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기업 비앤티는 22일 인터플렉스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진행한 하도급법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인터플렉스에게 내려진 시정명령과 과징금 3억5000만원에 대한 항소 재판 결과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인터플렉스는 수급사업자인 비앤티에게 스마트폰용 인쇄회로기판 일부 공정을 위탁하고 매월 일정 수량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인터플렉스 공장 내 설치하도록 요구했다"며 "2017년 1월을 시작으로 계약기간 2년 동안의 일정 수량 보장 물량 약정과 단가 결정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앤티는 양산설비를 구축하고 2017년 6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2018년 1월 인터플렉스의 고객사인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 A사가 발주를 중단하자, 인터플렉스는 일방적으로 비앤티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비앤티 측은 "발주자의 발주 중단에 따른 책임을 수급 사업자에게 돌리는 것은 하도급법을 위반한 갑질 행위"라며 "이에 따른 회사 측 손실은 약 27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인터플렉스의 행위가 하도급법 제8조 제1항에서 금지하는 부당한 위탁 취소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 2020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스라엘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디월렛랩스(dWallet Labs)가 시드 투자금 확보에 성공하며 오디세이 네트워크(Odsy Network) 구축에 속도를 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디월렛랩스는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0만 달러(약 65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노드캐피털, DCG가 공동으로 주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앰프리파이 파트너스를 비롯해 라이트시프트 캐피탈, 리퀴드2 벤처스, 콜라이더 벤처스, 렘시캡, 히로익 벤처스, 임패션트 벤처스, 제로 놀리지, 디스퍼션 캐피탈, 토큰 베이 캐피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디월렛랩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술 전문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디월렛랩스는 동적 분산형 지갑인 디월렛과 이를 지원하는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오디세이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오디세이 네트워크는 분산 액세스 제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으며 완전한 탈중앙화를 지향한다. 기존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탈중앙화를 지향하지만 결국 유저의 자산, 키를 보유하는 중앙 집중식 방식을 사용하면서 분산형 네트워크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디월렛랩스는 이번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의 노동조합이 내달 1일로 파업 기한을 연장했다. 석 달 넘게 파업이 지속돼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며 글로벌 LNG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The Offshore Alliance)는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과 프렐류드 가스전에서의 파업을 내달 1일까지 진행한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프쇼어 얼라이언스는 "일자리 안전성 확보와 관련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점을 명확히 정했다"라며 "우리의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파업 연장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쟁점은 작업의 외주화다. 노조는 쉘이 직원에 맡겨도 될 작업을 외주업체에 주고 저임금 노동자를 썼다고 지적했다. 정규직 직원들의 고용 불안전성을 키웠다며 외주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쉘과 노조가 합의에 실패하며 지난 6월부터 파업이 시작됐다. 이후 네 차례나 기한이 연장되며 파업 종료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쉘·가스공사 투자' 호주 가스전 파업 또 연장…LNG 공급난 가중> 쉘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토요타 등 3사가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튀니지를 놓고 불꽃 튀는 3파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진 현대차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토요타 등 3개 업체가 올해 튀니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공급 불안정에도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 1위부터 3위까지 판매 상위권을 꿰찼다. 선두는 현대차다. 올들어 7월까지 총 426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3935대) 대비 8.34% 증가한 수치다. 월평균 600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가 2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기간 전년(3696대) 대비 16% 감소한 3107대를 판매했다. 지난달에는 539대를 기록, 월간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역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토요타는 같은 기간 전년(2396대) 대비 3.8% 감소한 2306대를 판매, 톱3에 진입했다. 특히 지난달 기아에 이어 월간 판매량 2위(475대)를 기록하는 등 하반기 판매 호조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4위와 5위는 푸조와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각각 1633대와 1621대를 기록
[더구루=최영희 기자]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가 세계적 석학인 폴 하마츠(Paul Harmatz)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 교수와 토라유키 오쿠야마(Torayuki Okuyama) 사이타마의과대학 교수를 과학자문위원회(SAB) 위원으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희귀질환 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의료진의 자문으로 개발 중인 희귀질환 치료제의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내년부터 시작되는 글로벌 임상 설계와 시행에 대해 자문과 협력을 받을 예정이다. 폴 하마츠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12년간 재직한 뮤코다당증(MPS) 분야 전문가다. 뮤코다당증 2형(헌터증후군, MPS II), 뮤코다당증 6형(MPS VI), 기타 희귀성 대사질환 등을 비롯한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뮤코다당증 및 기타 리소좀저장질환(LSD)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5개 신약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았다. 특히 노벨파마가 연구 중인 뮤코다당증 3A형(산필리포증후군 A형, MPS III A)이나 뮤코다당증 4B형(모르퀴오증후군 B형, MPS IV B)과 같은 유형인 뮤코
[더구루=최영희 기자] OLED 공정장비 전문기업 한송네오텍은 플렉시블 OLED 제조의 핵심 공정 중 하나인 디라미네이션 관련 기술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송네오텍은 이번 특허기술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적용할 경우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송네오텍이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플렉시블 OLED의 디라미네이션 공정에서 폴리이미드(PI) 패턴 증착용 유리 기판과 PI 패턴 필름을 분리하는 기술 및 이와 관련한 검사 장치에 관한 것이다. 한송네오텍은 해당 특허 기술을 통해 PI 패턴 증착용 유리 기판에서 PI 패턴 필름을 분리한 후 패턴 광학 검사 장치로 이동하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장비는 PI 필름을 분리해 검사 장치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분리된 필름에 이물질이 부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 해당 특허 기술을 적용할 경우 PI필름 분리 및 검사 장치로의 이동시간을 단축해 필름에 이물질 부착을 차단하고 패턴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플렉시블 OLED 제조 공정은 유리 기판에서 분리된 PI 필름을 재검사해 공정이 비연속적이었으며, 제품 반송으로 공정시간이 증가하고 생산
[더구루=홍성일 기자] 컴투스가 웹3 모바일 게임 플랫폼 메타버스고(MetaverseGo)에 투자하며 블록체인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고는 갤럭시 인터랙티브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420만 달러(약 56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컴투스를 비롯해 델피 디지털, 드래곤플라이 캐피탈, 메커니즘 캐피탈, 인피니티 벤처스 크립토, 쉬마 캐피탈, 아카츠키, 어센시브 에셋, 비트스캐일 캐피탈, 일드 길드 게임즈, 브리더DAO, 멘타 파트너스, 엠파르시스 등이 참여했다. 메타버스고는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손쉽게 블록체인 게임에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메타버스고 플랫폼을 이용하는 유저는 휴대전화를 통해 인증번호를 받을 수 있고 이를 인증하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유저는 메타버스고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메타버스고 크래딧도 획득할 수 있다. 메타버스고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소프트웨어 개발, 통신사들과 파트너십 확대, 추가 고용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고 관계자는 "암호화폐는 항상 어려웠고 블록체인 게임을 플레이하는 NFT(대체불가토큰)을 구
[더구루=최영희 기자]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쏘카가 보합세로 출발한 후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쏘카는 공모가 대비 보합인 2만8000원으로 출발했다.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치열한 눈치 보기를 전개하고 있다. 앞서 쏘카는 고평가 논란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56.07대 1에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다. 당초 공모가 희망밴드인 3만4000~4만5000원의 최상단과 비교하면 38% 낮아졌다. 공모가 최하단 대비로도 약 18% 낮은 수준. 공모 물량 역시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다. 몸값을 낮췄지만 주가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았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의무보유를 약속한 기관이 거의 없어서다. 실제 이날 주가는 공모가를 기준으로 치열한 공방이 전개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서울대학교 졸업생들이 만든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어스 메디컬(AIRS Medical)이 한화생명 등에서 253억원 규모의 자금을 충전했다. 에어스 메디컬은 확보한 자금을 혁신 진단 솔루션 개발에 투자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단 계획이다. 22일 에어스 메디컬에 따르면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는 끌림 벤처스(Klim Ventures) 등 기존 투자자와 한화생명, 큐캐피탈 파트너스(Q Capital Partners) 등 신규 투자자가 참여했다. 시리즈B는 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 투자를 말한다. 에어스 메디컬은 2018년 10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와 의과대학 출신 공동창업진이 모여 만든 의료 AI 스타트업이다. AI,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진단검사를 디지털화하고 환자와 병원에게 더 나은 의료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에어스 메디컬은 페이스북 AI 리서치(FAIR)와 뉴욕대 랭곤 헬스(NYU Langone Health)가 공동 주최한 2019년·2020년 패스트MRI 챌린지(fastMRI Challenge) 대회에서 우승하며 딥 러닝 MRI 이미지 재구성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 에어스메디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한인 행사를 후원했다. 현지 한인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불닭볶음면의 인지도 제고와 매출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하와이 현지 언론 KITV4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20일 하와이 호놀룰루 시내에 있는 프랭크 F. 파시 시빅센터 그라운즈(Frank F. Fasi Civic Center Grounds)에서 열린 18회 코리안 페스티벌(Korean Festival)에 스폰서로 참가했다. 삼양식품은 행사 현장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를 찾은 모든 사람들에게 불닭볶음면 한 봉지를 무료로 제공했다. 방문객들이 상품을 따서 갈 수 있는 게임도 마련했다. 이날 코리안페스티벌에서는 불닭볶음면 먹기 대회를 비롯해 자장면 먹기 콘테스트, K-팝 댄스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됐다. 태권도 시범과 부채춤 공연도 시행되며 한국 전통문화를 현지에 알렸다. 코리안 페스티벌은 하와이 한인 상공 회의소가 여는 연례행사였으나 18회 코리안 페스티벌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지역사회에서 한국 문화를 공유하고 홍보하며 한국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개최되는 행사다. 올해 축제는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만두시장에서 단박에 핵심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만두가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유럽서 인기를 끌면서 CJ제일제당이 관련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어서다. 22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만두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CJ제일제당을 대표 기업으로 꼽았다. 만두 시장의 주요 업체로는 CJ제일제당과 함께 △아지모토(Ajinomoto) △짜웬 포크반(Charoen Pokphand) △바이넥스(BINEX) △제네럴 밀스(General Mills) △하카 PTY(Hakka PTY) △이노배이시안 퀴진 엔터프라이시스(InnovAsian Cuisine Enterprises) 등을 선정했다. 테크나비오는 "지역마다 다른 모양과 크기, 맛을 가져 다양한데다 소매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만두 수요는 앞으로도 매우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만두 시장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40억1000만 달러(약 5조3574억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기업인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만두 시장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으로 언급됐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 Z홀딩스가 즉시 배달 서비스 '야후마트' 매장을 확대하며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Z홀딩스는 지난 19일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 가능한 야후마트 도쿄 신주쿠구, 시부야구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데마에칸 앱을 통해서 야후마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방문형 매장이 개설되며 직접 방문해 쇼핑할 수도 있게 됐다. Z홀딩스는 지난해 7월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즉각 배달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사업에는 야후재팬과 사무용품 전문업체 아스쿨, 데마에칸이 참여했다. 야후재팬은 야후마트의 운영 등을 담당했으며 아스쿨을 다양한 물품 공급, 데마에칸은 배달 네트워크를 담당했다. 야후마트에는 약 2000종의 일회용품, 식료품 등을 보관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온라인으로 원하는 물품을 주문하면 근처 야후마트에서 데마에칸 배달 네트워크를 통해 15분 이내에 배달한다. Z홀딩스는 방문형 야후마트 개설로 직접 물품을 확인하고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Z홀딩스는 향후 야후마트를 통해 즉시 배달 서비스 강화, 매장 내 조리 시설 확충을 통한 음식판매로 고령층 등 새로운 고객을 확보한다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3대 해운사인 미츠이 O.S.K 라인스(Mitsui O.S.K. Lines, MOL)이 싱가포르 배터리 기업에 투자해 해양 부문의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을 고도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브이플로우테크(VFlowTech)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2050만 달러(286억원)를 성공적으로 모금했다. 이번 투자는 그래니티 아시아(Granite Asia)가 투자를 주도했으며, MOL의 벤처 캐피털 펀드 'MOL PLUS'와 싱가포르 벤처 캐피탈 회사 안타레스 벤처(Antares Venture), 싱가포르 컨설팅업체 EDBI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MOL PLUS는 MOL이 지난 2021년에 전액 출자 기업 벤처 캐피털 펀드이다.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 MOL그룹과 협업, 해운 산업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한다. MOL PLUS는 연료전지를 차세대 에너지 기술로 낙점하고 브이플로우테크에 투자를 단행했다. 연료전지 기술을 고도화해 선박용 발전·추진시스템과 항만터미널 등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타쿠야 사카모토 MOL PLUS 최고경영자(CEO)는 "브이플로우테크의 기술은 항만 터미널과 같은 대규모 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지난 40년간 원자력 발전(원전) 금지 정책을 고수해 온 덴마크가 원자력 금지령을 해제한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뒤 탈원전 정책에서 벗어나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로 새로운 에너지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에너지 전문매체 에너지뉴스(Energynews)에 따르면 덴마크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로 알려진 소규모 원자로 도입을 허용하는 규제 철폐를 평가하고 있다. SMR이 지닌 잠재적인 이점을 분석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SMR은 대형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를 축소, 주요 기기들이 하나의 모듈에 들어가 방사능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설비를 말한다. 기존 원전 인프라보다 더 작고 잠재적으로 더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르스 오고르(Lars Aagaard) 덴마크 에너지·기후 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SMR과 같은 원전 신기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SMR의 잠재력이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 기술을 실현하는 것이 덴마크 사회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라르스 오고르 장관은 공청회를 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