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홍콩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24년 현지에서 첫 커버드콜 ETF를 선보인 후 자산 규모가 세 배 가까이 증가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핵심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19일 홍콩의 금융 전문지 아시아에셋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의 ETF 최고투자책임자(CIO) 데니스 폭은 "커버드콜 ETF는 시장 하락 시 방어 역할을 하는 프리미엄 덕분에 홍콩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에서 ETF 라인업을 계속 다양화하고 있고, 테마형 상품을 비롯해 커버드콜, 채권 및 지수 추종형 상품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매수하면서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얻은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내는 구조로, 하락 혹은 횡보장에서도 안정적인 분배 수익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24년 2월 홍콩에서 항셍지수(HSI)와 중국 본토기업으로 구성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추적하는 두 개의 커버드콜 ETF를 상장했다.
데니스 폭 CIO는 "지난 10년간 홍콩H지수의 연평균 옵션 프리미엄은 약 28%에 달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말 기준으로 62개의 홍콩 상장 ETF를 관리하며, 총 자산 48억 달러(약 7조20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24년 16억9000만 달러(약 2조5300억원)에서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2024년 2월 홍콩 시장 최초의 커버드콜 ETF 상장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요 지수 및 테마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으며, '글로벌엑스 HSCEI 컴포넌트 커버드콜 ETF'의 경우 상장 1년 6개월만인 지난해 6월 순자산이 3억 달러(약 4000억원)을 넘어섰다.
2025년 3월에는 항셍테크 지수를 기초로 한 커버드콜 ETF 출시를 통해 홍콩 주요 지수 커버드콜 ETF 시리즈를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