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중동 파트너사를 통해 하이나스 솔루션을 홍보했다. 네덜란드 다멘 조선소의 아랍에미리트(UAE) 합작사 주최 행사에서 잠재 고객사들과 교류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항해 기술을 알리고 수주에 나섰다.
18일 AMIT 마린 서비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UAE 샤르자에서 열린 '알와르디 다멘 마린타임 2025'에서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네덜란드 다멘 조선소와 UAE 알와르디 인베스트먼트의 합작 조선소인 '알와르디 다멘'이 주최하는 연례 행사다. 조선·해양 업계 관계자들이 교류하고 신기술과 사업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AMIT 마린 서비스는 아비커스의 중동 딜러로 행사에 참여했다. 다멘 조선소를 비롯해 잠재 고객들을 초청해 하이나스 솔루션을 홍보하는 세션을 진행했다. △각종 항해장비와 센서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AI 기반 자율항해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 △선박 주변에 설치된 여러 대의 카메라가 360도 촬영한 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나스 SVM' △선박 상태와 항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하이나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비커스는 중동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하이나스 솔루션을 토대로 글로벌 자율운항 시장을 입지를 쌓는다. 아비커스는 2020년 4월 대형 상선에 탑재되는 항해보조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해 2022년 6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율운항 기술을 통한 대형 선박의 대양횡단에 성공했다. 또한 2022년 9월 레저보트를 위한 자율운항 2단계 솔루션 '뉴보트(NeuBoat)', 이듬해 글로벌 보트 전장업체 레이마린과 협력해 개발한 '뉴보트 도크(NeuBoat Dock)'를 연이어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자율운항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5월 해외 선사와 처음 계약을 맺었다. 아비커스는 싱가포르 동태평양해운(EPS)과 벌크선 1척 및 수에즈맥스급 유조선 1척에 하이나스(HiNAS) 컨트롤 탑재 계약을 체결했다. 7월에는 현대글로비스로부터 자동차 운반선(PCTC) 7척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하기로 했다.
























