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만두 선봉에 선 CJ제일제당…글로벌 만두시장 키 플레이어로

비비고 만두,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력 강해
2분기 역대 실적 달성…만두 끌고 해외식품 밀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만두시장에서 단박에 핵심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만두가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유럽서 인기를 끌면서 CJ제일제당이 관련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어서다.

 

22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는 만두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CJ제일제당을 대표 기업으로 꼽았다.

 

만두 시장의 주요 업체로는 CJ제일제당과 함께 △아지모토(Ajinomoto) △짜웬 포크반(Charoen Pokphand) △바이넥스(BINEX) △제네럴 밀스(General Mills) △하카 PTY(Hakka PTY) △이노배이시안 퀴진 엔터프라이시스(InnovAsian Cuisine Enterprises) 등을 선정했다.

 

테크나비오는 "지역마다 다른 모양과 크기, 맛을 가져 다양한데다 소매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만두 수요는 앞으로도 매우 증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만두 시장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40억1000만 달러(약 5조3574억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기업인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만두 시장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으로 언급됐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올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만두 등 해외 식품 사업이 견인했다. 수출 주요 국가인 미국의 경우 그로서리 만두 매출이 전년 대비 67% 성장했다.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유럽(28%)과 중국(32%), 일본(16%) 등에서도 큰 폭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이 새롭게 내놓은 비건 만두도 호응이 좋다. 지난해 12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Table)을 론칭하고 비건 만두와 김치를 시작으로 식물성 식품 사업을 시작했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출시 6개월 만에 수출국을 미국, 호주, 일본 등 20개국 가량 늘렸으며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서는 소비자 반응이 좋아 취급 품목을 확대했다.


국내 소비자들도 플랜테이블 왕교자에 대한 관심이 크다. 출시 두 달여 만에 28만 봉 이상 판매되는 등 판매 목표치를 웃돌았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미주와 유럽은 물론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왕교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테크나비오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만두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7.32%로 내다보면서 관련 사업의 성장 모멘텀이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만두 시장은 특히 한국·일본·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매출인 53%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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