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日 삿포로 눈축제서 2년 연속 '신라면 아이스링크' 운영

부스 2배·무료 시식…체험형 마케팅 확대
지역 축제 접점 넓혀 신라면 브랜드화 가속

 

[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일본 최대 겨울 축제인 삿포로 눈축제에서 2년 연속 '신라면 아이스링크'를 운영하며 현지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단순 시식 행사를 넘어 공간·문화·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일본 시장에서 신라면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2일 농심재팬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홋카이도 삿포로 오도리공원에서 열리는 스케이트 행사에 '스마일 링크 삿포로 서포티드 바이(Supported by) 신라면' 협찬사로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는 신라면 브랜드 공간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운영한다.

 

행사 기간 농심은 신라면을 상징하는 빨간색으로 꾸민 아이스링크와 특설 부스를 조성하고, 삿포로 상징인 삿포로 TV타워를 붉게 라이트업하는 등 도시 전경과 연계한 대형 브랜딩을 펼친다. 링크 인근에는 포토존과 굿즈 판매 공간, 신라면 40주년 메시지 보드 등을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신라면 분식 팝업 스토어 인(in) 삿포로'를 함께 운영한다. 지난해 6월 도쿄 하라주쿠에서 일본 1호점으로 문을 열며 주목받았던 콘셉트를 삿포로로 확장한 것으로, 방문객은 다양한 토핑을 선택해 자신만의 신라면을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다. 삿포로 눈축제 기간인 다음 달 4일부터 11일까지는 총 5만 식 규모 신라면 무료 시식 행사도 진행된다.

 

현장 참여를 유도하는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강화했다. 신라면 공식 SNS 팔로우 시 오도리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입장이 가능하며, 체험 후에는 신라면 봉지면을 증정한다. K-팝 음악과 함께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DJ 타임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프로 피겨 스케이터 무라카미 카나코 씨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어린이 대상 스케이트 교실을 진행한다.

 

굿즈와 제품 판매도 이어간다. 신라면과 패션 브랜드 '레이지블루(RAGEBLUE)'가 협업한 머플러를 포함해 총 9종의 한정 굿즈를 선보이며, 다음 달 4일부터는 20종 이상의 농심 제품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농심의 이번 행보는 일본 시장 공략 '넥스트 스텝'으로 읽힌다. 전통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일본 라면 시장에서도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매운맛과 K-푸드에 대한 수용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지역 대표 축제와 결합한 대형 오프라인 이벤트를 반복적으로 운영하며 브랜드 경험을 축적하는 전략은, 단기 판매보다 중장기 인지도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삿포로 눈축제를 무대로 신라면을 노출함으로써, 농심이 단순 수출 기업을 넘어 일본 소비자 일상 속에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단계로 전략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농심은 앞으로도 계절·지역 축제와 연계한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일본 내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K-푸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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