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사장)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한다. 최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확대 분위기가 형성되자 중국 재공략을 위한 신(新)전략 마련을 위해서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때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자리에서 밝힌 '중국 내 생산과 판매 확대 특명'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차 안팎은 보고 있다. 무뇨스 사장의 이번 중국 출장은 베이징현대의 중국 중장기 전략을 재정립하는 한편 현지 파트너십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관측된다.
◇호세 무뇨스 사장 中 출장…정의선 특명 실천 전략 수립
12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이번 주 중국 베이징 출장길에 오른다. 앞서 지난 9일 리펑강 베이징현대(BHMC) 신임 총경리는 베이징현대 행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이 베이징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서 추진된 것으로 분석된다.
무뇨스 사장은 현지인 출신 최초 중국 수장에 오른 리펑강 BHMC 총경리 등 중국 경영진과 함께 중국 사업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중국내 △마케팅 혁신과 유통망 안정화를 통한 돌파구 마련 △제품 혁신과 가솔린·전기차의 지능적 통합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성 중심의 입지 강화 등 3대 핵심 과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李 국빈 방문…현대차 중국 재공략 ‘마중물’
현대차의 중국 재공략 전략은 한중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 방문 기간 "한중은 같은 바다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관계"이라며 양국 경제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 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에서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겸손한 자세로 중국 내에서 생산과 판매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에서 매년 100만대 이상을 판매했고, 2016년에는 현지 5개 공장을 운영하며 판매량 114만대로 정점을 찍었다. 같은 해 사드(THAAD) 배치 이후 한한령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판매가 급감했다.
여기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급성장과 SUV·전동화 대응 지연이 겹치며 부진이 장기화됐다. △2019년 65만1000대 △2020년 44만1000대 △2021년 32만4000대 △2022년 25만4000대 △2023년 25만7000대로 줄었고, 2024년에는 15만4000대까지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14.8% 증가한 21만15대를 판매,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