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 사령탑 교체…장수항 아중동본부장 신임 유럽본부장 선임

10년 유럽 경험 '글로벌 전략통' 전면 배치…전동화·지속가능 경영 가속화
마크 헤드리히 '친정' 프랑스 법인장으로 복귀…현지 점유율 수성 총력

 

[더구루=김예지 기자] 기아가 유럽 시장의 사령탑을 교체하며 전동화 전환과 지속가능 경영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경험과 유럽 현지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전면에 배치해, 급변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기아에 따르면, 장수항 아중동권역본부장(상무)이 오는 2026년 1월 1일부로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장 신임 유럽권역본부장은 유럽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동화 로드맵 가속화와 판매 실적 개선, 고객 참여 전략 강화를 주도한다.

 

기존 마크 헤드리히(Marc Hedrich) 유럽권역본부장은 같은 날 기아 프랑스 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2년간 유럽 총괄로서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한 헤드리히 법인장은 프랑스 시장으로 복귀해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끌 계획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2025년부터 대폭 강화된 탄소 배출 규제(CAFE) 기준이 적용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 압박이 극에 달한 상태다. 특히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공습과 현지 보조금 축소 등으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 장 신임 본부장이 이끄는 기아 유럽 법인이 현지 생산 최적화와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장 유럽권역본부장의 글로벌 전문성과 헤드리히 법인장의 현지 시장 통찰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전략적 행보"라며 "유럽 내 전기차 경쟁 심화와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리더십을 전면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