훼손 논란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12일(현지시간) 캐나다 광업 전문 매체 마이닝 닷컴에 따르면 캐나다 상장사 딥씨미네랄스(Deep Sea Minerals·CNSX: SEAS)가 태평양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CCZ)과 쿡제도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탐사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 약 422만 달러(약 63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최근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심해저 광물자원법(DSHMRA)에 따른 허가를 신청했다. 승인 시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초기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심해 채굴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시장 확대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미국 해양광물 기업 아메리칸 오션 미네랄스(American Ocean Minerals Corp·AOMC)는 8일(현지시간) 해양 탐사 기업 오디세이 마린 익스플로레이션(Odyssey Marine Exploration)과의 역합병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약 10억 달러(약 1조50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33억 달러(약 4조6660억원)를 투입해 구축하고 있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조만간 가동을 시작한다. 해당 데이터센터에는 수십만개 규모의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착된다. MS는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차세대 AI모델의 훈련 시간이 수 개월에서 수 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조선업체 핀칸티에리(Fincantieri)가 미국 해군의 중형상륙함(LSM)을 최초로 수주하면서 남은 함정 건조계약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