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지정공이 페루 물대포차 사업 수주를 '목전'에 뒀다. 기존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미국 TGA 다이내믹스(TAG Dynamics)가 이행보증서를 확보하지 못해 낙찰이 취소되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현대코퍼레이션과 협력을 모색하고 페루 시장을 뚫는다.
24일 라 리퍼블리카(La República) 등 페루 매체에 따르면 공공조달을 담당하는 일반행정실(Oficina General de Administración, 이하 OGA)은 물대포차 44대 공급 사업에 대한 재입찰을 추진한다. 현재 대지정공의 수주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OGA는 지난해 입찰을 실시해 미국 TAG 다이내믹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TAG 다이내믹스는 대지정공보다 평가 점수가 낮았음에도 최종 사업자로 낙점돼 논란이 일었다. TAG 다이내믹스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통해 최종적으로 3079만8000달러(약 450억원)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OGA도 TAG 다이내믹스의 물대포차가 더 높은 토크와 출력을 제공하고 작전 수행 능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졌다. TAG 다이내믹스는 계약 이행보증서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OGA와 협의해 제출 기한을 2월 10일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결국 OGA는 TAG 다이내믹스의 낙찰을 공식 취소했다.
OGA는 대체 사업자를 구하기 위해 재입찰에 나서면서 대지정공에 사양 일부를 변경한 물대포차로 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기존 입찰에서 페루의 요구사항을 충족한 유일한 두 업체가 TAG 다이내믹스와 대지정공이었던 만큼 재입찰 시 대지정공의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다.
대지정공은 현대코퍼레이션과 페루 물대포차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안정적인 해외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려는 대지정공과 남미와 아프리카 등에서 방산 사업을 확대하려는 현대코퍼레이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기아의 현지 딜러사와 세네갈 군용 차량 DKD(Dismantle Knock-Down) 공장 건설에도 협력했다. 다우벨 음바케 지역 내 200만㎡ 규모 부지에 연간 1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시설을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