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전국에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 물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서울 분양 물량이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약 18만75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평균인 약 19만8000가구에는 못미치지만, 지난해 분양 실적(약 18만1100가구)보다는 6000여가구 증가한 수치다.
다만 아직 분양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의 물량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이를 감안하면 전체 분양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분양 시장의 수도권 쏠림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별 분양 물량 비중은 수도권 58%(약 10만9400가구), 비수도권 42%(약 7만810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분양 비율은 2021년 40%, 2022년 43%에서 2023년 56%로 상승한 뒤 2024년 57%, 2025년 56% 등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약 3만4200가구로 지난해(약 1만4400가구) 대비 두 배 늘어날 전망이다. 상반기 서초구 방배13구역 재건축인 방배포레스트자이(2217가구)를 시작으로, 하반기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주거구역) 재건축인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5007가구)와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3178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초구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통상 주변 단지 시세의 60~80% 수준에서 분양가가 정해진다. 대출 규제와 청약 요건 강화로 서울 청약 시장 진입 문턱은 높아졌지만, 현금 동원력을 가진 무주택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소위 '로또 청약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는 약 5만6900가구로 작년(약 6만9700가구)보다 1만3000여가구 줄겠고, 인천은 약 1만8300가구로 지난해(약 1만8200가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새해 민간 아파트 분양 시장은 연착륙 국면을 지나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여건이 점진적으로 형성되고 있으나 민간 분양만으로는 여전히 충분한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공분양 확대와 민간의 선택적 공급이 병행되는 구조가 올해 흐름을 가늠할 핵심 전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