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기아의 'K4 스포츠 왜건'이 유럽 시장 진출 채비를 마쳤다. 세단 중심이었던 K4 라인업을 왜건으로 확장,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K4 스포츠 왜건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전동화(EV) 전환 '과도기' 속 현지 수요를 겨냥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유럽법인(KEU)은 K4 스포츠 왜건의 상품 설명을 통해 출시를 예고했다. K4 브랜드 인지도를 유럽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일환이다. K4 스포츠 왜건은 C·D 세그먼트 사이에 있는 모델이다. 폭스바겐 골프 왜건과 파사트 등이 주요 경쟁 차종으로 거론된다.
K4 스포츠 왜건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K4 스포츠 왜건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왜건 비율로 재해석했다. 전장 4695㎜의 차체에 수평적인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안정감을 강조했다. 스타 맵 시그니처 조명과 역 L자형 발광다이오드(LED) 테일램프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도 분명히 했다. 숨겨진 뒷문 손잡이와 C필러 그래픽 등으로 스포티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살렸다.
GT 라인 트림에는 고광택 블랙 벨트라인과 휠 아치 클래딩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화했다. 전·후면 전용 범퍼와 차별화된 실내 색상 구성으로 일반 트림과의 구분도 명확히 했다.
실내는 K4 라인업의 기술 중심 구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5.3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묶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핏(ccNC)을 기반으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전 트림 기본 제공된다. 상위 트림에는 무선 충전과 하만 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공간 활용성은 왜건의 강점이 뚜렷하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604리터로 해치백 대비 166리터 넓다. 휠베이스 2720㎜를 바탕으로 뒷좌석 레그룸(다리공간)도 여유롭다. 파워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적재 편의성도 높였다.
안전 사양은 유럽 시장 기준에 맞춰 강화됐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2(FCA2),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2(SCC2), 고속도로 주행 보조2.0(HDA2),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등 최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로 구성된다. 1.0 터보 GDI와 1.6 터보 GDI 엔진을 중심으로 6단 수동 또는 7단 DCT를 조합한다. 전륜구동 방식으로 통일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풀 하이브리드(HEV)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최대 출력은 180마력이다. 판매 가격과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셰어드 니핑(Sjoerd Knipping) 기아 유럽 최고운영책임자는 "K4 스포츠 왜건은 디자인과 기술을 중시하면서도 공간과 다재다능함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모델"이라며 "실용성과 혁신을 동시에 제공하는 기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차종"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