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해결 기대감에 신흥 시장 자산 ‘상승세’

미·이란 평화 회담 재개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회복
MSCI 신흥국 지수 2% 상승…전쟁 손실 대부분 만회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과 이란 협상 재개 기대에 신흥시장 자산이 동반 상승했다. 투자심리 회복 속에 주식과 채권이 반등하고 통화도 강세를 보이며 전쟁 초기 충격을 대부분 만회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약 2% 상승하며 지난 3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수준이다.

 

MSCI 신흥시장 지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대표적인 신흥국 주식시장 지수다.

 

이번 랠리는 미·이란 협상 기대와 유가 안정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원유 수입국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루미스 세일즈앤코의 아시시 추 신흥시장 주식 책임자는 “투자자들은 이란 분쟁의 최악 국면이 지났다고 보고 있다”며 “신흥시장이 AI 혁신의 중심이자 자금 유입처로 부상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흥시장 전문 자산운용사 GIB자산운용의 메건 이 애널리스트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 속에 자금이 AI와 반도체 등 고변동성 종목으로 다시 유입되고 있다”며 “현재 시장 환경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신흥국 통화도 강세를 보였다. 이스라엘 셰켈화는 0.8% 오르며 1995년 이후 달러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원화와 칠레 페소도 각각 0.7% 상승했다.

 

신흥시장 채권도 상승했다. 달러 표시 국채가 전반적으로 오른 가운데 콜롬비아 장기물은 외화채 재매입 계획에 힘입어 상승폭이 컸다. 베네수엘라 채권도 미국이 중앙은행과의 일부 거래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재를 완화하면서 소폭 올랐다.

 

다만 일부 통화는 약세를 보였다. 페루 솔화는 대선 불확실성 여파로 0.6% 하락했고, 헝가리 포린트는 야당의 총선 승리에 따른 급등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 페소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 기대 속에 전쟁 이후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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