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욱 SK온 사장, 中 옌청시 당서기와 신사업 협력 논의…글로벌 첫 공식 행보

이용욱 사장 취임 이후 첫 中 옌청시 고위급 공식 회동
中 옌청시, 기지 포지션 명확화·생산능력 확대·중시 추진 요청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용욱 SK온 사장이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장쑤성 옌청시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공식 회동했다. 중국 핵심 생산 거점을 둘러싼 현지 협력·지원 채널을 재정비하고 신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옌청시에 따르면 저우빈 당서기와 옌한핑 시장은 전날 이용욱 사장을 접견하고 SK온의 옌청 공장 운영 및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는 탕징 부시장과 피승호 SK온 제조총괄, 판잉화 시정부 비서장 등도 참석했다.

 

옌청시 측은 면담에서 옌청이 중국의 대(對)한국 개방의 중요한 창구이자 장강삼각주 내 한국 투자 기업이 밀집한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SK온을 배터리 연구개발·생산·제조를 수행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평가하며, 양측이 이미 일정한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우 당서기는 SK온이 옌청의 지역적 강점과 기지 운영 여건을 바탕으로 옌청 기지의 역할과 포지션을 보다 명확히 해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옌청 기지의 양호한 발전 흐름을 바탕으로 우수 자원을 집적하고 더 많은 생산능력을 도입해 신제품의 중간시험과 산업화 안착을 추진하길 바란다”며 "양국 정상 간 합의 사항을 함께 잘 이행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이 사장은 옌청시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그는 "옌청은 비즈니스 환경이 우수하고 발전 기세가 빠르다"며 "옌청 기지의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해 상호 윈윈 발전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은 이용욱 사장이 작년 10월 대표이사 취임 이후 중국 지방정부 최고위급과 공식적으로 진행한 첫 공개 회동으로 알려졌다. 취임 이후 대외 행보가 두드러지지 않았던 가운데 SK온 중국 사업의 핵심 거점인 옌청시 당서기·시장과 직접 면담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온은 옌청시를 중국 내 주요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옌청에는 연간 최대 27GWh 규모의 옌청 1공장과 33GWh 설계 생산능력을 갖춘 옌청 2공장이 위치해 있다.

 

옌청 1공장은 중국 배터리 기업 EVE에너지와 합작으로 운영돼 왔으나, 지난해 11월 합작을 청산하고 SK온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됐다. 옌청 2공장은 SK온의 중국 내 첫 단독 생산거점으로 작년 시운전을 거쳐 현재 가동 중이다. 1·2공장이 모두 풀가동될 경우 SK온은 옌청시에서만 약 60GWh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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