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미얀마포스코 지분 70% 인수…"합병 추진"

-미얀마 포스코법인, 미얀마포스코강판 합병 추진…고급재 시장 선도
-공식 합병 앞서 인력 재배치 및 지게차 등 주요 자산 공유 및 통합 운영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강판이 올해 미얀마포스코강판과 미얀마포스코법인 합병을 추진한다. 미얀마 내 도금 및 컬러강판 라인을 통합해 고급재 시장 선점한다는 각오다.

 

공식 합병에 앞서 이미 양사의 인력 재배치 및 지게차 등 주요 자산을 공유하는 등 통합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강판은 미얀마포스코의 지분 70%를 포스코로부터 인수,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인수가액은 89억5000만원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얀마포스코의 영업과 관련된 자산 및 부채 전부를 미얀마포스코강판으로 양도했다. 

 

양 법인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인력을 재배치하고 지게차, 통근버스 등 주요 자산을 공유하는 등 통합 운영해왔다. 공동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혀히는 건 물론 2017년 두 법인이 힘을 합쳐 미얀마 정부시설에 쓰일 컬러강판 3500t을 수주하기도 했다. 

 

포스코강판이 미얀마포스코를 흡수해 미얀마포스코강판과 법인 합병에 나서는 건 미얀마 철강시장이 WTP(World Top Premium) 제품 등 고급재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판단,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 미얀마에서 오는 2025년 철강 수요는 아연도금컬러강판(PPGI) 70만t, 아연-알루미늄도금컬러강판(PPGL) 380만t으로 분석됐다. 2017년 대비 각각 141%, 124% 늘어난 수치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이에 포스코강판은 저가 수입재 점유율이 85% 이상인 미얀마에서 미얀마포스코의 현지 브랜드 슈퍼스타(Super Star, 함석지붕)의 아연도금강판과 포스코강판의 컬러강판 기술력을 앞세운 고급재를 중심으로 수입재와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미얀마포스코강판은 2013년 포스코강판(1050만 달러)과 미얀마군인복지법인(450만 달러)이 총 15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얀마포스코강판'을 설립했다. 이어 2014년 연산 5만t 규모의 미얀마 최초로 컬러강판 생산을 시작했다.

 

기존에 수입에만 의존해온 컬러강판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 공급하면서 중국산 컬러강판 수입재를 대체해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미얀마포스코강판의 공장은 시장환경과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두께 0.18㎜ 의 초극박재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반 지붕재뿐만 아니라 외장용 컬러강판까지 공급하고 있다.

 

미얀마포스코는 1997년 11월 법인 설립 후, 1998년 공장 가동으로 연 2만t 생산규모의 아연도금공장의 생산을 시작했다. 총 530만 달러를 투입, 총액의 70%를 포스코가 투자해 공장을 설립, 운영하고 미얀마군인복지법인(MEHL)이 지분 30%를 투자했다.

 

고온다습하고 일년의 절반가량이 우기인 미얀나 기후조건과 시장환경을 착안해 저렴하면서도 내구성이 높은 아연도금제품이 미얀마 가정의 함석 지붕재로써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슈퍼스타(Super Star)'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함석지붕을 미얀마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미얀마포스코강판과 미얀마포스코법인의 합병 추진은 그룹 성장동력과도 맞닿아있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미얀마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텔사업 및 가스전 개발로 미얀마에서 대표적인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고, 포스코건설은 미얀마에서 환경인프라 건설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미얀마 양곤 상수도 개선사업에 참여했다.

 

미얀마포스코강판은 포스코의 고급 이미지를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과 고품질 제품생산을 기반으로 실적상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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