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인도네시아 KB국민은행·우리은행 법인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대출과 보증 기준을 강화에 나섰다. 우량 차주 중심 선별과 부실채권 관리를 병행하며 건전성과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
인니 KB뱅크는 "글로벌 분쟁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올해 은행보증 사업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프로젝트 보증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를 위해 보다 신중한 영업 전략을 채택했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행장은 “현재 경제 환경이 사업 확장에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이에 대응해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B뱅크는 국영기업(BUMN) 프로젝트와 사업성이 검증된 대형 민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보증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헬스케어·미디어·통신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KB뱅크는 과거 KB부코핀은행 시절에서 이어진 부실채권 정리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9.97%다. 총 여신 약 44조 원 가운데 약 4조4000억 원 규모의 부실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질적인 부실 수준을 나타내는 순고정이하여신 비율은 6.33%며, 충당금 적립 비율은 약 37%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행장은 “관련 절차는 규제 요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어 단기간 내 해결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뱅크는 구조조정과 채권 회수, 자산 매각 등을 병행해 부실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선별적이고 보수적인 접근을 통해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지속적으로 낮춰 나갈 계획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리은행 인니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BWS)도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선별적 대출을 강화하고 있다. 저원가 자금 확보를 병행하며 안정적인 경영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대응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예금과 대출을 연결하는 중개 기능 강화를 위해 저원가성 예금(CASA) 비중을 확대하고 대출도 선별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특히 대출은 경기 변동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산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지 증권사인 핀트라코증권은 “중소형 은행일수록 저원가성 예금 확대와 선별적 대출을 통해 부실채권(NPL)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