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세계 최대 광업 박람회 현장에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 전략 회의에 '키 플레이어' 자격으로 참석하며 핵심 전략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이달 말로 예정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1단계 상업 가동을 앞두고 정부 실권자들과 전방위적 소통을 펼침에 따라, 향후 진행될 확장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 아르헨티나 중앙·지방 정부 실권자 대거 면담…인프라·RIGI 지원 협의
5일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국제 광물 컨퍼런스(PDAC 2026)'의 '아르헨티나 데이(Argentina Day)' 세션에 공식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포스코홀딩스가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1단계 공장 가동을 목전에 둔 시점에 이뤄져 현지 정·관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연방 정부의 △다니엘 곤살레스(Daniel González) 경제부 에너지·광업 코디네이터 △루이스 루세로(Luis Lucero) 광업 차관을 비롯해, 리튬 생산의 행정적 권한을 가진 핵심 주 정부 인사들을 대거 면담했다. 특히 주요 사업장인 살타주의 △알베르토 카스틸로(Alberto Castillo) 광업에너지공사(REMSA) 회장 △이그나시오 루피온(Ignacio Lupión) 생산·광업 장관 △루벤 두소(Rubén Dusso) 카타마르카주 부지사 등과 집중적인 논의를 가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이달 말 시작될 1단계 공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용수·전력 인프라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향후 연산 10만 톤 체제 확대를 위한 신규 광구 인허가 및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RIGI) 적용 등 행정 지원 방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 부품 수급 난관 극복…3월 말 상업 가동 '카운트다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일부 핵심 부품의 수급 지연 우려를 해소하고, 이달 말 1단계 리튬 공장의 상업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설비 점검 및 가동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초기 가동률 60%를 시작으로 단계적 정상화를 거쳐 오는 3분기 내 '풀가동' 체제 진입을 정조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 건설된 1단계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수산화리튬 기준 약 2만 5000톤으로,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 리튬사우스 인수·SK온 계약 등 사업 동력 확보
사업 확장 및 판로 확보도 순항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캐나다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의 아르헨티나 법인 인수를 위한 행정 절차를 최종 마무리하며 옴브레 무에르토 노르테(HMN) 프로젝트 광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업 부지와 인접 광구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생산될 리튬의 안정적인 판매처도 이미 확보된 상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SK온과 오는 2028년까지 3년간 최대 2만 5000톤 규모의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이달 말부터 생산될 물량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PDAC 2026에서 확인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이달 말 상업 운영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점으로 1단계 양산을 차질 없이 개시하고,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의 입지를 점진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