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기아의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채비를 마쳤다. 기아는 디젤 모델을 앞세워 현지에서 토요타 대표 픽업트럭인 하이럭스의 '대항마'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타스만 디젤 모델의 인도네시아 출시를 검토 중이다. 바유 리안토(Bayu Riyanto) 기아 인도네시아 판매법인(KSI) 사장도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었다.
리안토 사장은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고, 진행된 연구 결과는 부합했다"며 "타스만은 인도네시아 전역의 도로를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다리 프레임 기반 구조가 내구성을 요구하는 현지 시장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타스만 디젤은 인도네시아 더블캡 픽업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라며 "기아는 디젤 엔진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검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스만 디젤에는 기아 카니발에 적용된 2.2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또는 8단 자동 중 선택 가능할 전망이다.
타스만은 호주 타스만 해협에서 이름을 딴 기아 최초의 중형 픽업트럭이다. 2.2리터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154kW, 최대토크 44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3.5톤의 견인 능력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험로 주행과 작업용 수요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타스만의 경쟁 상대로 토요타 하이럭스를 꼽는다. 하이럭스는 북미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픽업트럭 중 하나로, 동남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토요타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입지는 탄탄하다. 지난해 하이럭스는 현지에서 2만3215대가 팔리며 인도네시아 픽업트럭 전체 소매 판매(11만574대)의 약 21%를 차지했다.
하이럭스의 현지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M/T 가솔린 모델 기준 약 1억9430만 루피아(약 1702만원)부터 시작한다. 뉴 하이럭스 더블캡(D-Cab) 디젤 모델은 5억459만 루피아(약 4420만원)로 책정됐다.
한편, 타스만은 지난해 2월 국내 출시 이후 호주와 일부 중동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 가격은 2.5 가솔린 다이내믹 트림 3750만원부터, 4WD(사륜) X-Pro 트림 524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8484대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