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이번주 상승분 모두 반납…중동 전쟁 인플레 우려 불거져

현물 금 가격, 런던·뉴욕 장외시장 중심 최대 1.5%↓
인플레 확산 우려에 금리 인하 기대감 낮아진 영향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 가격이 이번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중동 지역 전쟁 격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자 금리 인하 기대감도 낮아진 탓이다. 다만 금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세는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6일 글로벌 귀금속 시장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지난 5일 런던·뉴욕 장외시장을 중심으로 최대 1.5% 하락하며 온스당 505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금 선물 가격 또한 약 1% 하락한 온스당 508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금 가격은 최근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지난 1월 말 12% 폭락 이후 2월 한 달 동안 약 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에는 최대 2.3% 상승하며 온스당 52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본보 2026년 3월 5일 참고 안전자산 몰리면서 금값 상승…비트코인 하루 만에 5% 넘게 올라>

 

이번 금 가격 하락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과 맞물려 있다. 물가가 높게 유지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지며, 이는 금으로의 자금 유입 유인을 떨어뜨리게 만든다.

 

이자율 파생상품을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스와프 트레이더들은 현재 올 연말까지 약 0.3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예상치였던 0.6%포인트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에 더해 주식시장에서의 손실을 메우기 위해 유동성 확보 수단으로 금을 매도한 일부 투자자들이 금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ING 은행의 원자재 전략가인 에와 만테이는 "금값의 약세는 특히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금의 기본 가치를 의심하기보다는 단순히 유동성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만테이는 "증시의 변동성이 잦아들면 이러한 압박은 완화될 것이며, 금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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