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기아가 지난해 호주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현대자동차를 앞서며 브랜드 순위 4위에 올랐다. 현대차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비야디(BYD) 등 중국 완성차 브랜드가 존재감을 키우며 종전 한·미·일 브랜드가 주도한 호주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호주에서 8만21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0.4%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 점유율 기준 6.8%(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역시 7만7208대를 판매, 5위(점유율 6.4%)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7.7% 늘었다. 코나의 판매 호조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코나는 지난해 2만2769대가 판매, 베스트셀링모델 7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31.1% 수직 상승했다.
토요타가 23만9863대를 판매, 점유율 19.8%로 1위를 지켰다. 포드는 9만4399대로 2위, 마쯔다가 9만1923대로 3위를 기록했다. 상위 3개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현대차·기아는 증가폭 만큼 감소한 셈이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판매 실적에서 BYD는 6743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6.6%를 기록, 기아(6.0%)와 현대차(5.6%)를 앞섰다. 특히 BYD의 시라이언 7은 2546대가 팔리며 모델별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기아와 현대차는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호주 전체 수요는 124만1037대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차급별로는 SUV가 전체의 60.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상용차는 22.6%, 승용차는 13.0%에 그쳤다. SUV 판매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73만3831대를 기록한 반면, 승용차 판매는 22.6% 급감한 15만7484대였다.
친환경차 판매도 확대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5만3484대가 판매, 전년 대비 130.9% 급증했다.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19만9133대가 판매되며 15.3%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