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제로원', 日 스타트업 '3DC' 투자…차세대 탄소 소재 양산

시리즈A 2nd 클로즈 참여…차세대 탄소 소재 'GMS' 양산 가속화
제로원 펀드 통한 미래 잠재력 베팅…전동화 밸류체인 강화 포석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이 일본 배터리 신소재 스타트업 '3DC'에 전격 투자했다. 차세대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을 좌우할 핵심 소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가와사키 신산업 창조 센터(KBIC) 운영사인 츠쿠리에(Tsucrea)에 따르면 3DC는 시리즈A 라운드의 세컨드 클로즈(2nd Close)를 통해 총 3억7000만 엔(약 35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현대차·기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제로원벤처스를 비롯해 △일본카바이드공업 △도아고세이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3DC의 시리즈A 총 누적 조달액은 에쿼티 18억2000만 엔(약 170억원)과 보조금 10억 엔(약 93억원)을 합쳐 28억2000만 엔(약 260억원)으로 늘어났다. 창업 이후 전체 누적 확보 자금은 56억5000만 엔(약 530억원) 규모다.

 

3DC는 도호쿠 대학에서 발명된 차세대 탄소 소재 '그래핀 메조스폰지(GMS)'를 상용화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설립된 딥테크 기업이다. GMS는 탄소 원자 1개 두께의 막이 스폰지처럼 3차원 구조를 이룬 소재로 △유연성 △도전성 △내부식성이 뛰어나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명 연장과 급속 충전 성능을 높이는 도전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로원의 이번 투자는 그룹이 추진 중인 배터리 내재화 및 차세대 소재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제로원 펀드는 당장의 사업 연관성보다 미래 잠재력이 높은 유망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신소재 등 핵심 분야에서 그룹사와의 협업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제로원은 글로벌 거점인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발굴 중이다. 앞서 제조 공정 혁신의 나니아랩스,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테라클 등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 3DC 투자를 통해 소재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3DC는 확보한 자금을 기후현 도키시에 건설 중인 세계 최초 GMS 양산 공장의 설비 투자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검증용 샘플을 공급 중이다. 양산 체제가 갖춰지는 대로 상업용 제품 공급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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