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토요타, 中 수소 시장 놓고 경쟁

-현대차, 中 쓰촨공장에서 수소 연료 차량 연구개발 강화
-토요타, 중국 FAW와 함께 전기차 공장 건설…생산 증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와 토요타가 중국 수소차 시장을 놓고 격돌한다. 수소차 시장을 선점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 쓰촨공장에서 수소 연료 차량을 생산하고 연구개발(R&D)을 강화하는 반면 토요타는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 Group)과 함께 약 85억 위안(약 1조4700억원)을 투자, 톈진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 

 

양사 모두 중국 수소 연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경쟁력 강화 및 생산 증대로 시장 점유율 높힌다는 각오다.

 

미국과 일본, 한국은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의 응용 분야에서 더욱 성숙한 편이지만 중국은 이제서야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실제 중국의 수소차 시장 수요는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수소 연료 전지차 생산량은 3018대로 2018년에 비해 86.53%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생산된 모델은 주로 버스와 중형 트럭으로 거의 90%를 차지한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수소 연료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한 7500대를 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수소 연료 전지차 넥쏘(NEXO) 판매량은 4818대, 토요타 미라이 2407대, 혼다 클라리티 349대가 각각 판매됐다. 늘어나는 수요량에 따라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다. 

 

 

현대차는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 개발과 생산 증대를 이끈다. 중국 현지에서 수조전기 상용차 생산에 나서기로 한 현대차는 중국의 쓰촨 공장에서 수소 연료 차량을 생산하고 현지 연구개발(R&D)를 강화해 수소전기 상용차 생산 증대를 이끈다. 아울러 중국 파트너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또 2030년 중국에서만 1000대의 수소 연료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8년에 '2030 연료전지 전기차 전망'을 발표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현대차 연료전지 차량 생산능력은 5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오는 2021년까지 8대의 디젤 모델과 2대의 친환경 모델 등을 포함해, 총 10대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타는 수소 연료 전지차량 분야에서 20년 넘게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 확대에 나선다. 토요타는 수소 연료 전지 차량 분야에서 오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수소 연료전지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토요타를 중국 수소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파트너사인 FAW와 합작으로 톈진에 85억 위안(약 1조47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공장도 설립한다. 토요타는 이 공장에서 연간 20만대의 새로운 에너지 차량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미국은 수소 연료 전지 승용차가 많이 홍보되고 판매되는 가운데 중국은 주로 버스와 물류 차량. 대형 트럭 등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수소 연료 전지차 시장 선점을 위해 양사의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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