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조' 인도 잠수함 수주전 막 올랐다…스페인 조선업체 선제공격

-S80 업그레이드 버전 'S80 플러스' 공개…인도군 요구사항 근접 수주 '유리'
-대우조선 출사표…'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따라 인도 업체와 협력해 건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 해군이 발주하는 65억 달러(약 7조8000억원) 규모의 잠수함 수주전에서 스페인 조선업체가 선제공격을 가했다. 나반티아가 신규 잠수함을 공개하면서 기술력을 앞세워 수주전 우위를 점한 것,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국영조선소인 나반티아(NAVANTIA)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런던 사우샘프턴에서 열린 '수중 방어 및 보안 2020' 회의에서 인도 P-75(I)용 잠수전에 내세울 'S80 플러스' 잠수함을 공개했다. 

 

나반티아는 현재 3000t 공기불요추진체계(AIP) 잠수함인 S80 plus를 참조 설계로 사용해 인도 P-75(I)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S80 잠수함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S80플러스는 3200t의 중량의 총 길이 81.05m(265.9ft)로 순항 속도가 12노트이다. 총32명을 수용할 수 있다. 독일 중어뢰 DM2A4와 6×533mm 어뢰가 장착됐다. 특히 이동성이 좋아 빠르게 주행할 수 있으며, AIP 시스템을 통해 오랜기간 잠영 등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나반티아의 잠수함이 인도 해군 요구사항에 매우 근접해 다른 후보군 중에서 유력한 경쟁사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인도 100개 이상의 회사가 장비 및 자재 공급을 위해 나반티아와 접촉하고 있으며, 200여곳 이상의 행사를 통해 협력분야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 해군은 잠수함 전력을 증강하기 위해 공격용 핵잠수함 6척과 재래식 잠수함 18척을 건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 해군이 러시아제 킬로급, 독일제 HDW급, 프랑스제 스코르펜급 재래식 잠수함 합쳐서 15척과 러시아에서 임대한 아클라급 차크라 핵추진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는데 모두 노후화돼 신형 잠수함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인도양의 패권을 놓고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잠수함 도입을 더욱 서두르고 있다. 인도양까지 진출한 중국 해군이 항공모함과 미사일 구축함, 호위함은 물론 핵과 재래식 잠수함을 대량으로 건조 배치한 것을 의식, 견제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 1월 P-75(I) 프로젝트에 참여할 자국 조선소로 인도 마즈가온 조선소와 L&T(Larsen and Toubro)를 발표하며 잠수함 건조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2020년 1월 22일 참고 '7.8조' 인도 잠수함 수주전 대진표 윤곽…대우조선 등 5개사 참여>

 

이번 잠수함 프로젝트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의 일환으로 이뤄져 자국 업체가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도 정부가 국방의 자주화를 목표로, 인도 내에서 일정 부분을 생산하고 기술도 이전해야 한다는 전략적 파트너십(SP)을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현재 수주전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스페인 나반티아 외 △대우조선해양 △로소보로넥스포트(러시아) △나발그룹(프랑스) △티센크루프 방위시스템(TKMS·독일) 등이다. 

 

스페인 조선소의 선전으로 수주전에 출사표 던진 대우조선에 긴장감이 흐른다. 대우조선은 지난 9월 입찰에 참여, 수주전에 뛰어 들었다. 대우조선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 경력을 앞세워 수주 확보에 힘썼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이 인니 잠수함 건조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수주전 우위를 점쳤으나, 스페인의 잠수함 공개 등 선전하면서 수주전 결과를 알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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