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핵심 부품 공급' 이브 에어, 실물 크기 eVTOL 첫 비행 성료

플라이 바이 와이어 제어 시스템과 통합 추진 시스템 검증
인증 위해 수백 차례 비행 계획…시제품 6대 제작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핵심 부품을 공급받은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자회사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 Air Mobility, 이하 EAM)'가 실물 크기의 eVTOL 시제품으로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번 비행으로 비행의 핵심 요소 유효성을 검증한 EAM은 기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비행 시험 단계로 진입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EAM는 지난해 12월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위치한 엠브라에르 시험 시설에서 eVTOL 시제품으로 첫 비행을 성료했다.

 

EAM의 이번 비행에서 5세대 비행 제어 시스템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FBW) 개념과 고정 피치 리프터 로터 등 핵심 시스템의 통합을 확인했다.

 

루이스 발렌티니(Luiz Valentini) EAM 최고기술책임자(CTO)은 "우리는 이번 비행에서 제어 법칙을 적용하고, 8개의 리프터 통합을 검증했으며, 에너지 관리, 항공기의 동적 응답 및 소음 수준을 평가했다"며 "시제품은 모델 예측대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EAM는 첫 비행에서 호버링(hovering, 정지비행) 비행을 여러 차례 실시했다. EAM은 이번 비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비행 범위를 넓혀 완전한 날개 비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해 수 백회의 비행을 진행해 형식 인증에 필요한 지식을 축적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EAM은 비행 시험을 위한 시제품 6대를 제작한다. 

 

EAM은 eVTOL의 주요 인증 기관인 브라질 민간항공국(ANAC)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에 형식 인증과 첫 인도 및 상용 운항 달성을 목표로 한다.

 

요한 보르데이스(Johann Bordais) EAM 최고경영자(CEO)는 "이브 에어의 eVTOL 시제품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며 "이번 비행은 시장에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정밀하게 실행된 우리의 계획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행 성공으로 높은 정확도의 데이터를 확보해 안전하고 확신 있게 인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AM은 엠브라에르가 지난 2020년 투자 설립한 eVTOL 제조사다. 최대 60마일의 속도로 비행하는 eVTOL을 개발하고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중이다. 4~6명의 승객을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AM의 eVTOL 비행 성공은 KAI의 미래 에어모빌리티 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KAI는 EAM의 eVTOL 구조물인 파일런(Pylon)을 공급하고 있다. 파일론은 eVTOL 기체 동력장치와 8개의 프로펠러를 지지하는 주 날개의 핵심 구성요소이다. <본보 2024년 4월 15일자 참고 : KAI, 이브 에어 모빌리티 eVTOL 핵심 부품 첫 수주 '쾌거'>

 

KAI는 엠브라에르의 항공기인 E-Jet E2 항공기 날개의 주요 구조물을 공급해 오다 엠브라에르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EAM의 eVTOL 개발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KAI는 eVTOL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V) 분야의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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