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철학과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임성기재단(이사장 김창수)이 ‘2025년도 희귀난치성질환 연구지원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연구지원사업은 연간 총 4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희귀질환의 병리기전 규명부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폭넓게 지원한다. 임성기재단은 연구 공모 분야를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신경계통의 희귀질환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로 선정했다. 이 분야는 병리적 메커니즘이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접근을 통해 환자들의 삶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연구 영역으로 평가된다. 공모 기간은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며, 신청 자격은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연구자로 ▲의학·약학·생명과학 분야 기초 및 임상연구 수행 연구책임자(PI) ▲국내 대학 전임교원 ▲대학 부설연구소 및 국립·공립·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 ▲대학부속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임상교수 등이다. 김창수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치료제 없는 현실 속에서도 의연히 맞서온 희귀질환 환우들께, 이번 연구지원사업이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여는
[더구루=김은비 기자] 올들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러시아 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높아진 차량 구매 부담과 불확실한 경제 여건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재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소비자들이 신차 구입을 미루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 자동차 판매량은 9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급감했다. 1분기 누적 판매도 전년 대비 28% 감소한 28만3000대에 그쳤다. 현재 러시아 내 자동차 재고는 8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러시아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했던 중국차 기세가 꺾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분기 중국산 자동차 수출은 12만3000대로, 전년 대비 39% 줄었다. 시장 점유율 역시 60%에서 55%로 하락했다. 현지 자동차 폐차세금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이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 러시아 내 자동차 폐차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최대 85%까지 인상됐으며, 현재 차량 구매 대출금리는 18%에 달한다. 여기에 현대차와 토요타 등 주요 브랜드의 ‘복귀설’이 소비 심리를 관망으로 돌린 점도 한 몫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20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차세대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앞세워 영국 PB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PBV 모델을 순차 출시하며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버밍엄 NEC에서 개최되는 '2025 영국 상용차 쇼(CV Show)'에서 전기 PBV 모델 PV5의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예약 접수에 돌입한다. 오는 4분기(10~12월) 고객에 인도한다는 방침이다. PV5는 기아의 PBV 전략 아래 개발된 첫 전용 모델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탑재했다. 모델은 화물 운송용 ‘카고(Cargo)’와 승객용 ‘패신저(Passenger)’ 두 가지다. 카고 모델은 L1, L2 두 가지 차체 길이로 제공되며, 최대 적재 용량은 5.17㎥, 적재 중량은 790kg에 이른다. 배터리는 51.5㎾h(표준형)와 71.2㎾h(장거리형) 두 종류로, 각각 약 293㎞, 343㎞의 주행거리를 지원한다. 150㎾ 급속 충전이 기본 적용,
[더구루=이연춘 기자] 전세계 라면 리뷰로 유명한 유튜버가 '오뚜기 라볶이'에 매료돼 화제다. 한스 리네시(Hans Lienesch)는 최근 '2025 세계 인스턴트 라면 톱 10'을 발표하면서 오뚜기의 라볶이를 10위에 올려 놓았다. 한국 라면 중 오뚜기가 톱10에 유일하게 선정됐다. 미국 CNN등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라면 전문블로거 한스 리네시는 라볶이에 대해 '정말 탁월한 라면’(Truly excellent ramyun)’으로 평가했다. 개인 취향이겠으나 서양인의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라네시는 "라면(한국식 라면)과 떡볶이(두꺼운 튜브 모양의 떡과 달콤하고 매운 소스)의 조합이 최고"라며 "면발과 맛은 시도한 라면 중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뚜기 라볶이에 평점 5.0점 만점에 5.0점을 매겼다. 한국의 맛이 가장 세계적인 맛이라는 사실을 입증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네시는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맹인이지만 타고난 미각과 후각으로 특이한 리뷰를 블로그 '라면 레이터'에 꾸준히 게재하면서 전 세계 라면인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맛을 잘 아는 듯 매운 라면의 고추향과 어우
[더구루=정등용 기자] 풍산이 인도네시아에 탄약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는 방위산업 개발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30일 인도네시아 유력 매체인 리퍼블리카에 따르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풍산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사절단 회담에 참석해 탄약 생산시설 투자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업체를 통한 군수조달을 의무화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을 통한 이익을 최대화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풍산은 인도네시아 합작 투자를 통한 생산 방식이 필수다. 풍산은 이미 카타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소구경 탄약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카타르 투자회사 'BARER HOLDING'과 2282억원 규모의 소구경탄약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방산 발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0년 방위산업정책위원회를 설립했으며, 2012년에는 방위산업 지원책으로 기술이전에 초점을 둔 '절충교역 정책'을 시행했다. 인도네시아는 민간 부문의 방산 참여를 높이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또 자국 내 생산을 우선시하는 ‘2020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4월 구리 생산량이 급증했다.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의 막시모 파체코 회장은 29일(현지시간) "4월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0만5000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생산량이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뤄진 회복세다. 코델코는 올해 내내 생산량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파체코 회장은 "아시아, 중국, 미국, 브라질 시장에서 구리 수요가 강하다"면서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도 미국 수출이 오히려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중국발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기반 확충도 병행된다. 파체코 회장은 "칠레 내 새로운 구리 제련소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투자자에게 연간 120만 톤 규모 공급 계약을 20~30년 단위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델코는 구리뿐 아니라 리튬 산업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인 중국계 SQM과 함께 진행 중인 '아타카마 염전 합작 프로젝트'에서 중국 당국의 승인만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코델코는 마리쿵가 염전에서도 새로운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글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오스트리아 산업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COPA-DATA와 '발전소 두뇌'인 제어시스템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제어 기술을 접목해 제어시스템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30일 COPA-DATA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재 본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제어시스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두산이 자체 개발한 제어시스템 'GUARDIAN'의 품질 향상에 협업한다. GUARDIAN은 단일 플랫폼의 기반 하에 발전소의 보일러와 터빈, 발전기 등 주요 설비와 부속기기를 통합적으로 감시하고 제어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도록 돕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제어시스템에 COPA-DATA의 AI 기반 스마트 제어 기술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발전 기자재 시장을 공략한다. 두산에너빌리가 제어시스템 사업을 본격 추진한 건 2010년대 초반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지멘스와 ABB, 에머슨 등에서 외산 제어시스템을 수입해 활용했다. 국내 기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업계에 퍼지며 두산에너빌리티도 개발에 뛰어들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racle Cloud Infrastructure, 이하 오라클)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슈퍼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OCI는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10만 장 이상 확보해 슈퍼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오라클은 GB200 NVL72을 도입, 최적화를 완료했다. 오라클은 이번 GB200 NVL72 도입으로 블랙웰 GPU 수천 개를 확보했다. 오라클이 도입한 GB200 NVL72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 36개와 블랙웰 GPU 72개가 결합된 랙 스케일 시스템으로, 에이전트 AI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다. 오라클은 새롭게 도입된 GB200 NVL72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공·소버린(sovereign, 주권) 클라우드는 물론 기업에도 블랙웰 GPU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번 GB200 NVL72 시스템 도입은 OCI 슈퍼클러스터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오라클과 엔비디아는 지난 9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콘퍼런스에서 블랙웰 GPU 10만 개 이상을 탑재한 슈퍼클러스터를 구축할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풍이 고려아연 경영진을 상대로 주주대표 소송을 내며 미국에서 증거 확보에 돌입했다. 고려아연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 홀딩스의 이그니오 홀딩스(Igneo Holdings, 이하 이그니오) 인수를 문제 삼으며 관련 자료에 접근할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30일 오프쇼어얼럴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풍은 최근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에 페달포인트 홀딩스를 상대로 증거자료 확보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이그니오 투자 관련해 선관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을 줄곧 제기해왔다. 완전자본잠식 회사인 이그니오를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를 통해 5800억원의 거금을 들여 샀다는 주장이다. 이그니오는 연 매출 29억원에 불가한 신생기업으로 어떠한 특허 기술도 없다며 고려아연이 가치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영풍은 고가 인수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려아연 경영진을 고소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영 펀드 투자 관련 의혹까지 묶어 최윤범 회장과 노진수 부회장, 박기덕 사장을 상대로 4005억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 이 소송에 활용하고자 미국에서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중국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코맥)와의 거래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민항기 산업의 급성장과 맞물려, 향후 대한항공의 기단 전략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CNBC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맥은 미래가 밝은 회사라고 생각한다"며 "언젠가는 (주문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한항공은 이미 보잉과 에어버스로부터 약 150대의 항공기를 주문한 상태"라며 "현재로선 이 물량만으로도 향후 10~15년간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다. 코맥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급성장하고 있는 민항기 제조 기업이다. 보잉과 에어버스가 차지하고 있는 세계 민항기 시장을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와 홍콩에 첫 해외 지사를 설립하며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코맥의 주력 모델인 C919는 160석 이상의 대형 항공기로, 이를 앞세워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C919는 2022년 9월 중국 항공 당국의 감항 인증을 받은 후 2023년 5월부터 중국 내 항공 노선에 투입됐다. 현재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에서 운
[더구루=홍성환 기자] 테슬라 이사회 멤버이자 에어비엔비 공동 창업자인 조 게비아가 테슬라 주식을 매수했다.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조 게비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 4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매수가는 주당 256.308달러로, 100만 달러(약 14억원) 규모다. 테슬라 내부자가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조는 최고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게비아는 지난 2022년 테슬라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머스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머스크가 이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정부효율부(DOGE)에도 합류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주식 매입은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끈다. 테슬라는 오는 6월 텍사스주(州)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10~20대의 모델Y 차량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다른 도시와 차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궁극적으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전용 차량인 사이버캡을 로보택시 서비스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내년에 대규모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
[더구루=이연춘 기자] 브랜치앤바운드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2년 연속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했다. 30일 브랜치앤바운드에 따르면 2021년 창립 이후 매년 매출이 3배 성장하며 2023년에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2년 연속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코딩 교육 플랫폼으로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입증했다. 브랜치앤바운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이자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은메달리스트인 이승용 대표가 창업한 에듀테크 기업으로, 체계적인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코드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코딩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는 모토 하에 개발된 코드트리는 코딩 기본기를 탄탄하게 구축하기 위해 학습자의 역량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세분화된 커리큘럼과 반복 가능한 학습 구조를 통해 기초와 실전 감각을 함께 길러준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모든 기능을 영어 버전으로도 제공해 국내외 IT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습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체계적인 시스템 덕분에 코드트리는 이용자 사이에서 ‘코딩의 정석’이라고 불릴 만큼 높은 만족도를 내고 있으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영국 롤스로이스 등 주요 소형 원전 기업들이 영국 안보·넷제로부 고위 인사와 만났다. 영국 보수당 주최의 원탁회의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SMR을 활용하려는 영국에서 기회를 발굴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원전 회사 커뮤니티 뉴클리어 파워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롤스로이스는 최근 그림자 내각의 앤드류 보위 에너지 안보·넷제로부 장관 대행 초청으로 열린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영국 보수당이 주최하는 연례 회의로,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등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해 업계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서 개최됐으며 현지 정부와 원전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회의의 주요 화두는 SMR이었다. 참석자들은 영국 SMR 시장의 잠재력과 SMR 도입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SMR 구축을 위해 영국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현재 6.5GW 수준인 원전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전을 통해 전력 수요의 약 4분의 1을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해
[더구루=김은비 기자] 후지필름이 인도에 첫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미국·대만에 이어 인도와 손잡고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지필름이 인도 구자라트주 내 반도체 클러스트에 소재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인도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공장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세정용 화학물질을 생산한다. 향후 다양한 소재 및 솔루션으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8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초기 공급 대상은 타타그룹 반도체 계열사 타타일렉트로닉스가 될 전망이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현재 대만 파워칩반도체제조(Powerchip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rp·PSMC)와 함께 구자라트에 성숙 공정 기반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를 설립하고 있다. 이 파운드리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후지필름은 신공장 가동 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내 기존 생산거점에서 타타그룹 등 인도 고객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설립은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공급망 자립 전략에 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