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러시아인 선호 브랜드 1위…LG 12위

러시아 3대 시장조사업체 NAFI 발표
5000명 대상 설문조사…삼성 이어 얀덱스·스베르 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러시아 3대 시장조사업체 조사에서 현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에 뽑혔다. LG도 12위에 올라 상위권을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시장에서 제품 출하를 중단했음에도 두 기업의 브랜드 영향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20일 러시아 3대 시장조사업체인 NAFI에 따르면 삼성은 '러시아인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톱(TOP) 5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러시아판 구글인 얀덱스와 현지 최대 금융그룹 스베르, 러시아 이커머스 플랫폼 오존, 독일 아디다스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러시아커뮤니케이션에이전시협회(АКАР)의 지원을 받아 실시됐다. 인구 10만 명 이상 도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5000명을 표본으로 삼아 지난 9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도출했다.

 

한국 기업 중 50위권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삼성과 LG(12위), 단 두 곳에 그쳤다. 다만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에서 한국 기업들이 모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LG가 상위권에 랭크됐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으로 평가된다.

 

한편, NAFI는 상위 50개 브랜드 중 코카콜라와 네슬레 등 소비재 회사들이 3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전자제품 회사의 비중은 20%였으며, 정보기술(IT)·핀테크·통신 기업과 소매업이 각각 18%였다. 자동차 기업은 토요타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라다 등 4개 브랜드(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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