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페이스북·인스타 등 SNS 마케팅…"청소년 흡연 조장 우려"

-영국광고심의당국, SNS에서 인플루언서 통한 홍보 금지
-BAT 인스타그램 모델사진 게재 후 해시태그로 담배 홍보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담배회사인 브리티쉬 아메리칸 타바코(BAT)의 SNS 마케팅이 청소년 흡연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BAT는 지난해 해외 SNS상에서 인플루언서에게 돈을 지불한 뒤 제품을 홍보해 단속을 받았음에도 불구, 젊은 모델 사진과 함께 '#시도하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자사 전자담배를 홍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AT는 SNS상에서 청소년 흡연을 조장하고 있는 광고와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되고 있다. BAT는 △던힐 △러키 스트라이크 △보그 등 담배 브랜드를 소유한 글로벌 담배회사로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영국 광고심의당국(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은 전자담배 제조업자들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플루언서를 통해 그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해당 법규 시행 후 지난해 12월부터는 더이상 인플루언서가 가열담배나 전자담배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BAT가 최근 25세 이하 광고 출연 금지 정책에도 불구, 인스타그램에 젊은 모델 고용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문제의 사진은 독일의 인기 전자담배 바이프(Vype)와 같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모델의 흡연 장면과 사진을 검색할 수 있는 해시태그로 #바이프프랜즈(vypefriends), #바이프라이프(vypelife), #당신도 시도해라(te reto probarlo) 등을 달았다. 

 

 

캐롤라인 렌줄리 '담배없는 어린이를 위한 캠페인' 추진 시민단체 대변인은 "BAT는 성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진을 게재하고, 해시태그를 달아 홍보했다고 하지만, BAT 운영 계정에서 게시된 많은 콘텐츠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홍보하는 청소년 중심 콘텐츠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SNS상에서 인플루언서 콘텐츠 금지 이후 BAT는 새로운 정책을 계설, 페이지와 계정을 직접 사용하는 방식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BAT는 새로운 홍보 채널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택해,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SNS는 국경이 없는 만큼 국내에서도 노출, 국내 청소년 등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시몬 클래버리 BAT 그룹 책임자는 논란이 가열되자 "우리의 모든 마케팅은 국제 마케팅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다"며 "의사 소통의 기본은 성인 소비자만을 대상으로하고 청소년을 참여 시키거나 호소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성인 흡연자들에게 새로운 제품을 알리는 명확한 목적이 있어 채널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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